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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리뷰] ~~~~~~~~말하거라 그대가 본것이 무언가를~~~~~~~~

곽!노!선!, 2006-02-03 23:49:06

조회 수
1774
추천 수
53
조용필님이 80년대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11집에 수록됀
말하라 그대들이 본것이 무었인가를
오늘 11집 음반을 구입한지 4년만에 처음으로
이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노래는 긴 노래 제목처럼
러닝타임 또한 무려 19분 30초나 돼는
국내에서 무지 10라게 긴곡으로
끝까지 들으려면 상당한 인내심과 참을성이 필요하고
중간에 침일어 오르는 울화통을 극복해야만 들을수있는
여간 힘든 노래가 아닐수 없습니다

조용필님의 꿈이란 노래의 인트로 부분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섹시한 아가씨의 잘빠진 다리처럼
신비롭고 자연스럽게 나가는 반면에
이 노래는 어떤 비장감마져 느껴지는 곡입니다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때 도저히 노래가 끝나지가 않더군요
한 4분쯤 지날때 까지만해도 그럭저럭 버틸만 했는데
약 7분이 넘어가면서 어질어질 정신이 혼미해 지더니
급기야  12분을 넘어서는 정말 우황청심환을 먹지 않으면
안돼는 극한 상황을 맞이하게 돼더니
마침내 15분 정도에 이르렀을 때는 내손은 스톱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혹독한 과정을 여러번 거치고서야 마침내
오늘 이 노래를 끝까지 듣는데 성공 하였는데
노래 후반부에 나오는 SAND MAN SAND MAN 이 나올때는
모처럼만에 국내가요에 아는 영어 단어가 나와서
그나마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몇분동안 울부짓는 듯한 필님의
절규하는 목소리는 너무 인상적 이었습니다
혹시 필님도 노래가 길고 부르기가 힘들어서
나 너무 힘들어 그만부를래 하고 울부짓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아마 이 노래 녹음 다음날 필님 분명히 목 쉬었을 겁니다

어째뜬 이 노래를 처음듣는 분께 당부하고 싶은말은
노래를 듣기전에 숨을크게 여러번 들여마시고
심호흡을 일정하게 하며 마음을 굳게 먹어야하며
특히 인내심이 없고 혈압이 과도하게 높으신분
평소 승질이 드럽거나 급하신분은 노래를 듣기전에
반드시 우황청심환 이나 혈압약 같은걸 준비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80년도에 이 노래를 부르신 조용필님도 대단하지만
노래를 작사작곡하신 선생님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다만 러닝타임을 30초정도 더 길게해서
러닝타임을 20분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저는 다음 노래로 넘어갑니다

PS: 사실 이 글을 어제 대충방에다 조용히 남겼는데
    몇몇분들이 자유게시판에다 옮겨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어서
    자게에다 올립니다~~^^

15 댓글

지오스님

2006-02-04 00:06:20

노선님~
설 명절은 재미있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랜만에 노선님의 글을 대하니 간만에 또 힘이 불끈나네요 ㅎ ㅎ...
노선님 말씀처럼 이 노래, 정말 제목만큼 엄청 길죠?
그래서 전 한때 러닝머신 위에서 죽어라 들었습니다.

필사랑♡영미

2006-02-04 01:26:04

잘 했어요~노선님..
잠시 후 줄줄이 알사탕처럼 덧글이 달릴 겁니다...ㅎㅎ
가끔 팬들이 공연장에서 오빠가 신청곡 받으시면 꼭 이 노래 신청하는
장난꾸러기 팬들이 있는데 그 주변은 모두 웃음바다가 된답니다.^^*
저런 장난을...이러면서 우리 모두 웃지만 정녕 필오빠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키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래라는 걸 오빠도 아시겠죠?..

