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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빗속에서도 열광적인 35주년 기념 공연을 치러낸 조용필의 열 여덟 번째 앨범이 9월 3일 발표되었다. 충분히 멋진 공연이었지만 쏟아지는 비로 인해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일생의 콘서트 이후 뜨는 반가운 무지개다.
이번 음반은 지난 1997년 17집 <친구의 아침> 이후 5년만의 신보다. '태양의 눈', '도시의 오페라', '진'등 타이틀곡을 세 곡이나 정한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소프라노 가수의 목소리를 삽입해 오페라의 느낌을 노래 곳곳에 이식한 음악적 실험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월드컵 전야제 음악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꿈의 아리랑'도 수록되어있다.
극심한 불황의 폭염이 달구고 지나간 2003년 가요계에 뜬 조용필의 열 여덟 번째 무지개가 잘 뜰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음반의 판매고를 떠나 대가의 반가운 앨범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2003/09 김소연 (mybranch@hanmail.net)
출처: http://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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