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이주일 님.....................................................................................................................
이제 몇 시간 후면........................
이 땅위에 마지막 남아 있는 당신의 肉身마저 한 줌의 가루로 변해
당신 幼年時節의 情感어린 추억이 배어 있는 고향 춘천땅, 가족묘지에 안장되시겠지요...........
산소호흡기에 간신히 의지한 채......
질경이 같은 生의 한 가닥 끈을 놓지 못하시고,
거칠고 투박한 호흡을 유지하고 계신 당신의 모습을 바라 볼 때는............
차라리...................................
그토록 힘들고 辛酸 했던 이 세상과의 인연을 미련 없이 단절하시고...
안락하고 편안한 하늘나라로 허허로이 가시길 바랬었지만......
막상.... 당신이 호흡을 멈추셨다는 비보를 접했을 때는......
눈앞에 온통, 무채색의 눈물꽃 뿐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 인격의 향기를 이 땅위에서 흡입할 수 없음에,
가슴은 메어지고 하늘 마저 낮게낮게 침잠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이 땅 어디에서도 당신의 따뜻하고 너그러우신 체취를 느낄 수 없음에,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과 무거운 슬픔을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께서......... 당신의 눈물을 源泉으로 삼아 우리들에게 주셨던,
포근하고 인자하고 넉넉했던 수많은 웃음들........ 기쁨들.........
그리고............가난하고 고독했던 영혼들을 향한 희망적인 메시지들.................
역설적으로 우리들에게 그런 삶의 절대 여유를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삶은 늘......
끊임없는 역경과 시련과 잔인함과의 치열한 전투요, 전쟁이어야만 했습니다........
배고프고, 눈물겹게 서러워야만 했던 떠돌이 유랑극단의 無名 단원시절..................
앞날에 對한 뚜렷한 희망도 꿈도 확신할 수 없었던 그 불투명한 십 수년의 세월........
그나마, 남들보다 특이한 외모 때문에 겪으셔야 했던 따돌림과 멸시와 비웃음..........
그 가슴 저린 설움 속에서도 당신은 늘 따뜻하고 넉넉 하셨고.....
人間的인 ..... 너무나 人間的인 .... 인격의 향기를 잃지 않으셨고.........
변함 없는 휴머니즘으로 주위사람들을 행복함으로 포장 해 주셨습니다......
그 헤아릴 수 없이 깊고 투명하고 빛나는 당신의 존재 가치는,
모든 것이 끝 모를 늪처럼 암울하기만 했던..... 1980年, 그 봄에.......
마침내......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찬연한 희망의 별로 떠올랐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노라고 매스컴들은 대서특필 해댔었지만..........
당신께서 지새워야 했던 그 숱한 불면과 번뇌의 밤들을............
춥고, 습하고, 허름하고, 낡았던 그 忍苦의 나날들을.............
당신外에는 아무도 알 수 없었겠지요....................................................
당신과 趙容弼님이 십여 년의 나이 차를 넘어서 뜻이 통할 수 있었던 것도 ......
소주 한 잔에 삶과 人生을 담아, 밤을 지새우며 대화의 꽃을 피워낼 수 있었던 것도.....
두 분 모두, 지독하게 암울하고 추웠던 겨울을 힘겹게 이겨내고.......
결국엔 꽃 피는 봄을 自力으로 맞이하셨다는 공통분모가 있으셨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판박이처럼 닮아있는 서로의 인생역정에 가슴 아파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주셨기 때문이 아닐까.............
제 어리석고 좁은 所見으로 생각해 봅니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최정상의 자리에 서 계셨던 두 분.......................
어쩌면 화려한 인기나 명성에 상반되게.........
더더욱 외롭고 힘겨우셨을 지도 모릅니다....
최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힘에 부친 역설적인 고독들을,
서로서로 보다듬어주고 부둥켜안아 뜨겁게 포옹하며 견뎌 내셨겠지요..............
10여 年 前............
당신이 당신 自身보다도 더 사랑하고 아끼셨던 7대 독자 외아들......................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고, 당신의 심장에 묻었다는 그 사랑하는 외아들......
그래도 당신은............ 의연히 그 다음날, 무대에 서셨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묻으신 채 그 무겁고 침울한 가슴으로.......
여전히 우리들에게 삶의 반짝이는 여유와 희망과 웃음을 주셨습니다.....
무대를 내려오신 뒤 당신께서 흘리셨던 그 가슴저린 통곡의 눈물들........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회한의 결정체들............................
몇年의 세월이 흐른 뒤,
방송 인터뷰에서 당신께서 눈물과 한숨 속에 告白하셨던 가슴저린 말씀이 생각납니다......
