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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광장 미지밴드 공연이 있기 전
천연염색과 조각보 작품전시회를
감상하기 위해 인사동의 한 미술관에 들렀다.
언제 그런 작품을 준비하셨을까.
여러 조각보들이 아름답게 걸려있었다.
지오스님 작품은 모본단 보자기
옥사보자기 , 모시보자기, 귀여운
모양의 주머니까지 모두 5점이 전시
되어 있었다.
전시장 분위기도 좋고
지오스님 얘기도 하면서 있는데
미지밴드 공연이 일찍 시작될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청계천으로 향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 그런지
다른때보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다.
미밴공연이 있기전에 제일먼저 뚜엣가수가
나와서 한 20여분 하고 내려갔다.
그 뒤로 많은 팀들이 힙합이며 여러댄스들을 선보였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한낮 야외공연인데다가
라이브로 소화하기엔 너무 무리가 따르는
쟝르의 곡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은
여성들의 몸매를 한껏 들어내 보이는
벨리댄스정도 ....
미밴 공연은 당초 30분에서
대폭 축소된 4곡만 하고 내려오는 걸로
통보가 내려졌다고 했다.
행사마무리를 위한 어쩔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봄볕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썬크림을 살포시 얼굴에 바르고 의자에 앉았다.
우리 필누리들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잘 모르겠고
만난 몇분만이라도 함께 응원을 할까 했는데
시민들이 많아 별로 필요치 않아서
편안하게 듣기로 했다.
한낮의 야외공연이란 정말 힘들다.
어둑해지고 조명도 있어야 하는데
영 집중이 되질 않기때문이다.
그렇지만 미지밴드는 당당히 자리를 잡고
실수없이 미지의세계를 힘차게 시작했다.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보컬 이솝님의 목소리는
또렷하고 힘이 있었다.
필팬이기 전에 역시 가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창력이다.
미지의세계로 달궈진 분위기는
모나리자로 더욱 강하게 내달렸다.
이때는 그냥 앉아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일어나 즐겼다.
엄청 뜨거운 반응은 아니였지만
한낮의 산만함과 그전의 다른 공연에 비하면
시민들도 집중하며 들었고 많이 모여 들어서
박수치고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미지밴드에 반한 어린친구들이
공연 후에도 졸졸 따라 다녔을 정도......
미밴의 연주도 연주지만 필님의 탁원한 음악성과
대중성을 증명해주는 무대였다.
3번째 곡은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고 친근한
단발머리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켰고
드디어 여행을떠나요 음악이 나오자
시민들의 표정도 한껏 밝고 행복한 표정들이다.
유래없이 짧은공연이었지만
의미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매끄러운 연주와 보컬이 돋보인 공연이라 볼수 있을것 같다.
아쉬운점이라면
똑딱이 디카의 한계로 미밴 맴버들을
속속들이 선명하게 담지 못함일뿐......;;
미밴 공연이 끝나고
처음 모임에 오신다는 조동필님이 왔다.
엉뚱하게도 다른 곳에서 하는 공연을 보다가
청계광장에서 하는걸 뒤늦게 알고 찾아왔다고 했다.
첫인상이 조용하고 성실한분이다.
청계천 처음 보는 분들이 있어서
냇가를 따라 함께 걷다가 미지밴드
뒷풀이를 한다고 하여 다시 호프집으로 향했다.
10여명이 둘러 앉아 이야기를 안주삼아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풀었다.
[밴드], 앞으로 있을 [체육대회준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유쾌하게 자리를 털고 나섰다.
------------ㅇㅈㄲㄲㅍㄹ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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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새벽이슬
2007-04-29 11:56:50
그래도 뭉치는 모습 보기 좋네요...
지오스님
2007-04-29 17:54:58
즐거운 시간되셨는지요?
[경인]에서는 변변한 차 대접도 못하고 많이 죄송했습니다.
게다가 휴식을 취할수 있는 자리도 마련치 못해서 더 그랬구요.
어제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진님께도 대신 인사 전해 주세요.
우주꿀꿀푸름누리
2007-04-29 18:09:17
마음을 충분히 받고 왔네요.
작품이 참 좋더군요.
정 비비안나
2007-04-30 01:05:43
모두모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인사동 작품 전시장엔 가지 못했지만
작품화보에서 나마 감상했습니다.
지오스님의 우아한 성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얀모래
2007-04-30 02:04:35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미뺀 공연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마침 누리님이 올려 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7-04-30 03:56:54
꿈의요정
2007-04-30 04:14:27
신났어요....^^
친구들과 경복궁으로 해서 인사동까지 토요일하루종일
즐겁게 다녔는데...
아웅~지오스님작품은 못봤네욤^^::
어디래요???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7-04-30 06:27:32
즐건아톰
2007-04-30 10:06:50
부운영자
2007-04-30 18:02:37
꿈의요정
2007-04-30 18:27:11
사람들이 젤로 많았다는..ㅋㅋㅋ
호응도보다는 머...ㅎ~
맞아요~
호응도는 미밴이 젤로 좋았죠~
들어가고간후 몇몇아저씨들 앵콜~앵콜~외치고...
아무튼 퇴약볕에서 한시간반을 기다린보람이 있었죠~
그리고 푸름누리님...정말로 대단하세요~~~
저도 푸름누림님 곁으로 가고싶은마음 꾸~욱 참았지요..
잠깐동안이었지만 푸름누리님..수님..필그린님..반가웠어요~~~
필사랑♡김영미
2007-04-30 19:35:07
이렇게나마 청계천에서 열린 미지밴드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수고하신 미뺀님들.. 이솝님..그리고..함께 응원하신 필팬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누리님..필그린님...쑤님..요정님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