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6

★[후기]10월 12일 치악체육관안에서...

프리마돈나, 2002-10-14 03:52:54

조회 수
1296
추천 수
5
잠실 학생 체육관, 잠실 실내 체육관, 청주체육관

장충체육관, 올림픽 체조경기장, MBC 문화체육관등등..


80년대 각종 체육관 공연을 다녀봤지만

원주 치악체육관만큼 규모가 작은 곳에선 첨이었다.



덕분에..빈자리 속출상태없이 가득 메운 모습속에서

우리의 필님...,'그리움의 불꽃'노래와 함께 등장한다.


S석, A석 모두 야광봉의 물결로 원주에 첨 온 울 필님을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우리 자리에선 소금인형이가 준비해온 꽃가루를 연신 날렸다.

공연 내내 뿌리고, 다 뿌려서 바닥에 널려있는 그 꽃가루를 다시 모아 모아

또 뿌려되었다.


그랬더니..지금의 내 오른팔 날개 죽지가 지금 성할리 만무..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넘 아프다~^^


그리고 인형이가 준비해온 불꽃봉을 들고 또 한바탕 연출!

내 옆에 앉아 계신 맘씨 착한 강원도아저씨...

"그거 괜찮아"? 안뜨거운가" 걱정 스러운 듯 묻기만 한다.


예전에 그 불꽃을 수원 공연때 했다가 성질 더러운 아저씨한테

한마디 들은거 생각하면..으이구~^^


첨부터 꽃가루 날리며, 온몸으로 공연에 임하니..(마치 내가 공연하는것 같네)

옆 아저씨.."천천히해..이제 시작인데.."

라며 또 한마디 건넨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겨우 1미터정도...

그리고 무대 높이도 상당히 낮아서 객석과 아주 밀접한 분위기였다.



가끔 뒤돌아 보니 필님의 얼굴을 보는 이들..

필님의 노래를 듣는 이들,,너무나 흐뭇해 하는 모습,

행복해 하는 모습속에서 나또한 덩달아 즐거워 진다.


간혹...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실때만 무정이와 내가 일어나며

적극적으로 호응했지만 <자존심>을 부를땐

정말이지 그냥 앉아서 볼 수만 없었다.


벌떡 일어나서는 옆의 나이 지긋한 그 아저씨를 일으켜 세우고

내 앞의 50은 훨씬 넘으신  아저씨도 일으켜 세우며


"아저씨! 공연은 이렇게 보는 거예요~ 얼마나 잼있어요? 좋죠?"

옆 아저씨 싱글 싱글 웃으시며 "응,,좋네..근데 왜 한오백년은 안 불러?"

"아이참, 그건 나도 모르고요~~ 그렇지만..지금 이 노래가 얼마나 좋아요,,

자 이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추며 놀아 보세요~"


아저씨...덩실 덩실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춘다.


아저씨의 부인인 아줌마,,그리고 그 옆의 사람들..

내 뒤, 앞,,모두들 일어섰다.


다른 구역들이야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내 주변의 분위기

만큼은 꿑내주게 즐거웠다 ^^*



첨 일어나서 분위기에 임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한번만 누군가가

일어 나기를 종용하고 끌어만 준다면 바로 함께 분위기에 휩쓸는 우리네 사람들,..



우리 모두 그런 국민성을  6월달에(월드컵) 경험해 보았지 않는가?



마지막 곡을 끝내고 들어 갈 무렵,,

무정이와 내가 무대 가까이 까지 뛰어 나갔더니

울 필님 사라지기 직전에 나와 무정이를 향해 총을 쏜다(총 쏘는 체스츄어)

필님께 총 맞아 본 사람은 알까? 그 찌랏함 그 황홀함~^^*



어차피 무대 앞으로 나간것..뒤이어 앵콜송인데 부대앞으로 포진

뒤이어 많은 사람들 우르르 무대를 에워싼다.


조용필과 앵콜을 연호하면 으례히 울 필님 등장...

'그대를 사랑해'와 '여행을 떠나요'를 앵콜송으로 불려질때..

모두가 스텐딩하여 호응했다.


<꿈의 아리랑>때 보여졌던 하얀 꽃비세례는 원주 체육관 안에

너무나 아름답게 우리들 머리위에 내리며

공연의 절정에 다다랐고..울 필님은 무대뒤로 사라지며 막은 완전히 내려졌다.



그렇게 손꼽아 기다려 오던 공연은 그렇게 끝이났다.

또 그렇게 허무하게, 허전하게....




이젠...또 어떤 기다림을 나는, 우리들은 기다려야 할까?



        
                  

6 댓글

필짱

2002-10-14 07:51:02

정말 재미있게 봤던 공연이었던 기억이 나는 원주 공연.. 향기누나옆에서 공연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내 머릿속에 기억된 공연이기도 하고..ㅋㅋ 하여튼 분위기도 좋았던거

필짱

2002-10-14 07:52:10

같은데 다들 좋으셨나 모르겠네요.. 나만 좋은건가? -_-;; 담에 뵙시다 빠이~~

미르

2002-10-14 16:04:37

마돈나님 옆에서 공연 보기 넘 힘든다는말 입력해주겠어요^^ㅎㅎㅎ 불꽃봉 햐 멋있었겠다~~~~~

곰돌이

2002-10-14 20:25:47

공연이 끝나고 난 후 허전함 정말 견디기 힘드시죠? 또 있잖아요. 예전공연...

필사랑♡영미

2002-10-14 23:34:15

미향아...후기 잘 봤다...너무 좋았겠군...오빠께서 사랑의 총도 날리시구...원주 공연이 더 좋았겠다..부러버...고생많았다..후기 잘 봤습니다*^^*

짹짹이

2002-10-15 19:12:10

향기언니 후기 보니까 그 때의 장면이 생생하게 살아나는듯 하네요...사실 저도 굉장히 일어나고 싶긴 했지만 꾹 참고 오빠에게서 눈을 떼질 않았어요. 오빠는 왜 그렇게 귀여우실까요.

Board Menu

목록

Page 168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8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5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5
  11

--

박계완 1999-10-25 7824
  10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권미화 1999-10-24 7993
  9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김학준 1999-10-24 8364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34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6
  6

--

이경훈 1999-10-24 8030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5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