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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글 하나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 글의 내용은 팬들이 필님의 사생활에 관여할 정도로 한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많이 민감해져 있었다.
왜 그랬을까?....오늘 차분히 생각해봤다.
사상유례없는 국민의 관심속에 고인의 장례식이 마쳐졌다.
그리고 고인과 필님에 대한 관계는 친분 이상으로 팬들에게 각인되어있다.
나는 또다시 필님에게 세상의 비난이 쏟아질까봐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 스캔들속에서 조용필은 언제나 가해자로 비춰졌다.
조용필을 가장 곤경에 빠트렸던 사건을 잡지에 기사화했던 기자가 몇년전에서야 당시 자신이 한 쪽의 말만 듣고 일방적인 기사를 썼음을 시인했지만 그 글을 나도 다음 카페 어디에선가 몇달 전에야 읽을 수 있었다. 필님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그 글을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읽어줄 것인가?...
최근 YTN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필님 본인도 과거의 일방적인 보도에 상당히 억울해함을 지금까지도 비추고 있지 않았던가...........
내가 조용필이라는 뮤지션을 아주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위해 나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가며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는 내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위해 그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나의 좌절 속에서 그의 놀라운 음악 열정이 내게 희망을 주기 때문에 그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몹시 싫다. 과거에 겪었던 일에 대한 피해의식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피해의식이 있다는 것은 사람을 조그마한 일에도 민감해지게 한다. 정신이 풍요로워지기보다는 황폐해질 수 도 있다. 조용필 그는 나의 정신 문화를 풍요롭게 해 주었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피해의식을 갖게 했다. 물론 내 잘못이겠지만.........
고인과 필님의 관계는 팬들을 민감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그것이 또다시 표면화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한 상태에서 팬 사이트들을 들어와봤다.
눈에 띄인건 좋게 봐줄 수 없는 덧글들......나를 화나게 한 덧글은 필님에게 참석을 당부하는 일부 팬들의 글과는 분명 구별된다.
(나는 지금도 그러한 덧글을 올린 사람을 이해못하겠다. 그 분도 팬이었다면 표현의 부족 혹은 내가 잘못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려 한다.)
나는 화가 났고 참석을 요구하는 글들조차도 밉게 보였다. 그래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이제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참석을 당부했던 글들이 나와 같은 마음의 다른 표현이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들도 조용필님이 또다시 비난당하는게 싫었을 것이다.
참석을 요구하거나 바랬던 분들도, 그 분들을 나무랐던 분들도 나와 비슷한 걱정들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 이 글은 제목 그대로 제가 올린 글에 대한 저의 변명입니다.
그 글의 내용은 팬들이 필님의 사생활에 관여할 정도로 한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나는 많이 민감해져 있었다.
왜 그랬을까?....오늘 차분히 생각해봤다.
사상유례없는 국민의 관심속에 고인의 장례식이 마쳐졌다.
그리고 고인과 필님에 대한 관계는 친분 이상으로 팬들에게 각인되어있다.
나는 또다시 필님에게 세상의 비난이 쏟아질까봐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 스캔들속에서 조용필은 언제나 가해자로 비춰졌다.
조용필을 가장 곤경에 빠트렸던 사건을 잡지에 기사화했던 기자가 몇년전에서야 당시 자신이 한 쪽의 말만 듣고 일방적인 기사를 썼음을 시인했지만 그 글을 나도 다음 카페 어디에선가 몇달 전에야 읽을 수 있었다. 필님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그 글을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읽어줄 것인가?...
최근 YTN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필님 본인도 과거의 일방적인 보도에 상당히 억울해함을 지금까지도 비추고 있지 않았던가...........
내가 조용필이라는 뮤지션을 아주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위해 나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가며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는 내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위해 그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나의 좌절 속에서 그의 놀라운 음악 열정이 내게 희망을 주기 때문에 그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몹시 싫다. 과거에 겪었던 일에 대한 피해의식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피해의식이 있다는 것은 사람을 조그마한 일에도 민감해지게 한다. 정신이 풍요로워지기보다는 황폐해질 수 도 있다. 조용필 그는 나의 정신 문화를 풍요롭게 해 주었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피해의식을 갖게 했다. 물론 내 잘못이겠지만.........
고인과 필님의 관계는 팬들을 민감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그것이 또다시 표면화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한 상태에서 팬 사이트들을 들어와봤다.
눈에 띄인건 좋게 봐줄 수 없는 덧글들......나를 화나게 한 덧글은 필님에게 참석을 당부하는 일부 팬들의 글과는 분명 구별된다.
(나는 지금도 그러한 덧글을 올린 사람을 이해못하겠다. 그 분도 팬이었다면 표현의 부족 혹은 내가 잘못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려 한다.)
나는 화가 났고 참석을 요구하는 글들조차도 밉게 보였다. 그래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이제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참석을 당부했던 글들이 나와 같은 마음의 다른 표현이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들도 조용필님이 또다시 비난당하는게 싫었을 것이다.
참석을 요구하거나 바랬던 분들도, 그 분들을 나무랐던 분들도 나와 비슷한 걱정들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 이 글은 제목 그대로 제가 올린 글에 대한 저의 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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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2002-08-30 09:08:48
미르
2002-08-30 09:09:49
서영
2002-08-30 09: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