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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잠자리 .. 잠자리 최고

ypc스타, 2002-10-07 2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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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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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추잠자리 잠자리 최고

어느 시골 마을에 고추농사를 하는 두 집이 있었다.
한 집은 늙은 할머니가, 다른 한 집은 젊고 예쁜 아가씨가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해마다 고추농사는 할머니 가 더 잘 되었다.

이상하게 여긴 아가씨는 할머니가 고추농사를 잘 하는 데는
무슨 비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밤중에 할머니가 팬티를 벗고 고추 밭을 뛰어 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 나니 시들했던 고추들이 다시 싱싱해졌다.

그러자 그 아가씨도 당장 그날 밤 고추 밭으로 달려가서
팬티를 벗고 고추 사이를 뛰어다녔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가씨는 고추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고추들이 싱싱하다 못해 모두 터져 버린 것이다.

예로부터 고추는 남성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아들을 낳으면 대문에 금줄을 치고 고추를 걸어두었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을 알리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코스모스와 고추잠자리.
왜 잠자리의 이름 앞에 고추라고 붙였을까?
조용필이 고추잠자리라는 노래를 불러댔는데, 왜 그렇게 여성팬들이 환호를 했을까?
이 고추잠자리가 정력제라면?

동의보감을 보면 잠자리를 청령 또는 청낭자(靑娘子)라고 하는데,
성질이 약간 서늘하며 독이 없다.
양기를 강하게 하고 음경을 따뜻하게 하며 정액이 절로 흐르는 것을 그치게 한다.
발이 6개이고 날개가 4개인데, 약으로 쓰려면 말려서 날개와 발을 떼고 볶아서 사용한다. 또, 눈이 푸르고 큰 것이 좋은데 고추잠자리는 더욱 좋다 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고추잠자리가 정력제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문데,
알고 실천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하룻밤에도 숱한 궁녀들과 즐긴 연산군이었다.

연산군은 회동습역소(會同習役所) 라는 것을 차려 머슴과 종들로 하여금
잠자리를 잡아 바치게 하였다.
잠자리는 교미시간도 길고, 교미한 채 하늘을 노니는 곤충이다.
그래서 옛부터 여자 는 장다리 꽃밭에 들어가지 말고 잠자리를 잡지 말라고 전하는 것이다.
어떻게 연산군은 이런 것까지 놓치지 않고 생각해 냈는지 감탄해 마지않을 수 없다.

굳이 고추잠자리를 먹지 않더라도 일찍 퇴근해 아내와 함께 잠자리에 들어
고추잠자리가 되어보는 것이 이 가을 사랑 받는 남편의 지름길이 아닐까?

/한의학박사, www.angel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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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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