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월드컵송 '꿈의 아리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용필님이 하신 말
기억나십니까?


'우리나라가 4강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 부산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이 문자메세지를 보내왔더
군요.


'오빠가 기자회견 때, 한국이 4강에 들었으면 했던 말이 실현이 될 것
같아..'


순간, 조용필님이 분명히 그말을 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푸하하하하'
하고 웃었답니다. 왜 그리도 웃음이 나던지요. 생각해보세요. 그때 당
시에 형님이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을 때, 우
리 필팬들은 속으로 얼마나 당황스러웠고 또 부끄러웠습니까?


'에이, 참.. 형님.. 한국 축구가 어떤 지경인지도 모르고.. 아무리 미국
생활을 오래 했다지만, 그렇게도 모르시나. 4강이라니.. 말이 되는 소
리를 하셔야지.. 역시 음악 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그런가?.. 거, 참..'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조용필님이 말씀하신 그 4강이 정말 거짓말처럼 눈 앞에 현실로 다가
왔습니다. 정말 신통방통에 요절복통 아닙니까?


역시, 조용필님은 '신의 아들'이십니다..
말없이 형님을 믿고 따릅시다. 필님이 무슨 말을 하셔도, 우린 굳세게
믿고 따릅시다. 으음.. 역시.. 형님은..


용필교신도, 천랸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