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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방송을 그대로 미세 계시판에 옮겨 보았습니다 . ★
방송 날자 : 1980년 12월 8일
프로 그램 : 허참의 희망가요
참 석 자 : 조용필님 , 허참님 , 신대남님 ( 그때 연예일보 기자 였음 )
허 참 : 조용필씨를 모시겠습니다 .
신대남 : 왜 나오셨나요 ?
조용필 : 그동안 못찾아 뵌것 같아서 찾아 뵐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
신대남 : 뭐가 그래요 . 제가 나오라고 해서 나왔죠 . ( 웃음 )
허 참 : 아이 - 그렇게 무안하게 하세요 ?
신대남 : 그런데 제가 만나뵙고 그동안의 동정을 좀 취재하고 싶어서
만나 뵙기가 힘들었는데 그 동안 뭐하셨어요 ?
조용필 : 그동안 영화를 했습니다 .
신대남 : 그 3천만원짜리 영화 제목이 어떻게 지어졌어요 ?
조용필 : [ 그 사랑 한이되어 ]
신대남 : 그 영화가 조용필씨 얘기가 좀금 곁들었진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맺힌 사랑을 경험해 본일이 있습니까 ?
조용필 : 아니 그런건 없는데요 ?
음악하는 사람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는데
처음 해봐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는데
그동안 찍은걸 보니까 괜찮은것 같아요 .
저보다 우리 위대한 탄생팀들이 연기를 더 잘했어요 .
신대남 : 상대역이 누구 입니까 ?
조용필 : 유지인씨 입니다 .
신대남 : 그러니까 , 유지인씨하고 연애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가수가 성공의 길에 빛을 보기까지의 과정 그것만 사실 입니다 . ( 웃음 )
유지인씨하고 사랑 관계에 대해서는 조용필씨의 사생활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조용필 : 당연이 없지요 . ( 쑥쓰러운듯 웃으시며 )
신대남 : 유지인씨는 순진 가련형의 동향적 얼굴인데 뒤에
좋은 기사거리라도 생기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
첫 촬영은 언제 했습니까 ?
조용필 : 영화사 사무실 장면을 제일 먼저 찍었어요 .
신대남 : 사무실뿐 아니고 아파트 안에서 두분이 얼굴을 가까이 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요 . ( 웃음 )
조용필 : 제일 먼저 키스장면을 하래요 .
신대남 : 여러분들 이제 긴장하십시요 .
유지인씨 입술을 가까이 했다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
조용필 : 그래서 , 첫날부터 키스를 했는데 닿지는 않았어요 .
닿지는 않고 옆으로 하라고 해서 옆으로 했는데
이제 카메라가 찍을때는 이쪽에서 찍기 때문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
그래서 , 슬로우 모션을 해서 오버랩을 만든다고 해요 .
그게 전부예요 .
신대남 : 닿지는 안았다 .
여자관계가 결백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면 유지인씨하고
영화 촬영에서 처음으로 여자하고 입술 대본거네요 .
그래도 처음 유지인씨의 입술이 가까이 올때 느낌이 있었을텐데 .....
조용필 : 전 연기자가 아니고 가수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키스신 , 베스신이다 하는데 제가 생각할때는요 .
제가 외모적으로 볼때 남성미라든가 그런게 없잖아요 ,
그런데 , 베스신을 한다고하면 보는 사람이 웃을것 같아서 .....
신대남 : 조용필씨가 외모적으로 남성미가 없다는 것은 겸손의 말씀이시고
키스할때 포즈를 어떻게 취하셨어요 ?
조용필 : 눈감았습니다 . 저는 .....
떨려서 못보겠어요 . ( 웃음 )
신대남 : 죄송 합니다 ! 방송하면서 웃으면 안되는데 뭐 ,들으시는 분들도 웃겠죠 ?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가 애인하고 키스하는 장면에서 떨려서 눈을 감아 버렸다 .
참 , 영화 재미 있겠습니다 .
영화 다시 찍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조용필 : 컷트하고 익숙해진 다음에 다시 한대요 .
왜냐하면 , 유지인씨를 실물로 처음보고 그러니까
유지인씨하고 가까워지게할려고 그랬대요 .
신대남 : 그래서 해본 결과 친숙해진것 같아요 ?
조용필 : 아무래도 그렇지요 . ( 웃음 )
신대남 : 이번에 영화사에서 출연요청이 많다는데 사실 입니까 ?
조용필 : 네 . 태창 영화사에서는 전속을 하자고 하고
다른 영화사에서도 건의가 오는데 저는 가수니까
음악에 신경을 써야겠다 해서 ......
신대남 : 아아 . 또 영화 주제가 이번에 디스크로 내셨죠 .
조용필 : 조금전에 들으셨던 그 곡이 이제 작곡과정 부터 나중에
리사이틀에서 부르는 장면까지 이곡이 다 나와요 .
신대남 : 영화 자신 있습니까 ? 이번에
조용필 : 글쎄요 ? 음악이 삽입이 되어서 봐야 알것 같아요 .
신대남 : 그건 겸손의 말씀이고 주의의 들리는 얘기로
연기력 좋고 지금까지의 영화 음악중에서 제일 좋지 않았냐하는데
그 중에 몇곡이나 직접부르셨습니까 ?
조용필 :거기에 나오는 곡은 모두 9곡이고
비지 음악 다 합해서 1시간 20분정도 음악이 나올것 같아요 .
신대남 : 오늘 정말 감사 합니다 .
허 참 : 개봉은 언제 합니까 ?
조용필 : 1월 1일날
허 참 : 그래요 . 좋은날 좋은작품 내 놓으시기 바랍니다 .
조용필 : 감사 합니다 .
허 참 : 신대남씨의 추적끝에 조용필씨가 오늘 많이 당황했습니다 .
♠ 이 방송은 1980년도에 한것으로 기억되며
방송이 오래 되어서 그런지 테입 목소리가 이상해서
힘들게 듣고 여기에 옮겨 보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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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문성환
2002-07-22 23:50:34
짹짹이
2002-07-23 03:12:58
화이
2002-07-23 10: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