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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ankooki.com/whan/200207/w2002071115032561510.htm
[추억의 LP여행] 5인조 롹그룹 <비스> (上)
조용필도 퇴짜맞은 롹밴드의 자존심
대중들이 기억하는 록 밴드는 몇 팀이나 될까. 온전한 의미의 록 밴드는 아니지만 1960년대 초 <코끼리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이 땅에는 모래알처럼 많은 밴드들이 명멸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 록 밴 드들은 그들의 음악적 성과에 대한 올바른 평가보다는 군사정권에 의해 저주 받은 퇴폐의 온상으로 취급 받아 왔다.
5인조 록 그룹 <비스>는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흔적조차 찾기 힘든 수천 개의 밴드 중 하나이다. 미 8군 밴드로 출발해 가장 먼저 외국의 록 음악을 대중에게 들려주었던 음악 첨병이었지만 가요 마니아들 조차도 그들의 존재는 낯설기만 하다.
이태원 세븐클럽과 명동 미도파살롱, 오비스 캐빈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이들은 당시로서는 드문 팬 클럽 결성움직임까지 불었을 만큼 청춘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인기 그룹이었다.
그들은 1970년대 후반 이수만의 빅 히트곡 <파도>의 오리지널 보컬그룹이다. 진한 샤우팅의 보컬 하머니로 아롱진 창작 데뷔 곡 <파도>는 당시로서는 너무도 진보적인 사운드였다. 폭넓은 대중들의 호응은 얻지 못했지만 젊은층으로 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그룹 비스는 1970년대 한국 록 그룹의 르네상스시대를 전면에서 주도했던 제3의 핵심 밴드였다.
국민가수 조용필도 무명시절 <비스>의 멤버가 되고자 오디션을 보았지만 탈락했던 아픔을 지닌 숨겨진 사실은 놀라움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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