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기사 날짜  






[김구라의 '쿨 아이'] 영원한 '오빠', 북(北)에서도 잘했네



‘영원한 오빠’ 조용필이 북한에 갔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인기 스타였던 조용필씨,

하지만 그 아시아에서 딱 한 곳,

‘못찾겠다 꾀꼬리’였던 나라가 있으니 바로 북한이었는데, 이제서야 그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에 대한 관심은 남쪽에서도 대단했던지, 드라마 전쟁 시간인 화요일 밤 10시에 공연 실황이 시청률 1위였다고 한다.

(SBS도 이번 공연의 승리자다. 조용필 씨와 묻어 가서 북한의 높은 분들도 만나고 시청률도 잡았으니…)


후일담을 들어보니, 남쪽 관객들과는 너무 다른, 조용하다 못해서 썰렁하기 그지 없는 북한 관객들 때문에 처음에는 무지하게 당황했다고 한다.


사실 “기도하는~” 하고 운을 띄우면 으레 “꺄아~” 하고 화답하는 게 수십 년 내려온 전통인데, “기도하는~”에 “…”의 적막만이 흐른 북한 관객들을 보면서, 얼마나 썰렁했겠나.


북쪽 관계자들도 그게 걱정됐던지 공연 전에 “우린 오빠 부대 같은 게 없습네다”라고 했다는데, 하기야 북한에서 진정한 오빠는 오직 한 명, ‘김정일 오빠’ 밖에 더 있겠나?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정일이 오빠’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이 비 맞는다고 울면서 현수막을 걷던 북한 응원단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새록새록한데, 아무리 남쪽 최고의 오빠라고 해도 아직까지 북한에서는 ‘정일이 오빠’를 뛰어넘을 수야 없겠지.


그리고 폐쇄된 사회에서 북한식 문화 속에서 수십 년을 산 사람들이 무슨 스크루지도 아니고, 공연 한번 봤다고 사람이 싹 바뀌어서 열광하고 난리 난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아마 “저거 또 무지하게 연습 시켰구만.” 이런 소리 나왔을 거다.


그래도 음악은 음악이다. 공연이 점점 절정으로 갈수록 닫혔던 그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마지막에는 기립 박수까지 받았으니, 역시 남쪽에서 위대한 가수는 북쪽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번 조용필씨 공연이 성공을 거두었으니, 앞으로도 여러 남쪽 가수들이 북한 무대에 서서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여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단! 괜히 무슨 어설픈 섹시 컨셉 가지고 아슬아슬한 패션으로 무대에 서는 가수들은 북한행을 삼가하도록 하자. 북한에서 어깨끈 끊어지는 사고 나면 북한에선 ‘음악캠프’의 카우치 밴드 사건 저리가라 난리 날 거다.


(KBS2FM ‘가요광장’ 진행자)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2493 [에이빙 2006-08-09] 조용필 평양공연 시 사용된 롤랜드 'Fantom X8' [3903]     116317
2492 [조선일보][어머니의노래] <90·끝> 조용필 file     39874
2491 [한겨레21] 콘서트 조용필 35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2] file     35032
2490 [한국일보] 무대 환호성 변함없는데 벌써 35년 [2]     35007
2489 [주간동아] 상한가 가수 조용필 / 하한가 성광원 법제처장 [1] file     32515
2488 [한국일보] 우린 그를 영원한 오빠라 부른다 [1] file     31876
2487 [씨네 21] 오페라의 한 막이 흐르 듯,조용필 < Over the Rainbow > [2] file     30996
2486 [주간동아] 상한가 가수 조용필 [1] file     30171
2485 [강원도민일보] 본보 창간 11주 기념 조용필 콘서트 [2] file     29867
2484 [경인일보] < 안양 조용필 콘서트 이모저모> [1]     29849
2483 [메트로 신문] 조용필 “여러분 고맙습니다” [1]     29833
2482 [스포츠투데이]조용필,그의 노래가 한국가요의 역사 [1]     29768
2481 [일간스포츠] 4만5000 조용필 팬 CF 등장 [1] file     29684
2480 [스포츠 조선] [자동차] 조용필과 벤츠, 그리고 시승기 [4] file     29304
2479 [일간스포츠] 조용필팬클럽, 베스트 음반 발매 경고 '항의시위' [1]     29103
2478 [부산일보][락&樂] 새 앨범 [1] file     29053
2477 [우리신문] 조용필 청주온다 [1]     28626
2476 [연합뉴스] <지방안테나>해프닝으로 끝난 '조용필 山寺 음악회' [1]     28220
2475 [연합뉴스] 조용필 35주년 기념공연 DVD 출시 [4]     28037
2474 [focus] 조용필 온라인박물관 인기 [1]     27978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