" 아들 친구녀석들이 때마다 위로한답시고 자꾸 집엘 오는 거예요.......
와서 녀석들 깐으로는 날 위로해주려고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는 데......
나는 사실 속으로는 그랬어요.....
이 녀석들이 안 왔으면.... 아들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 아들놈이 눈에 밟혀서......
겨우 가슴에 묻혀버렸던 뭔가가 자꾸 치밀어 오르고... 보구 싶기두 하구.....
아무튼 아들 친구들이 돌아가구 나면 ...혼자 아들놈 생각하며 많이 울게 돼서...
그게....... 아휴......................................... "
말을 끝맺지 못하시고 눈시울을 훔치시는 당신의 애잔한 父情에,
저 역시 코끝이 시려오고 가슴이 저리도록 아팠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주일 님.............................................................................
우리들과 같이 호흡해주셨던 지난 30여 年....................................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살아있는 빛이셨고, 희망이셨고, 참된 匠人이셨습니다....
진정으로 몸을 낮춰 우리 곁에 임했던, 우리 모두의 삶의 동반자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주셨던.. 서민적이고 진솔한 웃음과................
趙容弼님께서 주셨던... 恨과 魂과 영혼이 담긴 노래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정말이지 우리 모두 가슴 벅차게 행복할 수 있었고, 살아낼 용기를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일 님...............................................................................................
이 시대의 진정한 광대이셨던 우리시대 위대한 별 이시여.......
이제는 춥고, 배고팠고, 험난했던 이 세상을 떠나서................
하늘나라에서는 따뜻하고 여유롭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삶의 무거운 여장을 훌훌 벗어 던지시고 편하게 쉬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치열하게 열심이었던 아름다웠던 삶을.........
영원히 기억의 편린 속에 뜨겁게 채집해 둘 것입니다.................
당신이 생전에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셨던 趙容弼님과 더불어............
이젠 우리 모두가........ 당신을 눈물로 가슴속에 묻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하늘나라에서 마음 편히 浮遊하시길...................
● 이천이년 팔월 이십구일,
당신을 떠나 보내는 회색 빛 우울한 아침,
당신께서 주셨던 웃음에 행복했던 한 영혼이 바칩니다............ ●
이제 몇 시간 후면........................
이 땅위에 마지막 남아 있는 당신의 肉身마저 한 줌의 가루로 변해
당신 幼年時節의 情感어린 추억이 배어 있는 고향 춘천땅, 가족묘지에 안장되시겠지요...........
산소호흡기에 간신히 의지한 채......
질경이 같은 生의 한 가닥 끈을 놓지 못하시고,
거칠고 투박한 호흡을 유지하고 계신 당신의 모습을 바라 볼 때는............
차라리...................................
그토록 힘들고 辛酸 했던 이 세상과의 인연을 미련 없이 단절하시고...
안락하고 편안한 하늘나라로 허허로이 가시길 바랬었지만......
막상.... 당신이 호흡을 멈추셨다는 비보를 접했을 때는......
눈앞에 온통, 무채색의 눈물꽃 뿐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 인격의 향기를 이 땅위에서 흡입할 수 없음에,
가슴은 메어지고 하늘 마저 낮게낮게 침잠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이 땅 어디에서도 당신의 따뜻하고 너그러우신 체취를 느낄 수 없음에,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과 무거운 슬픔을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께서......... 당신의 눈물을 源泉으로 삼아 우리들에게 주셨던,
포근하고 인자하고 넉넉했던 수많은 웃음들........ 기쁨들.........
그리고............가난하고 고독했던 영혼들을 향한 희망적인 메시지들.................
역설적으로 우리들에게 그런 삶의 절대 여유를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삶은 늘......
끊임없는 역경과 시련과 잔인함과의 치열한 전투요, 전쟁이어야만 했습니다........
배고프고, 눈물겹게 서러워야만 했던 떠돌이 유랑극단의 無名 단원시절..................
앞날에 對한 뚜렷한 희망도 꿈도 확신할 수 없었던 그 불투명한 십 수년의 세월........
그나마, 남들보다 특이한 외모 때문에 겪으셔야 했던 따돌림과 멸시와 비웃음..........
그 가슴 저린 설움 속에서도 당신은 늘 따뜻하고 넉넉 하셨고.....
人間的인 ..... 너무나 人間的인 .... 인격의 향기를 잃지 않으셨고.........
변함 없는 휴머니즘으로 주위사람들을 행복함으로 포장 해 주셨습니다......
