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명천이의일기...
2002년12월22일 날씨:맑음
오늘은 나에게 또는 여러사람들에게 있어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드디어 필님을 공연장이 아닌 장소에서 가까이 뵐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린지 모른다.
아직 떨린다..ㅎㅎ
오늘 필님을 뵙기 위해 어제 저녁엔 오늘 입을옷이랑 신발
미리 준비해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T.V만 보고 있으니 왜이렇게 시간이 안가는건지...그래서
잠을 자기로 했다.
자고 일어나면 아침일것이니까..(난 역시 머리가 좋아..ㅡㅡ;)
그런데 웬걸....잠이 안온다.....
시계를 봤다.....새벽2시...아직 멀었다...
그래도 억지로 자볼라고 뒤척...뒤척...
시계를 봤다.....새벽2시반......이런#$%&♨
도저히 잠이 오질않았다....후~
에이!어차피 잠도안오는거 일찍 서울이나 가있자....
그길로 나는 어제 세탁소에서 찾아다 놓은 옷이랑 새로산
갈색구두랑 신고 동두천집에서 3시반쯤에 나섰다....
서울에 도착하니 10분전 5시다(4시50분)
막상 서울 오니 할일이 없다...우씨...
피씨방이나 가까??아냐...친구 얼굴이나 보자..
다시 택시타고 서울시립대 앞에서 호프집을 하고있는
친구한테갔다...반갑게 얘기도하고 간단히 맥주도 한잔 마시고
그렇게 있으니 의외로 시간이 잘간다..ㅋㅋㅋ
이제 몇시간 안 남았다....ㅎㅎ
새벽 아니 아침이다...6시30분쯤 친구 가게가 문을 닫았다.
날을 아직 어둡다.
친구:명천아 밥 먹어로 가자
나 :지금 시간이 몇신데 밥묵노?
친구:배고프다 가자...
나:속으로(아~오늘 호텔가서 좋은거 묵을라면 딴거묵으모
안되는데...) 니가 사나?
친구:그래 내가 사께...
나:그럼 간단하게 해장국이나 묵자
친구:난 고기 먹고 싶은데...
나:고기는 나중에 묵고 자슥아...
친구:니가 웬일이냐 고기를 다 마다하고..?
나:오늘 우리 오빠 만나러 호텔가서 밥묵는다 아이가..ㅋㅋ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먹으며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아침8시가 넘었다.
시간 정말 잘간다..흐흐
이왕 이렇게 된거 친구 집에도 따라갔다.
친구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컴퓨터앞에잠깐 앉아있다가 친구넘이
찜질방을 가자고 해서 어차피 잠도 못자고 또 맥주도 한잔 하고
해서인지 조금 피곤했다 그래서 친구집인 마포구 아현동에서 걸어서
서부역쪽에 있는 실로암 찜질방엘갔다..아침 시간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별로 별로 없다..
일단 사우나 들어가서 씻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10시다...
옷갈아입고 이층 찜질방으로 올라갔다...
친구 넘은 집에가서 잔다며 먼저 들어갔다...
영화를 보여 준다네...내리 두편을 앉은 자리에서 봤다..
그때 시간이 1시쯤...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밤을 지샜더니 눈이 자꾸 감긴다....자면 안되는데...
졸음에이기는 장사 없다고 다행이 찜질방이 예전부터 자주 가던곳
이라 일하는분들은 웬만하면 다 알았다...
나 :아줌마 죄송한데요 내 한시간만 자께 2시반에 깨아주소..
아줌마:왜 어디가??
나 :예 오늘 중요한 약속있어서요...알았죠??
아줌마:응 알았어...2시반에 깨워주게..
나 :고맙심데이...
아줌마:씨익*~~*
그렇게 나는 잠깐 눈을 감앗다.....눈을 감았다..하하
내가 생각 하기에는 아주잠깐...아~~주잠깐 잠이 든듯햇다
잠결에 눈을떠서 시계를 보니 2시10이다...
