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인지 어제인지 모르겠지만 도전1000곡(?) 프로그램의 마지막 끝을 보게 되었다. 노현희와 신지가 나와서 대결을 펼치는 것이있는데 와, 진짜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알수 있는지 놀라울정도 였다. 특히 노현희는 춤도 춰가면서 노래를 하는데 요즘 웬만한 가수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가수를 좀처럼 보기 힘들어서..... 신지는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는듯한 느낌도 받았다. 아무튼 노현희에게 난 점수를 더 주고 싶었다. 노래방이 가져온 가장 큰 병폐가 가사를 외우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 옛날 용필엉아 노래 가사 외우려고 엘피판 있는 놈들한테 가사적힌 종이 빌려 공책에 필사를 해가며 외우던 생각, 라디오에서 언제나 나올까 기다리다가 노래가 나오면 테이프에 녹음해 연습장에 옮겨가며 외우던 생각, 노래책에 적힌 가사를 적던 생각........그때는 용필엉아 노래를 거의 외우고 있었는데 노래방이 나온 이후의 노래 가사들은 사실 잘 외우지 못한다. 지금은 가사를 알고 싶으면 아주 쉽게 알수가 있다. 그럼에도 외우지 못한다는건 참 웃기는 일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내가 다 외웠는지 테스트하려고 퇴근후 칠판에 썼던 기억도 난다..... 웃음이 나온다. 한번 가사를 외워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