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댄스곡 "노부사" 유명가수 실명 메시지  

7일 발매된 왁스의 3집 앨범의 댄스곡 "노부사"에 조용필, 서태지, 젝스키스, HOT, god, 신승훈, 김건모 등 유명 가수들의 이름이 줄줄이 오르내리고 있어 화제다.

왁스는 "노부사(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라는 노래를 통해 이들 외에도
16명의 유명 가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가수들의 이름이 노래말에 언급되는 일은 거의 없다.

HOT, god 등 인기 가수들을 비판하기 위한 힙합장르의 한두곡 정도가 고작.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왁스는 가수들이 주는 위안과 힘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남진 나훈아 오 조용필 서태지 젝키 HOT god 신승훈 오 김건모/
    제일 좋아하지요/
    갈수록 세상살이 힘들고 모든 게 변해가지만/
    그대로 좋은 노래 부르는 사람들 있어
    행복해/외로워도 너무 슬퍼도 나는 견딜 수 있어/
    사랑 가득찬 노랠 불러주세요
    세상을 밝게 해줘요…."　

이러한 소문이 퍼져나가자 관련 가수들의 팬들은 물론이고,
가요관계자들도 얼굴에 희색을 띠고 있다고 한다.

왁스는 "가요사에서 한 획을 그은 이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아울러
더 좋은 노래를 들려달라는 의미에서 나온 노래"라고 설명했다.

가요계는 현재 "화장을 고치고" "머니" 등의 곡으로 지난해 각종 가요상을 휩쓴 바 있는
왁스의 이번 3집 앨범 <WAX3>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mp3 불법복제 등으로 인해 음반시장이 극도의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집에서 80만장의 판매고를 보인 "대단한" 성과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대해 왁스는 "부담됐던 것도 사실이다.

"부탁해요"라는 곡을 녹음할 때 타이틀곡이라는 의식을 갖게 돼 여러번 녹음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 역시 팬들로부터 큰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나름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앨범에는 왁스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진한 사랑의 가사가 돋보이는
왁스풍 발라드 "부탁해요" 이외에 모던록 "그날", 왁스가 직접 가사를 붙여 연인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한 "별" 등 수준높은 곡들이 수록돼 있다.

　한편 왁스는 7월 한달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불법복제 방지 캠페인"과
"사인회" 등을 펼친 후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수진 kanti@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