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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비즈] 조용필ㆍ호두까기인형 연말공연 또 대박
2002/12/19 16:17
해마다 12월이면 공연장은 `국민가수` 조용필 콘서트와
성탄 발레 ` 호두까기 인형`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져 든다.
연일 매진 행진! 미 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연장 앞을 서 성인다.
순수예술 공연이 주로 열리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주 변에서는
평소 보기 드문 암표장수를 찾는 것이다.
정상 관람료의 2 배를 호가하는 암표도 구하지 못해 안달일 정도다.
지난 7~1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조용필 공연은 연말 볼거리를 찾는 30~50대
중장년층을 쏙 빨아 들이며 무려 1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가족공연으로 자리잡은
유니 버설 발레단(18~22일 세종문화회관)과 국립발레단(21~29일 예술의전 당)의
`호두까기 인형`은 벌써 매진돼 `예정된 대박행진`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발레단 관계자는 올 매표 수입으로 7억~8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공연이 매년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매표 수익 1~2 위를 다투는
흥행 대박을 터트리는 비결은 뭔가.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조용필 콘서트와 `호두까기 인형 ` 모두
작품성을 바탕으로 공연시기 독특한 분위기와 특정 연령층 공 략에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일단 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 입소문이 또 다른 관객을 불러들 이는 `구전효과`도
흥행 대박의 중요한 요소다.
◇시즌을 타야 성공한다=국립발레단(단장 김긍수)과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문훈숙)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단 1년 적자를 메우는
효자 레퍼토리다.
물론 이런 현상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정착된
현상이기는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주인공이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과 모험을 떠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만큼 성탄절 분위기에 꼭 들어맞는 공연 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화려한 무대와 장난감 병정들, 동물 캐릭터들,
5개국 인형들의 멋진 군무 등 동화적인 내용 때문에 어린이들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아이들 성화 덕분도 있지만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 은 부모들 욕구를
충족시키며 매년 성황을 누리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99년 15회 공연으로 매표 수입 5억7600만원,
2000 년 8회 공연으로 5억5000만원, 지난해 11회 공연으로 7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주 유니버설발레단 차장은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단의 유 일한 흑자 레퍼토리"라며 "이미
8월에 공연 예매를 문의하는 사람들 이 있을 정도로 관객들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노래마다 무대 세트가 확 바뀌는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조용필 콘서트 `대박`도
공연 성수기라는 시기적인 선택이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4년 간 이 공연을 준비한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 고희경 팀장은 "만 약 비수기인 4월에
조용필 콘서트를 연다면 이 정도 상승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년모임ㆍ기업 문화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최근 들어 술 마시는 송년 모임을 콘서트 관람으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얼 마 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조용필 공연장에서 부부 동반 임원 송년회를 했다.
단체 관람권을 직접 구매한 이시영 과장은 "술자리보다는 공연관람이 한 해 동안
내조하느라 고생한 아내들도 좋아하는 송년회 방법"이라 고 말했다.
연말 고객 사은품으로 공연 관람권을 대량 매입하는 기업들도 흥행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1000만원 상당의 `호두까 기 인형` 티켓을
구입했다고 한다.
또한 조용필 공연도 우리은행이 5 000만원, 신세계가 1000만원 상당을 단체 구입해
우수 고객들에게 증 정했다고 한다.
한편 캐릭터 인형업체들은 어린이들이 북적거리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장을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다.
발레단과 제휴해 로비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각종 캐릭터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함으로써 제품 인 지도를 높인다.
◇수익은 순수공연 발전에 환원=오페라ㆍ뮤지컬 등 순수문화 공연이 주로 열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대중가수가 오른다는 점에서 한때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던 조용필 공연은 웬만한 뮤지컬보 다 내용이 낫다는 평을 얻고 있다.
조용필은 다른 스케줄을 거의 잡지 않고 1년 간 이 공연을 준비하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또한 무려 7억원을 투입해 제작하는 무대 는 스케일이 크고 장면 전환도 역동적이다.
한편 그의 공연은 이미 중장년이 된 80년대 오빠부대를 만족시키는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순수예술 투자로 이어진다는 의미도 있다.
