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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생각해 보기 ] 오빠부대 ..

ypc스타, 2003-03-12 18: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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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추천 수
4


요즘과 같은 열광적 오빠부대는 90년대가 낳은 신종 유행은 아니다.
80년대 초반에 이미 나타나 가수 조용필이 최초로 그 출현을 자극했으며
중반에 이르러서는 경기장에도 용필이 현상이 야기돼 허재, 최천식 등
운동선수들이 10대 소녀들을 몰고 다녔다.
그러나 당시 오빠부대를 거느린 주인공은 극소수였으며 대체로 열기도 약했다.
90년대는 이것이 폭발해 주인공 숫자도 엄청나게 불어났으며 오빠부대의 극성이
스포츠 연예 시장을 죄지우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빠부대 존재의 기본조건은 현장성과 함께 스타 메카니즘이 된다.
스타들을 향한 10대 소녀들의 집단 히스테리가 일정한 현장에서 틀 잡고 있는 것이
오빠부대인 셈이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다름 아닌 스타.
90년대는 스포츠, 연예의 대중문화에 있어서 흔히 이미지가 메시지를 압도하거나
포괄하는 시대로 규정된다.
말하자면 정상급 기량의 가수나 선수의 의미에서 오빠부대의 등장이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측면의 스타로서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같은 양상은 이상의 시대라 하는 60년대나 긴장과 갈등의 70년대에는
목격할 수 없었으며 탐욕의 80년대에도 보편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90년대는 탈 이념. 포스트 모던,
멀티 미디어 등의 새 조류에 의해 기존의 가치들이 무너진 이른바 '해체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이는 곧 메시지 제공의 사회로부터 구심점이 개인으로 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사회에 따랐던 시대에서 개성을 쫓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이는 또한 적극적, 능동적 개념의 개인을 말한다. 주변환경에 수동적으로 끌려갔던
베이비붐 세대나 포스트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신세대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리낌 없이 개성표출에 치중한다.
과거처럼 겸손하게 가수의 음반을 구매해 감상하지 않고 노래방이나 나도 가수라며
직접 노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빠부대를 이러한 시대성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은
90년대에 대중문화가 갖는 위상으로도 증명된다.
대중문화는 이전 시대에 비해 훨씬 덩치도 커졌으며 오락 아닌 삶의 질을 결정하는
부문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대중 문화의 위상의 상향조정과 적극적 자기 표현을  상징하는 오빠부대는
그러한 시대적 특성과 맞물려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빠부대의 존재가 그러나 대중문화의 바람직한 정립에 기여한다고 볼 수는 없다.
도리어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 경기력과 연예의 질적 향상이 아닌 거품인기로서
왜곡된 이미지를 초래해 오빠부대 외 나머지 팬들을 내몰 소지가 다분하다.
일례로 연대와 기아의 농구경기에는 오빠부대와 기아직원들간에 응원전이 벌어지고
연대생들은 가만히 있어도 된다.
스포츠의! 기능인 일체감이 자리할 곳이 없다.
농구를 좋아하는 기성세대들도 코트에 가서 구경할 기분이 줄어든다.
가요계 역시 오빠부대에 의존하면 구매자가 제한 되기 쉽고 급기야 구매층마저
제한되는 비극을 맞을 수 있다.
오빠부대는 지금까지 정치. 사회 등의 부문에 짓눌린 대중문화의 반란이 낳은
부산물이며 나아가 성장의 고함이지만 결코 바람작한 양상은 아니라 본다.
사회 제반 부문간의 균형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돌출에 따른
소외를 낳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빠부대는 실로 갓 우대받기 시작한 대중문화가 다시 하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위기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

★ 자연스런 욕구 발산, 병이 아니다.

"오빠부대를 비롯한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탈출구가 필요하다.
감성적이고 공격적인 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건전하게 발산할 다양한 창구가
우리 사회에는 열려 있지 않다."

* * 오빠 사랑해요 !
농구나 배구등 인기 종목의 관중석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빠부대.
기성세대들의 걱정과 함께 확산되는 이들 오빠부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오빠부대들의 특징은 구성원들이 중.고 여학생들로 팀 성적과 관계없이
특정선수를 좋아하며 경기가 끝나면 즉시 관중석을 떠나 오빠들에게 선물을 주고자
선수들이 타는 버스를 겹겹이 둘러싼다는 것.
이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선 호감을 주는 외모가 필 수 요건,
이같은 현상에 대해 삼성의료원 정신과 김승태 과장은 -사춘기 소녀들이 이상화된
이성에 대한 억압된 오이디프스 컴플렉스를 허용된 범주에서 승화시키는 행태라고
진단했다.
인기스타에 대한 오빠부대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도 최근의 추세.
이는 사춘기 나이가 빨라지고 ,
풍족한 용돈, 사회적 자극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학생들에게 감성적인 면을 도외시한 채 지적인 면을 강조하면
정서발달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물론 마음의 병을 만든다는 것.
서울대의대 정신과 홍강의 교수는 [사회적 억압이 심한 사춘기 소녀들은
성적 호기심의 대상을 추상적이거나 환상 속에서만 이루어 질 수 있는 상대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것이 현실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오빠부대를 비롯한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탈출구가 필요하다.
감성적이고 공격적인 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건전하게 발산할 다양한 창구가
우리 사회에는 열려 있지 않다.
  '공부'에 지장있다는 부모들의 일방적이고도 그릇된 판단아래
아이들은 신체적 활동마저 제한받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텔레비젼, 오락, 스타에 대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청소년 자신의 선택에 의한 취미, 봉사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빠부대원들의 행동은 결코 병든 상태가 아니다.
다만 어른들의 몰이해와 불균형적 억압 속에서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차단 당한 채
어디엔가 몰두하고 싶은 욕구를 여기저기 발산하고 싶을 뿐이다. ♣

■ 생각해 보기

1. 오빠부대의 폭발적 증가와 광적인 반응이 가능해진 사회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2. 랩과 댄스음악 취향의 오빠부대 출현으로 대중음악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여러분들은 동의하는가요?

3. 오빠부대의 광적인 등장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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