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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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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역시 조용필! 준비된 열광
조용필(52)의 12월 공연 티켓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티켓 자체가 '귀하신 몸'의 증표가 될 정도다. 7~14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회마련하는 '조용필 콘서트-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의 티켓은 모두 1만6100여장. 이미 매진돼 공연 정보의 가치가 상실됐다. 예술의전당측은 "지난해에 연장 공연을 마련했는데 올해도 한 차례 더 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조용필 음악의 힘
이런 신드롬은 예술의 전당에서 처음 공연한 1999년 이래 매년 되풀이된다. 팬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열광한다. 조용필은 이에 대해 “음악의 힘이다. 음악에는 우리의 삶이 담겨 있고 특히 대중 음악은 일종의 시간 여행”이라고 말한다.
● 공연,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공연은 지난해와 다르다. 조용필도 “관객이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영상도 추상적”이라며 “그러나 노래와 드라마가 만나는 새로운 스타일의 예술이라는 점에선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발표한 노래는 200여곡. 조용필은 공연 때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노래를 뽑아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다.
그는 공연을 설명하면서 “관객의 상상을 위해”라며 오프 레코드를 요청했다. 설명중 나오는 50여m의 길,4m 높이의 절벽 등 무대 장치가 규모를 짐작케했고, ‘어린이’ ‘동심’ ‘불꽃’ ‘어둠’ ‘생명’의 단어들이 공연의 키워드였다. 레퍼토리는 신곡 ‘태양의 눈’으로 시작해 ‘꿈’ ‘여행을 떠나요’ ‘그 겨울의 찻집’ ‘나의 노래’ 등.
● 노래
조용필은 “노래는 인생이고 삶이다.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불안해 못산다”고 말한다. 그는 여행갈 때도 여행용 기타를 휴대한다. 악기를 만지지 않는 하루는 의미가 없다.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지 않았을까.
“글쎄. 살다보면 해일이나 먹구름이 몰려올 때가 있다. 실패를 하지 않을 사람이 있는가. 나도 인기인으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러나 신념(뿌리)을 곧게 가지고 가면 언젠가 그 미몽이 걷히고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
● 내년, 데뷔 35년
내년에 데뷔 35년을 맞는다. 내년 8월 중순경 새 음반(18집)을 발표하고 연말에는 헬기가 나오는 ‘매머드 콘서트’를 준비한다. 그 공연장이 예술의전당이 될지는 미지수. 조용필은 “장기 공연을 할 예정이어서 대관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그는 정상을 지켜왔다. 조용필은 “일찍부터 내 무덤(흘러간가수)을 보면서 미래를 준비했다. 죽을 자리를 보면 사람은 강해진다”고 말한다.
그는 매니저들이 선뜻 함께 일할 엄두를 못낼 만큼 음악에 관해 까다롭다. 지난 주말 예술의 전당에서 밴드 ‘위대한 탄생’과의 연습에서도 그는 종일 ‘우주여행 X’(88년 발표)를 불렀다. 누군가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아 스스로 고생”이라고 귓속말했다.
● 꿈
조용필의 꿈은 한 극장 공연에서 총 관객 10만명을 모으는 것. 예술의 전당 공연도 그 꿈이 이뤄지는 과정이다. 8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그는90년 TV 활동 중단과 공연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그는 “그 결실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 지방 공연
그는 수원 실내체육관(21일 오후 3시반, 7시반) 부천 실내체육관(27일 오후 4시, 8시) 부산 KBS홀(30, 31일 오후 8시)에서 계속 공연을 갖는다.
문의 1588-7890(수원 부천) 051-627-6161(부산)
2002/12/01 18:15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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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랑♡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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