예술의전당 홍보마케팅팀 박민호 팀장은 "조용필 콘서트에서 얻어진 수익은
순수문화예술 공연 기획에 필요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호두까기 인형` 수익금도 발레단이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작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지현 기자 code@mk.co.kr>
[엔터비즈] 조용필ㆍ호두까기인형 연말공연 또 대박
2002/12/19 16:17
해마다 12월이면 공연장은 `국민가수` 조용필 콘서트와
성탄 발레 ` 호두까기 인형`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져 든다.
연일 매진 행진! 미 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연장 앞을 서 성인다.
순수예술 공연이 주로 열리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주 변에서는
평소 보기 드문 암표장수를 찾는 것이다.
정상 관람료의 2 배를 호가하는 암표도 구하지 못해 안달일 정도다.
지난 7~1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조용필 공연은 연말 볼거리를 찾는 30~50대
중장년층을 쏙 빨아 들이며 무려 1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가족공연으로 자리잡은
유니 버설 발레단(18~22일 세종문화회관)과 국립발레단(21~29일 예술의전 당)의
`호두까기 인형`은 벌써 매진돼 `예정된 대박행진`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발레단 관계자는 올 매표 수입으로 7억~8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공연이 매년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매표 수익 1~2 위를 다투는
흥행 대박을 터트리는 비결은 뭔가.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조용필 콘서트와 `호두까기 인형 ` 모두
작품성을 바탕으로 공연시기 독특한 분위기와 특정 연령층 공 략에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일단 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 입소문이 또 다른 관객을 불러들 이는 `구전효과`도
흥행 대박의 중요한 요소다.
◇시즌을 타야 성공한다=국립발레단(단장 김긍수)과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문훈숙)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단 1년 적자를 메우는
효자 레퍼토리다.
물론 이런 현상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정착된
현상이기는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주인공이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과 모험을 떠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만큼 성탄절 분위기에 꼭 들어맞는 공연 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화려한 무대와 장난감 병정들, 동물 캐릭터들,
5개국 인형들의 멋진 군무 등 동화적인 내용 때문에 어린이들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아이들 성화 덕분도 있지만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 은 부모들 욕구를
충족시키며 매년 성황을 누리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99년 15회 공연으로 매표 수입 5억7600만원,
2000 년 8회 공연으로 5억5000만원, 지난해 11회 공연으로 7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주 유니버설발레단 차장은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단의 유 일한 흑자 레퍼토리"라며 "이미
8월에 공연 예매를 문의하는 사람들 이 있을 정도로 관객들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노래마다 무대 세트가 확 바뀌는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조용필 콘서트 `대박`도
공연 성수기라는 시기적인 선택이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4년 간 이 공연을 준비한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 고희경 팀장은 "만 약 비수기인 4월에
조용필 콘서트를 연다면 이 정도 상승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년모임ㆍ기업 문화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최근 들어 술 마시는 송년 모임을 콘서트 관람으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얼 마 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조용필 공연장에서 부부 동반 임원 송년회를 했다.
단체 관람권을 직접 구매한 이시영 과장은 "술자리보다는 공연관람이 한 해 동안
내조하느라 고생한 아내들도 좋아하는 송년회 방법"이라 고 말했다.
연말 고객 사은품으로 공연 관람권을 대량 매입하는 기업들도 흥행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1000만원 상당의 `호두까 기 인형` 티켓을
구입했다고 한다.
또한 조용필 공연도 우리은행이 5 000만원, 신세계가 1000만원 상당을 단체 구입해
우수 고객들에게 증 정했다고 한다.
한편 캐릭터 인형업체들은 어린이들이 북적거리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장을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다.
발레단과 제휴해 로비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각종 캐릭터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함으로써 제품 인 지도를 높인다.
◇수익은 순수공연 발전에 환원=오페라ㆍ뮤지컬 등 순수문화 공연이 주로 열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대중가수가 오른다는 점에서 한때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던 조용필 공연은 웬만한 뮤지컬보 다 내용이 낫다는 평을 얻고 있다.
조용필은 다른 스케줄을 거의 잡지 않고 1년 간 이 공연을 준비하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또한 무려 7억원을 투입해 제작하는 무대 는 스케일이 크고 장면 전환도 역동적이다.
한편 그의 공연은 이미 중장년이 된 80년대 오빠부대를 만족시키는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순수예술 투자로 이어진다는 의미도 있다.
예술의전당 홍보마케팅팀 박민호 팀장은 "조용필 콘서트에서 얻어진 수익은
순수문화예술 공연 기획에 필요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호두까기 인형` 수익금도 발레단이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작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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