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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2005-06-10] [칼럼]볼일 본 조용필 보고 운 팬
2005.06.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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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볼일 본 조용필 보고 운 팬
스타는 많은 사람들중에서 유독 빛이 난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카리스마가 있는 연예인을 보고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조차도 아우라(후광)가 빛난다고 말한다.
이는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다.
축구의 박지성이나 야구의 박찬호를 보면 확실히 틀리다.
왜 그들이 넓은 세계시장에서도 그렇게 빛나는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스타는 스타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그들이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게 된 것은 타고난 능력도 특별했겠지만 결정적으로 남다른 노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전성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가수 조용필.
그는 170cm가 채 안되는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로 객관적으로 본다면 외모는 그리 빛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가 장동건처럼 뛰어난 미남도 아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아우라는 엄청나다.
조용필의 전성기 때 에피소드 하나.
한 방송국에서 조용필이 방송시작전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 일'을 보고 나오다 한 팬과 마주쳤다.
물론 나이어린 소녀였다.
그녀는 조용필을 직접 보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경비의 눈을 피해 연예인 대기실이 있는 곳까지 왔고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던 우상을 직접 보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소녀는 조용필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마는 것이었다.
조용필이 왜 우냐고 묻자 이 소녀가 울먹이며 답했다.
"(엉엉) 오빠도 화장실에 가다니…"
그 소녀는 조용필을 신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금쯤 그 소녀는 이미 40대의 중년이 돼있을 것이다.
스스로 이 때를 회상하며 순진했던 소녀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까?
요즘 강남의 한 호텔이 '방귀 깨나 낀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꾸미면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연예인들에게 사우나 이용권을 살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곳을 다녀온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불평한다.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민망하다고.
연예인은 타고난다기 보다는 만들어진다고 보는 게 옳다.
권투선수가 주먹질을 잘 하고 태권도 선수가 발길질을 잘 하는 것은 당연하다.
배우가 연기를 잘 하고 가수가 노래를 잘 하는 것도 다 직업이기 때문이다.그외에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아무나 스타가 될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스타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다.
유진모 기자 ybacchus@hot.co.kr
http://news.dreamwiz.com/BIN/viewnews.cgi?cm=2%26id=20050610%26se=11%26ki=goodday%26fn=200506101454111454280.html%26keyword=%25c1%25b6%25bf%25eb%25c7%25ca
스타는 많은 사람들중에서 유독 빛이 난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카리스마가 있는 연예인을 보고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조차도 아우라(후광)가 빛난다고 말한다.
이는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다.
축구의 박지성이나 야구의 박찬호를 보면 확실히 틀리다.
왜 그들이 넓은 세계시장에서도 그렇게 빛나는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스타는 스타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그들이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게 된 것은 타고난 능력도 특별했겠지만 결정적으로 남다른 노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전성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가수 조용필.
그는 170cm가 채 안되는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로 객관적으로 본다면 외모는 그리 빛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가 장동건처럼 뛰어난 미남도 아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아우라는 엄청나다.
조용필의 전성기 때 에피소드 하나.
한 방송국에서 조용필이 방송시작전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 일'을 보고 나오다 한 팬과 마주쳤다.
물론 나이어린 소녀였다.
그녀는 조용필을 직접 보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경비의 눈을 피해 연예인 대기실이 있는 곳까지 왔고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던 우상을 직접 보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소녀는 조용필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마는 것이었다.
조용필이 왜 우냐고 묻자 이 소녀가 울먹이며 답했다.
"(엉엉) 오빠도 화장실에 가다니…"
그 소녀는 조용필을 신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금쯤 그 소녀는 이미 40대의 중년이 돼있을 것이다.
스스로 이 때를 회상하며 순진했던 소녀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까?
요즘 강남의 한 호텔이 '방귀 깨나 낀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꾸미면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연예인들에게 사우나 이용권을 살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곳을 다녀온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불평한다.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민망하다고.
연예인은 타고난다기 보다는 만들어진다고 보는 게 옳다.
권투선수가 주먹질을 잘 하고 태권도 선수가 발길질을 잘 하는 것은 당연하다.
배우가 연기를 잘 하고 가수가 노래를 잘 하는 것도 다 직업이기 때문이다.그외에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아무나 스타가 될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스타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다.
유진모 기자 ybacchus@hot.co.kr
http://news.dreamwiz.com/BIN/viewnews.cgi?cm=2%26id=20050610%26se=11%26ki=goodday%26fn=200506101454111454280.html%26keyword=%25c1%25b6%25bf%25eb%25c7%25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