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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팬들의 글 모음집 인
" 일편단심 민들레야 "
있는 글을 올린것입니다 . ★
무더운 여름밤 입니다 .
소나기라도 한바탕 퍼부었으면 하는 하루 였어요 .
보충수업이 끝나고 저녁때쯤 집에가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다른 반 아이들과 어떻게 하다가 오빠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어요 .
저만 보면 오빠 생각이 난다나요 ?
정말 웃기지도 않아요 .
별로 유별나게 티낸 것도 아닌데 모르는 아이가 없는 것 같아요 .
한 친구가 어제 영화를 보았데요 .
물론 오빠가 나온 영화였다는 거예요 .
전 너무 깜짝 놀라 제목을 물었죠 .
옛날에 오빠가 찍으셨던 " 내 사랑 한이 되어 " 라는 영화라지 뭐여요 .
전 순간 너무 기뻣어요 .
사실 오빠가 영화에 출연하셨다는 건 알았었지만
그 영화를 보진 못했거든요 .
영화가 개봉되었을 무렵에는 오빠가 한창 유명해지시고 그러실 때였는데
저는 그때만 해도 별로 좋아하지도 영화관에 들어갈 생각도 못했던 때였거든요 .
그래서 오빠를 알게 된 때부터 그 영화를 다시 상영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
전 친구와 당장 영화를 보러 갔어요 .
정말 영화를 보고서 오빠가 더욱더 좋아졌어요 .
오래 전에 찍으신 영화인데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어요 .
오히려 신선한 모습의 오빠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우리나라 영화가 좀 그렇듯이 유치하거나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없지 않았거든요 .
그런데 영화가 상상 외로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
특히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맨 끝부분에서 [ 한 오백년 ] 을 부르시던
그 절규하듯한 장면은 디금도 저의 귓전에서 떠나지 않아요 .
오빠 , 전 오늘밤 너무도 행복해요 .
그렇게 보고 싶었던 오빠의 모습을 스크린에서라도 만나볼 수 있었으니까요 .
오빠 , 새삼스럽지 않으셔요 ?
영화를 찍은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영화를 보고 감격해 하는 제가 우습지 않으셔요 ?
전 만일 다시 한 번이라도 영화에 출연하시게 된다면 기꺼이 찬성하고 싶어요 .
오빠 , 전 영화를 보면서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많이도 변해 버렸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
그때의 오빠도 많이 변하셨고 그 오빠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사춘기 소녀도
어엿한 숙녀로 변해 가고 있고요 .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면 하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
오빠의 지금 모습도 좋지만 옛날의 그 꾸밈없던 모습이 너무나 신선하고 좋아서
그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
오빠 , 즐거운 나머지 너무 떠든 것 같죠 ?
하지만 이해해 주셔요 .
오빠가 좋은 걸 어떻게 표현을 안 해요 ?
좋으면 좋다 , 싫으면 싫다 ....
이러지 않고 속으로 감추어 두면 병이 될 것 같은 걸요 .
제가 이렇게 오빠를 아끼고 좋아하는 만큼 오빠도 늘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소녀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시며 ,
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순수하고 신선한 모습의 오빠가 되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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