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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987

찍사, 2003-04-16 0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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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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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 1987년

1987년,그것은 절규와 노도의 교향곡이었다.
우리 현대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이 산물의 근원적인
힘이 무엇이었던가!
우리는 다시 한번 그것을 되씹어 보자.
비바람 몰아치는 어느 밤,용필과 나는 잔을 두고
그 소리들의 내음을 맏았다.
- 전옥숙 -




* 1987년을 잊을 수 없다.
나 개인이 힘든 것은 나 혼자 버티면 어떻게 할 수 있겠는데
온 나라까지 힘든 건 견디기 어려웠다.

전국이 연기뿐인데 이 전쟁터에서 누가 국민이고 누가 정부인가? 처음에 잘못한 자는 분명 있는데 나중에는 누가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싸움판이 이어졌다.

우리 모두의 패배이다. 이 배는 엎어진 배다.

〈생명〉을 작사했던 전옥숙여사와 토론하며〈서울 1987년〉을 만들었다. 이 노래는 후렴부에 내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코러스를 처음으로 쓴 곡이기도 하다.

그 코러스를 '민중의 소리'로 상정한 나는 스튜디오에서 제 멋대로 맘대로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그곡은 맥박 소리를 형상화한 리듬과 템포가 말이 안 될 정도로 들쭉날쭉한데 그것은 어지러운 세상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의도이다."

-조용필,강헌과의 대담 중에서-






1987년.

1. 14,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발생.

2. 8, 김만철 씨 일가, 배로 북한을 탈출해(1. 14) 서울에 도착.

4. 13, 전두환 대통령, 4·3호헌 조치 발표.

5. 1, 통일 민주당 창당(총재 김영삼).

5. 18,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 경찰 수뇌부의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축소 조작 폭로.

5. 27, 민주 헌법 쟁취 국민 운동 본부 발족.

6. 9, 연대생 이한열, 시위 중 최루탄에 맞아 중상(7. 5, 사망).

6. 10, 6월 민주 항쟁 시작 : 전국 18개 도시에서 '박종철 군 고문 살인 조작·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 대회' 개최.

6. 26, 전국 37개 도시에서 100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발생,

6. 29, 노태우 민정당 대표 위원, 6·29선언 발표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조치 약속.

7∼9월, 노동자 대투쟁 : 전국에서 200만 명이 파업에 참가, 3300여 건의 파업. 1200여 개의 신규 노조 결성.

8. 19, 전국 95개 대학생, 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전대협) 결성.

8. 22, 옥포 대우 조선 노동자 이석규 시위 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

8. 29,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 사이비 종교 교주와 신도 32명이 집단 자살.

10. 27, 직선제 개헌안 국민 투표 통과(찬성 93.1%).

10. 30, 신민주 공화당 창당(총재 김종필).

11. 12, 평화 민주당 창당 : 김대중의 대통령 독자출마로 야당분열.

11. 28, KAL 858기 폭파 사건 발생.

12. 16, 제13대 대통령 선거(민정당 노태우 후보 당선).

12. 16, 구로구청 점거 농성 : 부정 투표함 문제로 5000여 명의 시민·학생이 농성. ?12. 18, 경찰, 구로구청 농성 폭력 진압.

이 해부터 오랜 부동산 투기의 결과로 땅값·집값·전세값 폭등.


http://www.610.or.kr/movie/ ☜ 87년도 그당시  6,10 항쟁
동영상이 있는 사이트입니다.

6 댓글

87년

2003-04-16 03:04:13

작은 승리뒤의 큰 패배....87년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력감을 안겨준 해이기도 했습니다. 다르게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春女

2003-04-16 05:19:39

찍사님이 올려주신 1987년 정치적 상황을 보고 나니, 필님의 노래가 더욱 맘에 와 닿습니다. 고마워요.

들꽃

2003-04-16 09:20:28

이번 공연이 아니었다면 .... "서울 1987" 그것은 온몸에 느껴지는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백♡천사

2003-04-16 09:58:40

정말이지.. 기사들을 보다 보니 "서울 1987년" 이 더 가슴속 깊이 와 닿네요.찍사님 감사해요~

필사랑♡영미

2003-04-16 10:48:29

허거걱....정말 이렇게 많은 일들이.....서울 1987 이 노래가 정말 새롭게 들리네요..전옥숙님..조용필님..모두 존경합니다.*^^*

소아

2003-04-16 17:52:30

새삼, 그때의 일들이 떠오르네요. 그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청춘을 보냈을 우리 필팬들이겠죠? 필님도 역시.. 음악으로 승화된 필님의 절규를 잊지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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