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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백년 함께 하자더니...
조용필과 부인 안진현씨는 지난 94년 3월 25일 1000여명에 이르는 하객의 축복속에
서울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조용필은 지난 94년 3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재미사업가 안진현씨와
만인의 축복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 대중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국민가수와 유력한 재미교포 로비스트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으로 불릴만큼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안씨는 매스컴을 통해 미국의 유력한 재계 로비스트이자 상당한 재력가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사실은 온화하고 평범한 성품을 지닌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알려졌다.
조용필과 안씨는 결혼 이후 마치 한쌍의 원앙처럼 금슬이 좋았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의 안씨는 항상 조용필에게 금연과 금주를 권했고
한약재와 건강식품을 챙겨주는 등 고달픈 콘서트 스케줄에 시달리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항상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약 3년전,
안씨는 안타깝게도 혈관계통의 질환으로 쓰러졌다.
그동안 수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조용필의 가슴은 내내 쓰라렸다.
조용필은 지난 연말 국내 순회공연때도 병석에 누워있는 안씨를 떠올리며
남몰래 흐느끼는 시간이 많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 황수철 기자 m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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