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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마이 뉴스 펌 [ 죽음에 가벼움과 무거움이 따로 있습니까 ? ]

rmfjsk..., 2003-01-14 06:41:06

조회 수
816
추천 수
4
이글은 두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경중을 따졌다..

그러나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적절한 비교가 아니다

물론 우리사회의 병폐인 가진자와 그렇치 못한자와의 차별은 사회곳곳에 산적해 있다.
님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고 사회적으로 시정되어야 할 부분도 많다.

그러나...,
적어도 조용필 이란 이름 석자만 들어도 언론에서 그 정도의 기사화는 당연하다.
저도 평소에는 언론 기자들을 고운눈으로 보지 않았지만 이번 만큼은 예외였다.
다만 배달호씨의 죽음에 대한 기사화가 적게 다루어진 부분이 아쉬울 뿐이지..

이글은 자칫 고 안진현님의 죽음을 비하시키는 글이 될수도있다.
물론 님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알수있다.
그리고 님이 지적하신대로 행여나 그들의 먹이감? 혹은 상업성이 있을수도 있다.
그예로 얼마전 모 스포츠에난 오보? 즉 진행되지도 않은 장례식을 앞서간                    
돌출 행동에   분노하여 그 기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조목 조목 따지자 마지막에

그 기자왈, 이노무 쉐이들 니들이 뭔데 까부냐고 하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나는 너무도 화가나서 수차례 전화를 걸어 기자의 몰상식에 항의 했으나
그들은 막무 가내였다.
이처럼 그들은 저희가 무슨 대단한 인물이라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놀고있다.
그래서 그 일간지 불매운동까지 게시판에 올리려고 했다.

글이 잠시 빗나간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이제 우리가 할일은 필님에 대한 한없는 사랑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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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가벼움과 무거움이 따로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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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텔레비전을 보다가 우연히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조용필 씨의 부인 안진현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는데, 조용필 씨의 모습이 카메라에 가깝게 보이면서 줄곧 조용필씨의 슬픔과 회한에 대해 전하고 있었다.
>그의 붉은 눈시울과 진정으로 슬퍼하는 애달픈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조용필씨를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아내가 아직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사실은 분명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언론에서는 일제히 조용필씨와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과 인생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하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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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예인, 스타이니만큼 그만한 관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나 역시, 조용필씨의 노래를 좋아하고, 음악에 인생을 걸고 살아 온 조용필씨를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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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용필씨 본인도 아닌, 조용필씨 아내의 죽음에 대해 온 방송과 신문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면서 보도한 것은, 인기 스타에 대한 예우를 넘은, '죽음'의 상업성은 아니었는지 진지하게 살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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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두 사람의 사망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한 사람은 앞에서 언급한 조용필씨의 아내에 관한 보도였고, 다른 한 사람은 바로 두산중공업에서 분신 자살한 배달호씨의 죽음에 관한 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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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자체에 가벼움과 무거움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죽은 이에 대한 예우도 차별이 있을 수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사회적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인지는 우리가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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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는 조용필씨 부인의 사망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인간적으로 접근했다. 조용필씨 부부의 남다른 사랑, 갑작스러운 죽음, 사별에 대한 안타까움...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그래서 그 소식을 보면서 눈물까지 흘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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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 단지, 늘 발생하는 산재사고처럼, 단순한 스트레이트 기사로 취급하고 있다. 물론, 이번 배달호씨 분신자살 사건이 앞으로 두산중공업의 노사관계와 금년의 노동운동의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너무나 당연한 기사가 나오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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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달호씨가 왜 자살했는지, 50대의 가장인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처지에 몰린 이유는 무엇인지, 그를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의 슬픔은 어느 정도인지, 그의 사람됨은 어떠했는지 등을 보도하는 언론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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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한겨레신문>조차도 제목으로 '배달호'라는 이름을 넣은 적이 없을 정도다. 노동자는 죽어서도 부속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배달호'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죽어갈 때는, 이 땅의 모든 모순이 한꺼번에 그의 목을 조였기 때문이다. 단지 노동조합의 조합원이고, 간부 역할을 했다는 것 때문에, 월급이 가압류 당하고, 감옥에 가야 하는 처참한 현실이 21세기 한국의 모습인 것이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조용필 씨 아내의 죽음에 대해서는 감동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지만, 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기술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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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전태일의 목소리는 이른바 '정보사회'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절대적으로 강조되어야 한다. 수 백만 명의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 언제 해고당할 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빈민'(한겨레21 참고)으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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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 격차는 더욱 심하게 벌어지고, 빈곤의 심화는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5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의 처지는 또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천박한 문화는 바로 '천민자본주의'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왜곡된 자본주의가 '물질(돈) 만능주의' 사회를 만들고, 물질 만능이 곧 인간의 소외를 만들고, 빈곤의 격차가 불신과 불안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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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경제개혁이나 사회개혁조차도 '사회주의'로 몰고 가는 이런 천박한 구조 속에서 과연 '인간다움'이라는 희망이 있기나 할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천박하고 역겨운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은 대부분 가진 자들에게 책임이 있다. 극단적인 예로,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빈민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소수의 가진 자들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차지한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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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렇게 해서 가진 자들이 더 행복할까? 빈민 인구는 저항을 시작할테고, 그렇게 되면 나라가 불안해지고,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이후의 시나리오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남미의 현실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결국 부의 편중은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 북유럽이 잘 사는 이유는 부의 분배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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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작된 이미지만을 보고 살아가고 있다. 방송에서, 신문에서, 심지어는 인터넷에서도,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에게 보여지는 많은 것들은 이미 조작되고 왜곡된 이미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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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죽음에 관해서도 언론은 이미지를 조작했다. 연예인의 결혼, 이혼, 사망 등에 관해서는 매주 많은 시간을 투여해 방송을 하고 있다. 시시콜콜하고 잡담만을 해대는 연예계의 뒷이야기며, 아침 방송에서 수다떨기와 신변잡기만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며, 그 모든 것들이 대중의 관심을 한쪽으로 유도하려는 의도된 내용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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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라.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고작 신변잡기와 잡담과 연예인 이야기밖에 없을까? 이런 시스템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하면 답은 아주 쉽게 나온다.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자본'은 그 자체로 이미 '권력'이다. '권력'은 '자본'을 획득하기 어렵지만, '자본'은 '권력'을 획득할 수 있다. 미국의 현재 상황이 바로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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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과 '권력'이 두 죽음을 어떻게 갈라놓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 죽음을 바라보면서 한쪽에서는 눈물을 흘리고, 한쪽에서는 무관심으로 지나가 버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무의식 속에 조작된 이미지가 심겨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백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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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오마이뉴스

2003-01-14 11:11:10

그 기자 어떤넘입니까? 전화번호좀 올려주소! 아 열받네!

...

2003-01-14 19:52:39

지난번 이주일님 타계때도 미국에 계신 오빠가 빈소에 다녀가신걸로 기사가 나온적도 있답니다. 언론매체 믿을수도 믿지않을수도 없는 존재죠.

...

2003-01-14 20:36:01

오마이 뉴스 ...그들만의 언론일 뿐입니다 요즘 믿을만한 언론아무데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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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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