음...20분있음 아줌마가 깨우러 오겠지....그때까지만 더 자자..
그런데 주위가 좀 시끄럽다...
분명 잠들기 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잠들었을때
단체 손님이라도 받았나....이구 시꾸라.......도저히 잠을 잘분위기가
아니었다...일어나서보니까 아까 깨워주겠다던 아줌마가 보이질않는다
어디갔나...여기저기 기웃기웃 아줌마가 나깨워준다고 찾을까봐 찾아보니
안보였다.....어디 구석에가서 청소라도 하고 계시나....찜질방안에있는
식당쪽으로 걸어갔다...
식당 사장님이 보인다..이분또한 내가 아는분이다..
나 :사장님 장사 잘되십니까??...^^*
사장님:어~명천씨 오렌만이야...그저 그렇지머...
나 :많이 힘들죠....?
사장님:뭐..그저그래....근데 어쩐일이야 이시간에..
나 :아~오후에 약속있어서 시간이 남길레 한숨자고 갈라고 들렸심더
사장님:그래?
나 :예..근데 저기 마사지 하시는 아줌마 어디갔는교..아까 깨아달라고
했는데 내 일어난것도 모르고 또 찾아 댕기까바..어디갔는교??
사장님:아줌마 아까 교대하고 퇴근하던데..?
나 :예??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줌마가 벌써 교대를 하는교?오후 2시밖에
안됬는데....
사장님:잉..뭔소리야 지금 새벽 두시야..이사람아....허허허
나 :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새벽두시???
그럼 필님은??호텔에가야하는데...이를 우짠데...아~~악
그랬던것이다...새벽에 친구가게에서 맥주 몇잔 먹은게 화근이었다.
그기다가 밤새도록 잠한숨 안잤으니....잠깐 눈만 감는다는게 너무 깊이
잠들어 버렸던것이다..그러고 보니 누군가가 날 흔들던 기억이난다...
총각..두시반이야 일어나......그랬던 것이다.....아주머니가 나를 깨웠
지만 내가 피곤한 나머지 너무 깊이 잠들었던것이다.....
미쳐버릴 것만 같다....평소에도 잠은 많았지만..이런일이 생길줄은
생각도 못했다...무슨일이 있어도 약속같은것은 제시간에 꼭 지키던 내가
더구나 오늘 같은날...오늘이 어떤 날인데....ㅡㅜ흑...
결과적으로 나는 새벽에 잠안자고 친구 얼굴 보러갔다가 찜질방가서
자고 다시 새벽에 동두천으로 돌아 오고 말았던 것이다...하하하
나의 일생이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있는 날을 그냥 허무 하게
날려 버린것이다.....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
찜질방에서 나오니 새벽공기가 제법차다......ㅎㅎㅎ
그래서 다행이었다 만약 더운 여름이었다면 미쳐버렸을것이다.
다행이 찬바람이었길레 망정이지 더운 바람이었다면....미쳤을것이다.
여러분!!
여러분은 절대 필님 행사있으실때 그전날 푹 자두세여..
저 처럼 기다려지고 긴장된다고 밤새 잠안자고 있다가 이런실수
하지 마시구여.....흑흑
아~~또 잠이나 자야겠다..에헤헤
쩝....
필님 건강은 어떠신지.....??
항상 건강하십시요..비록 오늘 뵙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글로써나마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에 공연에서나 또 뵐수밖에요..^^
아니 어쩜 이런기회가 또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때를 기약하겠습니다.
그때는 수면제 먹고 서라도 자고 갈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에고에고
오늘일기는 여기까지.....흑흑
늘 같은 조용필.........
2002년12월22일 날씨:맑음
오늘은 나에게 또는 여러사람들에게 있어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드디어 필님을 공연장이 아닌 장소에서 가까이 뵐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린지 모른다.
