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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도  체육대회 참석 해 주신  조용필님 팬  여러분

모두 고맙고 반가왔습니다.

 

단 몇시간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셨는데

만족은 하셨는지 궁금하고    귀가도 잘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어제 체육대회에서의  조용필님  행차는 모두에게 벅찬 감동이었을 것이며

평생 두고 두고 간직  할  추억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여러분들의 팬심과 열정을  확인 하였고 6회 체육대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격을 띄고 있었기에

행사를 준비하면서 노심초사 했던  여러 운영진   각 팬클럽의 운영진들은 악조건 속에서 큰 불상사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안도감으로 그저 위안을 삼고 있으며   바람빠진  풍선처럼  기력이  쭉  빠져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어제  체육대회의  감동과는 별개로 ...  무질서에 대한 부분은  꼭  생각해 볼 문제이기에 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용필님이  소규모 팬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오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만큼 했으니까 당연히 오셔야 한다 .  이것도 아닙니다.

다들 알고는 계시겠지만  필님이  팬들과 소통하는  공식적인  자리는   공연장과 음반 , 방송  이런 것들입니다.   

조용필님은   다른 가수들이나 스타들 처럼 일부 매니아들만의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가수>  즉  만인의  연인이요

지켜드려 할 그런 존재입니다.   따라서  다른 스타들처럼  행동을 똑같이 하실 수 있는 입장도

아니며 그렇게  대해서도 안 될 분이라는 것을  열성팬인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소위  열성팬들이라고 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 했는지 두 눈을 감고  차분히  명상 해  보셨으면 합니다.

조용필님이  빗속에  행차 하셔서  평상시에 정중한  어투와는 다른 스스럼 없는   멘트를 특별히 남겨 주셨다는 것은 

그만큼   각별한 팬들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번거로운  프로그램 절자를  본인께서  직접  거두 절미 하시고  

각 파트별로 나눠 사진을 찍어 주겠노라  까지 언급하셨습니다.

그간  몇번 있었던  팬과의 만남  그리고 시드니에서의 악몽같은 무질서들의 기억을 다 버리시고

우리를  믿고  성숙한 모습을 기대 했던 것이었지요.

 

조용필님은 우리들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정작  우리들은  조용필님을 믿지 못하고 내 차례가 오기 전에 

떠나 버리기라도  할까봐 그랬는지 서로  먼저  촬영하겠다고  밀치고  가이드라인을 넘어서고  

촬영했던 사람이 다른 파트에 다시 함류해서 다시 사진을 찍고 , 화질도 안좋은 스마트폰에 담아 보겠다고 

전문 사진작가들 포토라인도  지켜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조용필님을  존경의 고귀한  대상이 아닌  인파의 물결속에

물건처럼  ... 그렇게 목적과  결과의 수단처럼  떠나 보내 드렸습니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저도 지켜 봤었지만  

사진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과도한 스킨쉽과   위험천만한  행각들 정말  부끄러워서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무질서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을 접었습니다.

조용필님의 의도가 아닌 만족하지 않고 임하는  그런 영혼없는 사진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셨겠지만  신체의 일부가 사라진  그런 사진들  정돈되지 못한 사진들  ....

질서있게  차분히 찍었더라면   얼마나 훌륭한 기념이 되었겠습니까.

촬영을 하는 입장에서  더욱 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름 석자가  박혀 있다는 이유로  수건하나 쓰지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필님 모습이 모셔져 있는  사진에  어떻게 하든  내 얼굴만  들어가 있으면 그만인 것인지.....

조용필님이  잘려진 사진  뒤엉킨  사진이  간직되 길 바라실까요.

 

3대팬클럽의 운영진......

여러분들 앞에 굴림하는  운영자는  한명도 못봤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의 성화에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여러분들의

소망과 의견을 대변해 주는  얼굴이라면  기본적인 룰은 따라 주셨어야 합니다.

조용필님과의 만남을 추진하기 위해서  운영자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기획사의 배려가 있었는지

여러분은 짐작  하실지요.

 

여기서  저와 운영진들이  전하는 얘기는   좋은 분위기를 깨기 위함도 아니며 누구  몇몇사람들의 그릇됨을 지적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운영자라는 자리는  온통 일만 산더미처럼 있고  책임만 있는 자리죠.

누가 잘못을 하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임을져야 하는 것은  운영자이고 욕을 먹는 것도 바로   각 팬클럽의 대표와

운영진이라는  것입니다.

 

운영진의  숱한 당부도 무시하고   기본적인 질서를 위한  가인드라인도 따라 주시지 않고 심지어  기획사와  

지존인  조용필님의 말씀 까지도  듣지 않는다면  팬클럽이 무슨 의미 가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한두번은 애교라지만  3번 4번....계속 반복 된다면  그건  용서가 어려운 것입니다.

 

필님과 함께 찍은 사진 한장에  만족하고  다른 것들은 모두 포기 하며 평생을 살아 갈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조용필님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베풀어  주실  그런 분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자하고  선행을 하시는 분이 가족처럼 아끼는  팬들에게는  사진 한장이 문제겠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이면  그늘이 되어 주고  가을이면  열매를  선사하는 그런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참히 베어서  장작  땔감으로 만드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 미지는  비교적 질서를 잘 지켜준 편인데 왜 그러느냐 ?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팬클럽 연합을 떠나서  다같은 팬이고   운영진을 비롯하여   모두가  잘못입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열심히 하면 무엇 하겠습니까. 그 과정에 있어서 예의가 없고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면  

다음을 기약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저와  운영진들은   많은 분들이 웃고  떠들때에도   속으로는 결코  편하지 못했습니다.

즐거움 보다는  조용필님에 대한  죄송함   기획사에 대한 미안함이 먼저 앞섰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어 주시면서  우리들의  조용필님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났을 것입니다.

왜  용의 입에서 불을 뿜도록 해 드려야지 .  용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는지요 ?

 

앞으로 많은 행사들이나  기획들이 줄줄이  있을텐데 ... 그때마다  운영진들은 어떻게

제안을 해야 할지  부끄럽고   무슨 낮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또온다면   어떻게  질서 있고 예의 있는 모습을 보여 줄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필님은 과정과 명분 예의를  중요시 하시는 분이며  구차하고  무질서한 모습을 극도로  싫어 하시는 분입니다.

무질서한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서  어떤  강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제제를 하고 통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른 곳을  떠나서...

팬클럽 미지  운영진의   의장으로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부덕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부 팬들의 무리수 였다고 하더라 치더라도 우리가  다함께 책임지고 반성할 부분입니다.

 

너무나 고맙고  보기만 해도  멋지고  예쁜 우리 미지가족  여러분  !

앞으로는  어제와 같은 일들이 되풀이 되는 일이 없고   조용필님 ! 우리의   오빠께서 

스스로 좋아서  편하게  다가오도록  우리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인내하는  습관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배려해 주신  기획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미안하다는 말씀  다시한번 대신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조용필님이 좋아서  행동하다보니  이성을 잃고  다소  무례한 점  조금이나마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우리들만의 잔치일수도 있는  체육대회에  어려운 발걸음  하신 조용필님 !

너무나  감사드리고  아직  철은 없지만   그래도  저희 팬들은  계속해서 조용필님을 응원할 것이며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기득권 세력이 되지 않도록 더욱 더 성숙 된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늘 건강하십시오.

 

  -----------------------  팬클럽  미지의세계   푸름누리 & 운영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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