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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공연 성공의 핵심은 히트곡”
내년 데뷔 40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여는 ‘가왕(歌王)’ 조용필이 침체된 가요계와 공연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후 1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용필은 “음반도 그렇고 공연시장 역시 무대는 많은데 성공 사례가 적다”면서 “그만큼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스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연이 성공하려면 관객들이 좋아하는 히트곡이 많아야 합니다. 계속 히트곡을 내면 공연은 자연스럽게 활성화가 되죠.”
90년대 중후반부터 공연에 매진하고 있는 조용필은 연일 성공 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요계와 공연계의 빅스타다. 특히 독창적인 구성과 무대로 조용필 콘서트는 하나의 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오랜 세월 음악을 하면서 나중에는 방송인이 되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방송에 자주 나오면 흔한 조용필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스테이지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몇년은 공연장에 손님이 없더군요. TV도 안나오고 조용필 한물갔다는 분위기였고 히트도 안 됐습니다. 그래도 저는 스테이지가 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의 생각대로 ‘무대로 돌아온 조용필’은 히트를 쳤다.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어 늘 공연의 3분의 2는 신곡이 아닌 기존의 노래로 채운다. 이번 성남 아트센터 공연에서도 관객들이 원하는 노래를 총 5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매회마다 세 곡씩 관객이 원하는 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투표를 받아서 매일 다른 곡을 보여드리는 거죠. 아무래도 관객들은 히트곡을 들으러 공연에 오는 거거든요. 히트곡이 아니면 ‘이 노래 들으러 왔는데 왜 안하냐면서 낯설어 하십니다."
데뷔 40주년의 전야제 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뉜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별과 하늘, 낮과 밤, 비, 가을 벌판 등 화려한 특수효과가 펼쳐지는 뮤지컬 형식의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겨울을 형상화한 무대에서는 객석과 무대 전체에 눈이 내리는 환상적인 쇼도 준비돼 있다. 2부는 위대한 탄생과 함께하는 조용필의 노래에 초첨이 맞춰진다.
“1부는 영상과 함께하는 무대입니다. 2부는 콘서트구요. 그래서 세트가 다 다르기 때문에 끝나면 세트를 치워야 합니다. 그래서 1,2부로 나눴습니다. 2부에 등장할 때는 새로운 무대를 타고 16미터를 이동해 관객 앞으로 나옵니다. 총 1분 40초 정도가 소요될 것 같습니다.”
조용필 콘서트만의 환상적인 무대와 가수 조용필의 열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김하나 기자(han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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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필사랑♡김영미
2007-11-23 01:55:40
작은거인(서울)
2007-11-23 02:34:25
필사랑♡김영미
2007-11-23 04:30:38
아~~ 고민되넹~ 고민되넹...((-_- )a a(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