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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읽어볼만한 기사란 생각에...^^::

꿈의요정, 2007-07-16 2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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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실패 장사익 성공의차이


[스포츠월드 탁현민의 Stage & Back stage]비가 월드투어의 성공을 자신하고 모든 언론과 평자들이 그의 성공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을 때, 그렇게 온 나라가 그의 금의환향을 준비하고 있을 때, 같은 시기 또 하나의 해외투어 공연이 준비되고 있었다. 뉴욕, 시카고 LA, 워싱톤 등 미국 주요도시 투어의 주인공은 어느 거대 기획사의 아이돌 스타도 아니었고, 미국시장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된 신인가수도 아니었다.
그는 바로 장사익이었다. 그를 전혀 모르는 젊고 모자란 사람들도 있을 듯해 부언 하자면, 그는 나이로는 거의 원로급이고 음악적으로는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도대체 해외 공연에서 이런 가수의 이런 노래가 가당키나 할까 싶기까지 하다. (물론 ‘원로가수급’이니, ‘지나치게 한국적’이니 하는 말들은 그를 잘 모르거나 그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사실 장사익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 본다면 이러한 평가나 생각은 전혀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그가 비슷한 시기에 거의 동일한 일정으로 비의 미국투어와 맞붙었으니 당연히 국내 몇몇 언론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그의 미국공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사실 공연의 성패는 실제 판이 벌어지는 순간 보다 막이 오르기 전까지의 단계가 (상업적으로는)더 중요한 법이다.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공연 소식과 기대를 가지게 하느냐에 따라 당일 관객의 수가 결정되고 그 관객의 수는 고스란히 공연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말이다.

해외공연도 마찬가지. 여전히 해외투어의 대부분은 현지교민과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일부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상기하면 국내에서의 홍보활동은 비록 해외공연이라 할지라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비와 맞붙은 장사익의 공연이란 정말 철저하게 묻혀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기야 월드스타와 된장 냄새나는 원로가수(?) 중 어느 편이 뉴스가 될지는 너무도 빤한 일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비와 장사익, 이 두 개의 투어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오늘 비의 공연파행소식이 연일 연예가의 화제로 떠오르며 대중음악전반에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장사익의 미국투어의 결과가 의외의 성공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고의 자본에 가장 세계적이며 미국적인 컨텐츠라던 비의 공연이 파행을 거듭하는 사이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에 열악한 자본의 장사익 미국투어는 공연의 흥행 성공 뿐 아니라 공연제작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성공적으로 실험해냈으며 한국적 컨텐츠의 가능성과 미국시장에서 아시아 음악의 상업적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으니 이 정도면 한회 투어의 성과치고는 대단한 결과다.

도대체 성공할 수밖에 없어보였던 비의 공연과 도저히 성공하기 어려워 보였던 장사익의 공연이 결과적으로 성패가 엇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벌어졌던 두 개의 투어는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장사익과 비 공연의 가장 큰 차이는 공연의 기획과정이다. 비가 공연의 판권을 몇 단계에 거쳐 하도급을 준 반면 장사익 공연팀은 현지의 인력들을 수급하여 제작하는 방식을 취했다. 공연장의 대관에서부터 시스템의 구성 현지 홍보와 마케팅까지를 직접 운영했다. 이 결과 최소의 경비로 공연을 제작할 수 있었고 티켓가격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제작과정이다. 장사익은 공연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현지에서 임차해 썼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의 공연장은 각각의 장비사양과 검사필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꼭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운용인력은 한국에서 건너가되, 장비는 현지에서 임차해서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비의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라스베거스 공연의 경우 극히 일부의 장비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장비를 임차했으며 큰 문제없이 진행 되었다. 그러나 이후 공연들은 국내에서 장비를 공수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겨났고 결국 LA공연에 이르러서는 공연장 안전기준 등에 부적합 판정을 받아 결국 공연파행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해외 공연 시 우리장비의 활용자체가 잘못된 방법이란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장비사용 시 중요한 전제는 현지 공연장에서 사용가능한지의 여부와 운용상의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감리, 감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다. 비의 공연은 투어기간 내내 연일 국내언론들에 의해 포장되어졌으며,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공연홍보라는 것은 무조건 많이 알려지기 보다는 정확한 구매계층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때가 많다. 그것은 불필요한 홍보비용의 절감과 함께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비의 실패가 가수 비 개인의 실패는 분명 아니며 장사익의 성공 역시 가수 장사익 개인의 성공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비나, 장사익 모두 콘텐츠로서의 무한한 가능성과 상품성은 있었으나 그를 뒤받쳐 주는 공연제작 시스템, 기획시스템의 실패로 인해 성패가 갈렸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 오빠를 위로하거나, 장사익 선생께 축하하는 일보다 시스템을 점검하는 일이 먼저라는 말이다.

