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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이 끝나고...

박상준, 2003-01-13 2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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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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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금요일 밤 그리고 토요일 아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다시 필님을 뵈었다.  단 3주전에 필님과의 만남에서 바로 옆에서 뵈었는데, 이렇게 금방 다시 뵙게 될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이런 슬픈 이유로 인해...  3주전에 필님을 뵀을때는 비록 감기로 몸이 불편하셨지만 아주 기쁜 얼굴로 우리를 맞아주셨는데... 금요일밤에 뵌 필님은 슬픔에 찬 얼굴이였다.

지난 주 초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후 그래도 필님 곁에는 누군가가 계속 계셨을 것이다.  친지들, 친구들, 팬들...

하지만 어제 밤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진짜 필님이 쓸쓸함을 느끼실 때는 아직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아닐까 걱정된다.  장례식 후 모두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 필님도 혼자 스위스 빌라에 가실텐데... 텅 빈 집에 혼자 들어가실때, 그때 진짜 쓸쓸함을 느끼지 않으실까?  

그 전 같으면 집에 들어가실때 안진현님이 반겨주실텐데... 한국에 안 계시면 적어도 미국에 전화라도 한 통화 하실 수 있을텐데...

쓸쓸히 혼자 스위스 빌라에 가실 필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박상준

안녕하세요

18 댓글

그이름

2003-01-13 23:56:00

그 아픈 마음 어찌 말로 할수 있을까요? 웃고 계신 필님의 얼굴을 봐도 왜 일케 눈물이 나는지요. ㅠ.ㅠ

2003-01-13 23:58:51

저나 친구도 그점때문에 앞으로 혼자되실필님걱정에 가슴이 미어지고 답답하고 자꾸 눈물만 나오네요. 몸이아파도 누군가 옆에서 자상하게 챙겨줄분이 없으니 어떻하면 좋죠. 이제 그만 울어

2003-01-13 23:59:50

야 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ypc스타

2003-01-14 00:09:33

저는 그날 밥을 먹는데 조용필님 때문에 밥이 잘 넘어 갔는지 모르겠어요 .

ypc스타

2003-01-14 00:10:41

저의 뒤에서 조용필님이 얘기도 하시고 여기 저기 돌아 다시시면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

ypc스타

2003-01-14 00:11:22

그날 초라한 얼굴과 술 그리고 담배를 많이 ....

ypc스타

2003-01-14 00:13:14

아무튼 그날 오신 팬클럽 여러분들이 자리를 지켜 주셔서 감사 하다는 말뿐이 안나오네요 .

조성희(pilfan

2003-01-14 01:00:43

필님 집앞에도 자주 가 계셔 주세요... 가까이 계신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짹짹이

2003-01-14 01:24:27

제발....그 쓸쓸함을 음악으로 달래시며 음악으로 승화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고인께서도 늘 지켜보실것이니...너무 외로워 마세요...저희들이 있잖아요...언제나 오빠와 동행할께요

강영희

2003-01-14 02:19:29

그러게 말이예요-.-,,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가야할런지..

임명숙

2003-01-14 04:45:28

티비에서 상준님과 팬들의 눈물을 봤습니다. 어두운 얼굴빛과 까만정작차림들.. 그 모습에 더 슬펐습니다..

백천사

2003-01-14 06:45:05

저또한 너무 슬프지만...전 오빠를 믿습니다. 오빠는 너무나 큰 사람이고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멋진 음악을 가지고 다시 저희 곁에 돌아올 것임을...

필사랑♡김영미

2003-01-14 09:16:49

장례식 마치고 나서도 혼자 쓸쓸히 엘리베이터에 타고 계시던데...그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그나마 우리 팬들이 그날도 그렇게 밖에서 오빠를 지키고 있었으니깐...그런데 진짜

필사랑♡김영미

2003-01-14 09:18:17

외로움은 이제부터 인데 어쩌죠?..살면서 문득 문득...순간 순간에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슬픔..꿈같은 현실..외로움..쓸쓸함..그 보다 더한 아픔은 함께 했던 자리겠죠...언제나

필사랑♡김영미

2003-01-14 09:20:25

함께 했었던 그 자리..그 곳에 진현님이 계신다고 착각을 하실텐데..그러곤 또 눈물을 흘리고 계시겠죠?...서울 사시는 분들 자주 자주 오빠 집앞에 찾아 가 주세요...얼마나 많은

필사랑♡김영미

2003-01-14 09:23:20

시간이 흘러야할지...흐르는 시간 속에 슬픔이 조금씩 희석 되길 바랄 뿐...평생 잊혀질순 없겠지만...우리 팬들 때문에라도 순간 순간만큼은 슬픔을 잊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정은희

2003-01-14 20:14:13

필님 집앞에도 자주 가 계셔 주세요... 네!!! 몸과 맘을 추스려 아길 들쳐 업고라도 가렵니다.. 설에 있는 부산 조직들과 함께...^^

정은희

2003-01-14 20:17:27

성희언니!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자꾸만 슬픔을 삼키시던 오빠 얼굴이 떠오르네요..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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