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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내가 정상일가? 아님 필시 비정상 일가??

민족의태양신, 2005-09-06 0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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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린시절 살아가면서 정말 많이 미쳐 있었다고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다.

몇 년동안 연락이 안되던 친구가, 라디오에서 조용필노래 들어서 생각났다고 연락오는 것부터, 대전 공연이 여기저기 홍보 나가자,
예전에 알고지낸 선배부터, 고교 은사님까지,
몇년만에 나 한테 연락이 와서,
조용필 콘서트하는거 보니까 내가 생각 나서 연락했다고 하는 것부터
표 구할수 있냐고 , 싸게 구할 수는 없냐고 등등..

난 무조건 난 힘 없다고 잡아땐다..
뭐 일단 앞자리야 끊어 줄수야 있겠지만, 만약끊어 드린다해도 시끄러워서 보기 힘든것을 알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가 어린시절에 미쳐있긴 미쳐있었던것 같다.
요즘 티비에서 보고싶다 친구야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초등학교 친구들을 찾는 것 인데, 과연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까 생각해보니, 역시 예상대로다.. ㅎㅎ

물론 세월이 지난 지금은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이것저것 관심 있는 분야도 많아졌고, 해야 하는 것도 많고

보통 사람들 만날 때는 내색을 오히려 안 할려고 할 때도 많을 정도니까?
물론 날 모르는 사람도 이메일 주소만 하나 보던지 닉네임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정체가 여지없이 밝혀지기도 하지만..


참 긴 세월을 살면서 정말 뗄래야 뗄 수 없었 던 것 같다.

하긴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모자랄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 점심때 중화요리집에 가서 삼선우동을 그릇 먹었다.
우동을 먹다가 창문 넘어 주차시켜놓은 택시에 자주 보던 문구가 눈에 확 들어 오는 것 이였다??
바로 대전 공연 홍보 포스터였다.
하긴 대전지역에는 몇 달 전부터 택시에 종종 포스터를 붙이고 다니는 것을 보며, 시간 되면 한번 사진을 찍어 놔야지 했었다.

그냥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다가, 기회다 싶어, 막상 붙여 놓을 것을 보니, 사진도 있고 막상 끌렸다!!..

택시기사들은 한대 붙일 때마다 한달에 2만원씩 받고 홍보 차원으로 다니는 거라는 내용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딱 보고 나니까, 사진 찍는 것 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밥을 먹다 말고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광고 업체 사장과 통화를 했다.

원래 개인한테는 붙여 주지 않는 것이라고 얘기를 해서, 나는 특유의 말빨로 무궁화기획도 내가 잘 알고 광고업계 쪽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이빨좀 까서 얘기했더니,
원가만 받고 붙여 드리겠다고 4만원에 붙여드린다고, 약속을 받았다.

다 불은 우동을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이거 붙이고 나면 미친 잉간 소리 듣고, 정상인들은 내 차를 탈려고 하지도 않을 건데,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도 되고, 나도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이제 귀여운 시절도 아니고, 더 미쳐 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잠깐 고민이 됬었었다,

그러나 잠시의 시간이 흐르고,
“그래! 걍 가보는거야.”마음먹고
두달 만에 깨끗이  세차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그 사람들도 다 끝난 것 지금 붙이면 뭐 하냐 부터, 이런 고급차에 붙이면 웃길 것 같다고 하길래.
난 그냥 관계 되는 사람이라 어쩔수 없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또 표좀 달라고 그러더라.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다행이 스티커 붙이는 사람들이 나이가 50대라 얘기는 통해서 이 얘기 저 얘기 허풍좀 섞어가며, 이야기 하다 보니,
결론은 역시 조용필이 최고야 였다.. ㅋㅋ

그렇게 30분만 얘기하는 동안 난 또 금방 사람들과 친해져서, 남는 스티커 다 받아오고, 평양공연이 정말 좋았다 하길래, 듣고 있던 공연 시디도 하나 드렸더니, 걍 공짜로 가라고 했었다.
나도 웬만하면 짠돌이라 돈 드는거 무쟈게 싫어 하는데, 그래도 두 노인네 들이 삽십분 동안 고생하셨는데 담뱃값이라도 하시라고, 2만원 드렸더니, 나에게 얼마 받는 거냐고 물어보보길래, 나는 그냥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멋진 포스터를 붙인 차를 타고, 창문 다 열어놓고 빵빵 대포소리 내면서, 대전바닥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아마 지금도 포스터 붙여 주신 두 분은 내가 돈 받고 붙이고 다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ㅋㅋ)


나는 내가 요즘 보통 사람들 만나서도 적응도 잘 하는 분위기도 잘 맞추는 것 같아서 정녕 정상이 된 줄 알았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시간만 많으 흘렀을 뿐이지 어릴 때나 지금이나, 필시 아직도 미쳐 있는 것 같다??

