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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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 2004-02-04 05: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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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내 가슴 한 쪽에                - 이정하 -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갈 수도 건너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자루를 준비합니다.

    그 촛불로 힘겨운 사랑이 가져다준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밀어내주길

    원했지만 바람막이 없는 그것이 오래 갈 리 만무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둔다 것.

    아아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그 어느 곳에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 늘 나는 내 가슴 속에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건너편 의자도 비워둡니다.

    





5 댓글

영아

2004-02-04 08:19:11

시가 슬프네여

안젤라

2004-02-04 21:10:29

란아~~ 영아님 말씀처럼 정말 슬픈 시...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쓸쓸함과 눈물겨움을...
넌 아니?

란이 땜에 괜히 맘이 울쩍해지잖아.. 책임져잉.... ㅎ ㅎ

2004-02-05 05:14:26

안젤라언니 울적한 날에는 한잔하세요^^

시호

2004-02-05 07:15:05

란님 좋은시와 좋은음악이네요

김향숙

2004-02-22 04:41:13

눈물나게슬픈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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