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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벽님 인터뷰 중에 조용필님 야그만 살짝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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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송계의 名사회자 李相璧
[ 조용필과의 만남 ]
한밤중에 느닷없이 이상벽에게 전화를 한다.
『야, 일루 나온나』
허술한 주점 구석에 홀로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조용필은 한때 정치 입문설이 떠돌았다.
누군가 물었다.
『조용필씨, 국회의원 출마할 생각 없어요?』
『그럼, 「 돌아와요 부산항 」은 누가 부르라꼬?』
「 돌아와요 부산항 」만큼은 자기보다 더 잘 부를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상벽도 한 번은 정치 입문 제의를 받았다.
그때 조용필의 명답을 차용한 말이 입안에서 뱅뱅 돌았다.
『내가 정치를 하면 MC는 누가 합니까?』
조용필은 무명가수 시절 미도파 백화점 라운지에서 노래를 불렀다.
잘나가던 연예기자 이상벽이 그 곳에 들렀다. 라운지 사장이 조용필 얘길 꺼냈다.
『李선생, 우리 업소에 노래 잘하는 친구가 있어요.
특히 일본 노래는 일품입니다.
그 친구 소원이 레코드 한 장 내는 겁니다. 어찌 좀 도와 줄 수 없어요?』
이상벽은 오아시스 레코드社에 다리를 놓았다.
조용필은 그의 소원대로 레코드를 내게 됐다.
이후 한참 잘나가던 조용필이 대마초 사건에 걸려 쉴 때도
조용필은 이상벽을 자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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