탁현민 공연연출가·한양대 문화콘텐츠전공 겸임교수 사진=스타엠

7 댓글

땡삐

2007-07-16 23:37:31

한 3년 전이던가??
장사익 이 분이 리메이크한 노래 '봄비'를
우연히 듣고,계속 틀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노래 정말 푹~~ 빠지게 잘하시죠.
꿈의 요정님~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장마에 감기 조심하삼.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7-07-17 00:30:42

대학교때 '한국음악의 이해'란 교양수업에 이분이 하루 특별강사로 초빙되서 오셨는데 날라리라고 하나? 나팔같은거 부시는데 잘부시더라고요. 노래는 뭐 말할것도 없고...

꿈의요정

2007-07-17 00:53:46

요즘 비에관한 기사를 접하면서 괜히 오빠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부러워서 오빠가 10년만 젊었더라면...하고 ^^**

요즘 일련의사태를 보면서 그렇치...큰데선 아무나 노는게(?)아니다 란생각을
해보네요...
비본인의 문제가 아니라 할지라도 본인에겐 마이너스요인 인것이고..

기획사들의 잘못으로 우리들의 소중한 스타를 볼수없어선 안되겠지요 ...
같가지들의 문제점들은 많겠지만서도...


어쨌거나...
조용필오빠의 호주공연이 성황리에 잘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장사익씨...
97년이었나요? 고대노천극장 공연때 봤었던것 같아욤 ^^::
발음도 무지정확하고 노래를 참 정갈하게 부른단 생각이었는데...
늘 새하얀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서는것 같은데...
언제한번 공연장가보고 싶다는...

땡삐님...그짝에 비많이 왔지요?
저희부모님이 원덕가셨다 어제서울오셨는데 계속비가 내렸다 하더만요...

곽!노!선!

2007-07-17 07:30:40

가장 과대평가 받고있는 가수 ---->>>> 비 ㅋㅋ (갠적인 생각임)

부운영자

2007-07-18 06:13:03

울 지존.. 올해 호주에서 불지피고..
아~~ 내년엔 미국에서 불꽃을 피우리라~~!! <- 희망사항~!
장사익님도 하는데 ..

부운영자

2007-07-18 09:29:47

비군이 돈밖에 모르는 기성세대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겠군
아직 젊은데 다시 힘내기를..
잘 하면 한국의 리키마틴으로 세계적인 가수가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 해 봤는데.. 시련의 아픔을 딛고 재 도약 하기를..

꿈의요정

2007-07-18 18:25:17

PD수첩을 보면서 우리나라 기획사들의 주먹구구식으로 일진행하고 있는것에
참...씁쓸하더라구요~
하청 재하청식...
한탕주의 한국인들의 심리...쩜^^::

과대포장되었든 어쨌든 잘마무리 되어서 몇년후가 될진모르지만 꼭 그가
이번사건을 계기로 철저한준비로 그무대에서 아시아가수의힘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어린나이에 시련이 크겠지만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픈 오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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