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여행사 직원들을 위해 15,000엔(150,000원)으로 도쿄 서울 왕복 티켓을 제공해 줍니다만, 저는 이번 COEX 공연에는 안 가기로 했습니다. 며칠전에 게시판을 통해 선언을 한 한국밀항 계획(일명 -차라리 학이 되리라 작전-)은 실패 되고 말았습니다. 아니... 작전실패가 아니라 작전중지를 선택 했습니다.

요즘 세계적인 관심사가 뭔지, 생각보다 이라크전쟁이 일찍 끝나서 안도했다가, 중국을 중심으로 만연하고 있는 SARS로 인해 우리 여행업계는 사상최악의 불황입니다.
일중(日中)노선은 작년보다 수요가 80%이상 감소되고, 일한(日韓)노선도 작년의 30-40% 밖에 못 미치는 정도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여행사에서 총무/경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용조정도 실시한 가운데 회사 분위기를 봐도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서울까지 갈 수는 없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인지...

8월말 잠실공연에서 꼭 여러분들과 뵙겠습니다.



PS.
이틀전 게시판에 올린 LP판은 現時点에서는 다 팔렸습니다.
수량에 제한이 있는 만큼 친한 분이나 일본팬들을 위해 애써주신 분에게 우선적으로 드리는 것은 양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