이러다가 조금 더 심해지면 의료재단 필하얀집 가야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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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우주꿀꿀푸름누리

2005-09-06 07:24:01

~ ♩~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 하얀집으로 ....^^

니나 나나 미친거 맞다 . 단지 사람들이 많아서 함께하면
아름답게 미친거고 소수라면 그 반대일 뿐이지....

아무튼 너의 그런 마음 잘 이해하고 그 열정이 좋드라.

그차 함 타보고 싶다. ^^

하늘공명

2005-09-06 08:33:00

재미있고, 추억을 되살리게 하네요.
저 역시도 저를아는분들은 이꼴 조용필오빠라
웃음도 나오네요.

속초 공연때 멋지게 머리띠하셨던게 생각나네요.
"나는 조용필 팬이다"

tv 에서 뵈었어요.
화이팅입니다!!

새벽이슬

2005-09-06 08:39:07

대단한 열정입니다...

밝은미소

2005-09-06 11:37:00

민족의 태양신님 누리님 정말 대단한 열정들이십니다.

팬클럽운영자

2005-09-06 17:31:02

ㅋㅋ 미치갔군..
멋지다.. 대전서 보자^^

짹짹이

2005-09-06 17:52:03

아마....기획사 직원도 저렇게는 못할듯...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이놈의 광훈총각을 누가 말리랴...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이 없이는 미칠수가 없는일...
대전 광훈 총각.... 대전공연 성공을 기원하며...
토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보자구요. 파이팅! ^^

안젤라

2005-09-06 22:04:10

하하...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오핸 마세요. 너무 신통방통해서 나온 웃음이니...

광훈님~ 잘 지내고 있죠? 가끔 목소리라도 좀 들읍시다. ㅎ ㅎ

화니

2005-09-06 23:42:35

ㅎㅎㅎ.... 함께 미쳐야 하는가???
고민중....

대단하네요... 역쉬. 필 팬 다운 면모가 있군요...

필&웰컴

2005-09-07 21:17:37

민족의 태양신님! 공연때마다 자주 얼굴은 뵈었는데....
정말 그열정 대단하십니다. 무엇인가에 미친다는것! 삶의 활력이
아니겠읍니까? 또 건잔한것에 미쳐있는데 누가 뭐라나요?
어떤사람은 도박에, 바람에, ..등등 비건전하고, 부도덕한것에
미쳐있는 사람도 많은데 우리들은 건전하고 생산적인일에
미쳐있지 않읍니까? 그냥 가는겁니다. 앞으로 계속 주욱.....
저도 집이 대전입니다. 생활은 인천에서 하지만...
9월10일 만납시다.

짹짹이

2005-09-07 22:27:40

작년 2004 PIL&FEEL 인천공연에서 인연이 되었던 필&웰컴님 너무나 반갑네요.
잘 지내시지요? 저는 인천회원이라서 집도 인천이신줄 알았는데 집이 대전
이시라구요? 토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뵐수 있다니 기쁘네요.
가족분들께도 안부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토요일날 뵈요.^^

필사랑♡영미

2005-09-08 10:12:13

역시 대단한~~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구만...
정말 저렇게 해서 대전시내를 돌아 다닌단 말이지..
무슨 기획사 홍보 차량인줄 알겠네..
아무튼 오빠 생각하는 마음들이 다들 최고 수준급들이얌...
나도 광훈이 차 문 열고 그 앞에서 사진 한방 찍고 싶네...ㅋㅋㅋ
대전공연 가면 저 차를 볼수 있겠지?..

필사랑♡영미

2005-09-08 10:13:25

그나저나...저거 나중에 공연 다 끝나고 아까워서 어케 떼노?..
잘 떼내어서 집 창문에다 붙여도 되겠다...^^*

필사랑♡영미

2005-09-08 10:14:48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오빠가 공연장에 리허설 하로 들어오실 때...
오빠 차 바로 앞에 저 차를 몰고 가서 세우는거야...그리고, 오빠가 보실 때
내리면...오빠 표정이 어떠실까? 무지 궁금해지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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