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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을 하나 더 벌려놔서 눈코 뜰새없이 바빠 요즘 계속 사이트에 들어오지도 못하다 사진 올렸다는 말에 와 보니 여전히 님들이 잘 지켜가시고 있네요. 죄송하면서도 고맙고.. 맘은 늘 함께 한답니다..
동하를 키우며, 오빠 공연을 함께 하며, 참 많이도 행복하답니다. 오빠와 더불어(?) 딸을 키우며 느꼈던 작은 행복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ㅡ. 25개월째,
첫 공연을 보고 "좀맘필아저씨, 오빠 오빠 .." 하며 첫 기쁨을 주더이다.
ㅡ. 30개월 쯤 됐을 때,
차안에서 여행을 떠나요의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속에 흐르는 물찾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의 제법 길게 가는 가사를 차 안에서 못 외워 계속 연습하길래 거들어주다 가사를 적어 주었답니다. 그렇게 <기다리는 아픔>과 <여행을 떠나요> 두 곡과 동요 몇곡을 적어 주었더니 알듯말듯 깨쳐가던 한글과 나올듯말듯 입안에서 맴돌던 노래가사가 한꺼번에 터져 36개월쯤 된 어느 날 혼자 동화책을 줄줄 읽고 있는 동하를 보고 깜짝 놀라 거의 기절 할 뻔..
조용필 영재 탄생의 전주곡을 울렸죠..ㅎㅎ
ㅡ. 다섯살 때
노래방을 가서 1시간 20분 동안 엄마아빠는 구경만 하고 혼자서 필오빠 노래로 다 채우고 나오더이다. 제 친구들 계에 가서 동하가 마이크 잡고 <꿈, 나는 너 좋아, 서울서울서울, Q..>등을 부르니 친구 남편들이 입을 쩍 벌리며 100점 받아 나와 붙여놨던 만원지폐를 다 떼서 동하한테 던져줍니다. 벌써부터 애 돈벌어 오라고 앵벌이 시키냐는 친구들의 농담에 마냥 행복했죠. 기특한 녀석. 벌써 가계에 도움이 되다니..ㅎㅎ
ㅡ. 그리고 올 1월 나이는 일곱이지만 생일이 11월생이라 거의 다섯돌 밖에안된 동하, 오빠의 은총을 받은지 막 1달쯤 지났죠..
2008년 1월부터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 만 1년을 다녀 바이엘 끝내고 체르니 들어갔답니다.
요즘 들어 빅뱅을 좋아해 '붉은 노을', '하루하루' 등을 흥얼거리곤 하는데 혼자서 "솔솔라시 도도 레도시도 솔솔라시 도도 시도시시라~~" 하며 다니더라구요. 전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는 소린줄 알고 신경도 안썼는데
어느 일요일 날
"엄마 나 붉은 노을 피아노 칠 수 있다"
하길래 시켰더니 물론 오른 손으로 단음으로 건반을 두드리기는 하지만 정확한 음정을 잡아내는 게 아니겠어요?.
"하루하루도 칠 수 있다" 하며 또 딩당거리길래
"어 이놈 봐라. 너 그럼 여행을 떠나요 도 칠 수 있니?"
잠시 생각하더니 바로 손가락이 정확하게 음을 짚어낸다.
" 그럼, 꿈은?. 그 겨울의 찻집은?" 말이 떨어지자 잠시 고민하다 바로 짚어낸다. 그 외에 <So hot>, < 라라라>, <총맞은것처럼> 이런 노래들도..
이거 <절대음감> 이런거 맞죠?
한번도 가요 악보를 본 적 없는데 소리로 바로 음을 찾아내는..
놀라서 친구한테 전화돌리고, 숙모 오라고 해서 들려주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이거 진짜 쥴리어드음대 보내야 되는 거 아냐? 조수미 엄마처럼 하루 8시간씩 감금해 놓고 피아노만 시켜야 되는 거 아냐?..'하며 마냥 행복했죠.
그러다 피아노 선생님한테도 물어보고, 사이트에서 찾아도 보고 하니 뭐 꼭 영재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릴때 음악에 노출이 되면 절대음감이 생긴다네요.. 쬐끔 실망..
그치만 대단한 건 사실이죠.
아빠한테 모처럼 큰 소리 쳤답니다.
"이게 다 나의 태교와 수준높은 공연관람으로 만들어진 결과야..하하"
그제는 딸에게 핀잔 들어가며 <그 겨울의 찻집>과 <꿈>의 계명을 받아적어 혼자 띵땅거려 보았답니다. 사실 지난 해 < 그 겨울의 찻집 >을 연주해보고 말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저도 피아노 학원을 동하와 같이 등록했었거든요. 바빠서 띄엄띄엄 세달 정도 가고 시간이 안 나서 또 중단한 중이고..
언젠가는 두손으로 멋지게 화음 넣으며 연주 할 날이 있겠죠.. 아님 딸에게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할 지도 모르지만
아직 결혼 안 한 미스들이나 아기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조용필 영재교육법> - 지속적으로 오빠 노래에 노출되게 하면 어휘력, 문장력, 음악적 재능 모두를 갖추게됨. (단 동심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위험은 감수해야함..)
딸 자랑이 너무 길었네요. 늦게 얻은 딸인지라 이렇게 엄마가 팔불출이랍니다.. 예쁘게 봐 주셔용~~~.