아직 떨린다..ㅎㅎ
오늘 필님을 뵙기 위해 어제 저녁엔 오늘 입을옷이랑 신발
미리 준비해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T.V만 보고 있으니 왜이렇게 시간이 안가는건지...그래서
잠을 자기로 했다.
자고 일어나면 아침일것이니까..(난 역시 머리가 좋아..ㅡㅡ;)
그런데 웬걸....잠이 안온다.....
시계를 봤다.....새벽2시...아직 멀었다...
그래도 억지로 자볼라고 뒤척...뒤척...
시계를 봤다.....새벽2시반......이런#$%&♨
도저히 잠이 오질않았다....후~
에이!어차피 잠도안오는거 일찍 서울이나 가있자....
그길로 나는 어제 세탁소에서 찾아다 놓은 옷이랑 새로산
갈색구두랑 신고 동두천집에서 3시반쯤에 나섰다....
서울에 도착하니 10분전 5시다(4시50분)
막상 서울 오니 할일이 없다...우씨...
피씨방이나 가까??아냐...친구 얼굴이나 보자..
다시 택시타고 서울시립대 앞에서 호프집을 하고있는
친구한테갔다...반갑게 얘기도하고 간단히 맥주도 한잔 마시고
그렇게 있으니 의외로 시간이 잘간다..ㅋㅋㅋ
이제 몇시간 안 남았다....ㅎㅎ
새벽 아니 아침이다...6시30분쯤 친구 가게가 문을 닫았다.
날을 아직 어둡다.
친구:명천아 밥 먹어로 가자
나 :지금 시간이 몇신데 밥묵노?
친구:배고프다 가자...
나:속으로(아~오늘 호텔가서 좋은거 묵을라면 딴거묵으모
안되는데...) 니가 사나?
친구:그래 내가 사께...
나:그럼 간단하게 해장국이나 묵자
친구:난 고기 먹고 싶은데...
나:고기는 나중에 묵고 자슥아...
친구:니가 웬일이냐 고기를 다 마다하고..?
나:오늘 우리 오빠 만나러 호텔가서 밥묵는다 아이가..ㅋㅋ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먹으며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아침8시가 넘었다.
시간 정말 잘간다..흐흐
이왕 이렇게 된거 친구 집에도 따라갔다.
친구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컴퓨터앞에잠깐 앉아있다가 친구넘이
찜질방을 가자고 해서 어차피 잠도 못자고 또 맥주도 한잔 하고
해서인지 조금 피곤했다 그래서 친구집인 마포구 아현동에서 걸어서
서부역쪽에 있는 실로암 찜질방엘갔다..아침 시간이라서 인지
사람들이 별로 별로 없다..
일단 사우나 들어가서 씻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10시다...
옷갈아입고 이층 찜질방으로 올라갔다...
친구 넘은 집에가서 잔다며 먼저 들어갔다...
영화를 보여 준다네...내리 두편을 앉은 자리에서 봤다..
그때 시간이 1시쯤...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밤을 지샜더니 눈이 자꾸 감긴다....자면 안되는데...
졸음에이기는 장사 없다고 다행이 찜질방이 예전부터 자주 가던곳
이라 일하는분들은 웬만하면 다 알았다...
나 :아줌마 죄송한데요 내 한시간만 자께 2시반에 깨아주소..
아줌마:왜 어디가??
나 :예 오늘 중요한 약속있어서요...알았죠??
아줌마:응 알았어...2시반에 깨워주게..
나 :고맙심데이...
아줌마:씨익*~~*
그렇게 나는 잠깐 눈을 감앗다.....눈을 감았다..하하
내가 생각 하기에는 아주잠깐...아~~주잠깐 잠이 든듯햇다
잠결에 눈을떠서 시계를 보니 2시10이다...
음...20분있음 아줌마가 깨우러 오겠지....그때까지만 더 자자..
그런데 주위가 좀 시끄럽다...
