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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0-06-15] 조용필, 공연 수익금 소아암환자 500명에 전달 ‘역시 歌王다운 훈훈함’
2010.06.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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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공연 수익금 소아암환자 500명에 전달 ‘역시 歌王다운 훈훈함’
가수 조용필이 공연 수익금을 소아암 환자 500여명에게 전달했다.
조용필은 지난 5월 28, 29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조용필 콘서트 LOVE IN LOVE’를 펼쳤다.
환갑을 맞은 ‘가왕’ 조용필의 위력은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더욱 노련하고 완벽한 무대를 통해 42년의 내공을 이번 공연에서 가감 없이 선보였다.
◇ 10만 관객, 국내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 관객’
이번 공연은 최대 5만 명을 수용하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양 이틀간에 걸쳐 펼쳐졌다.
2008년 40주년 공연 당시 잠실주경기장에서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던 조용필은
2010년 10만 명이라는 관객동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틀에 걸쳐 10만 명의 관객과 만나는 공연은 단일 가수가 유료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공연 역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규모다.
특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에서 10만 명을 동원한 가수는 국내외를 통틀어 조용필이 유일하다.
월드스타인 마이클 잭슨도 생전에 1996년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가진 이틀간의 공연에서
6만5천명의 관객을 모았을 뿐이다.
공연 일주일 전부터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되며 10만 명 유료 관객이 공연장을 찾은 이번 공연은
국내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 관객’의 기록을 남겼다.
쉽게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어 스스로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조용필은 그동안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한 번 스스로 새롭게 작성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공연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 공연 수익금,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기부
이번 공연은 소아암으로 아프고 힘든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의 빛으로 다가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던 이번 공연의 취지에 따라 조용필은 주최측과 협의하여
약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김동수 원장)에게 공연 수익금을 전달했다.
조용필은 그동안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부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측을 비롯한 김동수 원장 등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왔다.
배선영 sypova@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