소시 적에 오빠 노래 들으면서 워드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이거 두개면 딱~ 입니다.^^* 30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bulesky

2006-02-04 01:28:21

이 노래가 발표된지 89년도 초......
전 그때부터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아침을 여는
나만의 오프닝곡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그당시는 하도 들어서 늘어나 못쓰게된 테입만도 여러개였던걸요
지금 옆에서 중1내딸왈 "그노래 몇번만 들으면 날새는데는 딱이예요" 이러고 있네요 뒷부분 오빠야 절규하는듯한 부분은 제가 대신 부를게 오빠 목아프니까
그냥 쉬세요 매번 이러면서 듣지요
한번 눈감고 들어보세요
머리카락 사이로 휘감겨 오는 소리가 보일거예요 분명.....

조원영

2006-02-04 01:38:20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막힐 때 가장 많이 듣는 노래 1위에 오른적이 있는 노래.
이 노래 처음 나왔을때 가사 외우느라 가사 전체를 팬으로 정서했던 기억이 나네요
철학적인 가사에 심취하면서요.. 저 인내심 엄꾸, 평소 성질 드러운데.. ㅋㅋ

곽노선님 이젠 자게에 글 안쓰고 대충방에만 글쓰겠다고 하더니
자게에서 이렇게 님의 글을 접하니 반갑네요 *^^*

우주꿀꿀푸름누리

2006-02-04 03:25:34

도 닦는 수행의 기분으로 함 들어 볼까요. ^^

짹짹이

2006-02-04 05:02:25

자유게시판에다 옮겨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어서 <<--- 당췌~~!!
어떤 분들이 강청을 했는지 대충방 가서 대충대충 봐야 쓰것네여.
그리고 그분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잘~~~~ 하셨어요. ㅎㅎㅎ 그럼 모두 즐~~ 하세여...^^

하늘공명

2006-02-04 07:48:23

노선님!
많이 웃었습니다. 재미있네요.
상상이 심하게 되었다는.....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는....

전 그런 생각을하고 들은적이 한번도없었는데....
정말 개개인 느낌이 많이 다르죠?

오빠의 나의길이나 이노래나 킬리만이나 그 옛시절에 독특하죠?
그리고 전 절규하는 오빠가 제 가슴을 파고 들고오기에
더 가깝게 느껴지고,더 멋지답니다.

덕분에 듣고 싶어졌네요. 고마워요.

하늘공명

2006-02-04 07:57:33

나의길"? "나의노래"?였나?
왜 갑자기 .... 이런일이....

하얀모래

2006-02-04 13:09:40

허긴.. 나도 이 곡 첨엔 끝까지 듣질 못했었으니.. 공감이 가요.
그래도 들어보니 들을만 하고.. 끝까지 들어지더군요.

글구 공명님이 문득 생각나는 곡은 아마도 나의 길일거 같은데요?
끝부분에 어머니~!! 하면서 절규하며 부르짓는 그 부분..
당시 이 곡 들으면서 참 인상적이었었는데..
오빠 자신을 노래하는 듯했었거든요.

정 비비안나

2006-02-04 21:13:28

노선님의 글을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올겨울 극기훈련을 마친 기분입니다.
우째 이렇게 길다요.

ohhogon

2006-02-04 23:18:45

노선님은 역시 멋쟁이에요
역시 깊이를 아신다 말이에요
그러니 더 좋은 글올려주세요

혼자만 즐기지 마시구요
저는 이노래를 혼자 등산하거나 등산이 끝난후에 혼자서 조용히
듣곤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해서 견디질 못했으니까요
다행이 필님이 그 부분을 많이 해소해주었지만요^^

하늘공명

2006-02-05 03:23:14

하얀모래님!
고맙습니다. 나의길이 맞았나요?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왠지 자신이 없어졌네요.
그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정말 오빠 자신을 노래한거죠? 좋아요.의미심장한게...

지금 오라버닌 미국서 뭘하실까?

베고니아♡

2006-02-06 09:14:23

대단하신 노선님~~
아직도 못들어보신분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없어서 못들어보신분도 많겠지만...
암튼 빨려들어가는곡,,,,,,

유현경

2006-02-07 00:32:48

어! 전 이노래 좋아해서 무지하게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도 가끔 듣는데요.
처음 이노래 나와서 들었을뗀 잠을 못잤다니까요. 왠 생각이 그리도 많아지는지.

무정

2006-02-07 08:08:43

└( ̄∼ ̄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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