분명 잠들기 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잠들었을때
단체 손님이라도 받았나....이구 시꾸라.......도저히 잠을 잘분위기가
아니었다...일어나서보니까 아까 깨워주겠다던 아줌마가 보이질않는다
어디갔나...여기저기 기웃기웃 아줌마가 나깨워준다고 찾을까봐 찾아보니
안보였다.....어디 구석에가서 청소라도 하고 계시나....찜질방안에있는
식당쪽으로 걸어갔다...
식당 사장님이 보인다..이분또한 내가 아는분이다..
나 :사장님 장사 잘되십니까??...^^*
사장님:어~명천씨 오렌만이야...그저 그렇지머...
나 :많이 힘들죠....?
사장님:뭐..그저그래....근데 어쩐일이야 이시간에..
나 :아~오후에 약속있어서 시간이 남길레 한숨자고 갈라고 들렸심더
사장님:그래?
나 :예..근데 저기 마사지 하시는 아줌마 어디갔는교..아까 깨아달라고
했는데 내 일어난것도 모르고 또 찾아 댕기까바..어디갔는교??
사장님:아줌마 아까 교대하고 퇴근하던데..?
나 :예??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줌마가 벌써 교대를 하는교?오후 2시밖에
안됬는데....
사장님:잉..뭔소리야 지금 새벽 두시야..이사람아....허허허
나 :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새벽두시???
그럼 필님은??호텔에가야하는데...이를 우짠데...아~~악
그랬던것이다...새벽에 친구가게에서 맥주 몇잔 먹은게 화근이었다.
그기다가 밤새도록 잠한숨 안잤으니....잠깐 눈만 감는다는게 너무 깊이
잠들어 버렸던것이다..그러고 보니 누군가가 날 흔들던 기억이난다...
총각..두시반이야 일어나......그랬던 것이다.....아주머니가 나를 깨웠
지만 내가 피곤한 나머지 너무 깊이 잠들었던것이다.....
미쳐버릴 것만 같다....평소에도 잠은 많았지만..이런일이 생길줄은
생각도 못했다...무슨일이 있어도 약속같은것은 제시간에 꼭 지키던 내가
더구나 오늘 같은날...오늘이 어떤 날인데....ㅡㅜ흑...
결과적으로 나는 새벽에 잠안자고 친구 얼굴 보러갔다가 찜질방가서
자고 다시 새벽에 동두천으로 돌아 오고 말았던 것이다...하하하
나의 일생이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있는 날을 그냥 허무 하게
날려 버린것이다.....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
찜질방에서 나오니 새벽공기가 제법차다......ㅎㅎㅎ
그래서 다행이었다 만약 더운 여름이었다면 미쳐버렸을것이다.
다행이 찬바람이었길레 망정이지 더운 바람이었다면....미쳤을것이다.
여러분!!
여러분은 절대 필님 행사있으실때 그전날 푹 자두세여..
저 처럼 기다려지고 긴장된다고 밤새 잠안자고 있다가 이런실수
하지 마시구여.....흑흑
아~~또 잠이나 자야겠다..에헤헤
쩝....
필님 건강은 어떠신지.....??
항상 건강하십시요..비록 오늘 뵙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글로써나마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에 공연에서나 또 뵐수밖에요..^^
아니 어쩜 이런기회가 또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때를 기약하겠습니다.
그때는 수면제 먹고 서라도 자고 갈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에고에고
오늘일기는 여기까지.....흑흑
늘 같은 조용필.........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16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24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05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13 댓글
박상준
2002-12-24 00:44:35
▦조미향
2002-12-24 01:01:27
짹짹이
2002-12-24 01:40:00
하얀모래
2002-12-24 01:51:41
그이름
2002-12-24 02:11:46
땡순에미
2002-12-24 07:13:31
박상준
2002-12-24 08:33:10
▦JULIE▦
2002-12-24 08:59:25
유니콘
2002-12-24 19:41:02
필사랑♡김영미
2002-12-24 19:44:16
필사랑♡김영미
2002-12-24 19:45:41
짹짹이
2002-12-24 20:09:29
미미
2002-12-25 01: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