그 헤아릴 수 없이 깊고 투명하고 빛나는 당신의 존재 가치는,
모든 것이 끝 모를 늪처럼 암울하기만 했던..... 1980年, 그 봄에.......
마침내......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찬연한 희망의 별로 떠올랐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노라고 매스컴들은 대서특필 해댔었지만..........
당신께서 지새워야 했던 그 숱한 불면과 번뇌의 밤들을............
춥고, 습하고, 허름하고, 낡았던 그 忍苦의 나날들을.............
당신外에는 아무도 알 수 없었겠지요....................................................
당신과 趙容弼님이 십여 년의 나이 차를 넘어서 뜻이 통할 수 있었던 것도 ......
소주 한 잔에 삶과 人生을 담아, 밤을 지새우며 대화의 꽃을 피워낼 수 있었던 것도.....
두 분 모두, 지독하게 암울하고 추웠던 겨울을 힘겹게 이겨내고.......
결국엔 꽃 피는 봄을 自力으로 맞이하셨다는 공통분모가 있으셨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판박이처럼 닮아있는 서로의 인생역정에 가슴 아파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주셨기 때문이 아닐까.............
제 어리석고 좁은 所見으로 생각해 봅니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최정상의 자리에 서 계셨던 두 분.......................
어쩌면 화려한 인기나 명성에 상반되게.........
더더욱 외롭고 힘겨우셨을 지도 모릅니다....
최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힘에 부친 역설적인 고독들을,
서로서로 보다듬어주고 부둥켜안아 뜨겁게 포옹하며 견뎌 내셨겠지요..............
10여 年 前............
당신이 당신 自身보다도 더 사랑하고 아끼셨던 7대 독자 외아들......................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고, 당신의 심장에 묻었다는 그 사랑하는 외아들......
그래도 당신은............ 의연히 그 다음날, 무대에 서셨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묻으신 채 그 무겁고 침울한 가슴으로.......
여전히 우리들에게 삶의 반짝이는 여유와 희망과 웃음을 주셨습니다.....
무대를 내려오신 뒤 당신께서 흘리셨던 그 가슴저린 통곡의 눈물들........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회한의 결정체들............................
몇年의 세월이 흐른 뒤,
방송 인터뷰에서 당신께서 눈물과 한숨 속에 告白하셨던 가슴저린 말씀이 생각납니다......
" 아들 친구녀석들이 때마다 위로한답시고 자꾸 집엘 오는 거예요.......
와서 녀석들 깐으로는 날 위로해주려고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는 데......
나는 사실 속으로는 그랬어요.....
이 녀석들이 안 왔으면.... 아들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 아들놈이 눈에 밟혀서......
겨우 가슴에 묻혀버렸던 뭔가가 자꾸 치밀어 오르고... 보구 싶기두 하구.....
아무튼 아들 친구들이 돌아가구 나면 ...혼자 아들놈 생각하며 많이 울게 돼서...
그게....... 아휴......................................... "
말을 끝맺지 못하시고 눈시울을 훔치시는 당신의 애잔한 父情에,
저 역시 코끝이 시려오고 가슴이 저리도록 아팠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주일 님.............................................................................
우리들과 같이 호흡해주셨던 지난 30여 年....................................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살아있는 빛이셨고, 희망이셨고, 참된 匠人이셨습니다....
진정으로 몸을 낮춰 우리 곁에 임했던, 우리 모두의 삶의 동반자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주셨던.. 서민적이고 진솔한 웃음과................
趙容弼님께서 주셨던... 恨과 魂과 영혼이 담긴 노래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정말이지 우리 모두 가슴 벅차게 행복할 수 있었고, 살아낼 용기를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일 님...............................................................................................
이 시대의 진정한 광대이셨던 우리시대 위대한 별 이시여.......
이제는 춥고, 배고팠고, 험난했던 이 세상을 떠나서................
하늘나라에서는 따뜻하고 여유롭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삶의 무거운 여장을 훌훌 벗어 던지시고 편하게 쉬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치열하게 열심이었던 아름다웠던 삶을.........
영원히 기억의 편린 속에 뜨겁게 채집해 둘 것입니다.................
당신이 생전에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셨던 趙容弼님과 더불어............
이젠 우리 모두가........ 당신을 눈물로 가슴속에 묻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하늘나라에서 마음 편히 浮遊하시길...................
● 이천이년 팔월 이십구일,
당신을 떠나 보내는 회색 빛 우울한 아침,
당신께서 주셨던 웃음에 행복했던 한 영혼이 바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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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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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25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29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11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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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8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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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2 댓글
한마음
2002-08-29 21:32:53
JULIE
2002-08-30 00: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