동하를 키우며, 오빠 공연을 함께 하며, 참 많이도 행복하답니다. 오빠와 더불어(?) 딸을 키우며 느꼈던 작은 행복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ㅡ. 25개월째,
첫 공연을 보고 "좀맘필아저씨, 오빠 오빠 .." 하며 첫 기쁨을 주더이다.
ㅡ. 30개월 쯤 됐을 때,
차안에서 여행을 떠나요의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속에 흐르는 물찾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의 제법 길게 가는 가사를 차 안에서 못 외워 계속 연습하길래 거들어주다 가사를 적어 주었답니다. 그렇게 <기다리는 아픔>과 <여행을 떠나요> 두 곡과 동요 몇곡을 적어 주었더니 알듯말듯 깨쳐가던 한글과 나올듯말듯 입안에서 맴돌던 노래가사가 한꺼번에 터져 36개월쯤 된 어느 날 혼자 동화책을 줄줄 읽고 있는 동하를 보고 깜짝 놀라 거의 기절 할 뻔..
조용필 영재 탄생의 전주곡을 울렸죠..ㅎㅎ
ㅡ. 다섯살 때
노래방을 가서 1시간 20분 동안 엄마아빠는 구경만 하고 혼자서 필오빠 노래로 다 채우고 나오더이다. 제 친구들 계에 가서 동하가 마이크 잡고 <꿈, 나는 너 좋아, 서울서울서울, Q..>등을 부르니 친구 남편들이 입을 쩍 벌리며 100점 받아 나와 붙여놨던 만원지폐를 다 떼서 동하한테 던져줍니다. 벌써부터 애 돈벌어 오라고 앵벌이 시키냐는 친구들의 농담에 마냥 행복했죠. 기특한 녀석. 벌써 가계에 도움이 되다니..ㅎㅎ
ㅡ. 그리고 올 1월 나이는 일곱이지만 생일이 11월생이라 거의 다섯돌 밖에안된 동하, 오빠의 은총을 받은지 막 1달쯤 지났죠..
2008년 1월부터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 만 1년을 다녀 바이엘 끝내고 체르니 들어갔답니다.
요즘 들어 빅뱅을 좋아해 '붉은 노을', '하루하루' 등을 흥얼거리곤 하는데 혼자서 "솔솔라시 도도 레도시도 솔솔라시 도도 시도시시라~~" 하며 다니더라구요. 전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는 소린줄 알고 신경도 안썼는데
어느 일요일 날
"엄마 나 붉은 노을 피아노 칠 수 있다"
하길래 시켰더니 물론 오른 손으로 단음으로 건반을 두드리기는 하지만 정확한 음정을 잡아내는 게 아니겠어요?.
"하루하루도 칠 수 있다" 하며 또 딩당거리길래
"어 이놈 봐라. 너 그럼 여행을 떠나요 도 칠 수 있니?"
잠시 생각하더니 바로 손가락이 정확하게 음을 짚어낸다.
" 그럼, 꿈은?. 그 겨울의 찻집은?" 말이 떨어지자 잠시 고민하다 바로 짚어낸다. 그 외에 <So hot>, < 라라라>, <총맞은것처럼> 이런 노래들도..
이거 <절대음감> 이런거 맞죠?
한번도 가요 악보를 본 적 없는데 소리로 바로 음을 찾아내는..
놀라서 친구한테 전화돌리고, 숙모 오라고 해서 들려주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이거 진짜 쥴리어드음대 보내야 되는 거 아냐? 조수미 엄마처럼 하루 8시간씩 감금해 놓고 피아노만 시켜야 되는 거 아냐?..'하며 마냥 행복했죠.
그러다 피아노 선생님한테도 물어보고, 사이트에서 찾아도 보고 하니 뭐 꼭 영재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릴때 음악에 노출이 되면 절대음감이 생긴다네요.. 쬐끔 실망..
그치만 대단한 건 사실이죠.
아빠한테 모처럼 큰 소리 쳤답니다.
"이게 다 나의 태교와 수준높은 공연관람으로 만들어진 결과야..하하"
그제는 딸에게 핀잔 들어가며 <그 겨울의 찻집>과 <꿈>의 계명을 받아적어 혼자 띵땅거려 보았답니다. 사실 지난 해 < 그 겨울의 찻집 >을 연주해보고 말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저도 피아노 학원을 동하와 같이 등록했었거든요. 바빠서 띄엄띄엄 세달 정도 가고 시간이 안 나서 또 중단한 중이고..
언젠가는 두손으로 멋지게 화음 넣으며 연주 할 날이 있겠죠.. 아님 딸에게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할 지도 모르지만
아직 결혼 안 한 미스들이나 아기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조용필 영재교육법> - 지속적으로 오빠 노래에 노출되게 하면 어휘력, 문장력, 음악적 재능 모두를 갖추게됨. (단 동심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위험은 감수해야함..)
딸 자랑이 너무 길었네요. 늦게 얻은 딸인지라 이렇게 엄마가 팔불출이랍니다.. 예쁘게 봐 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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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팬클럽운영자
2009-02-25 09:10:25
우리 동하가 절대음감을 가진 음악영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흥분했어요^^;;
피아노 선생님 말씀은 무시하세요-_-+ 제가 볼땐 정말 대단한 아이 같아요^^a
역시 필팬 2세들은 달라도 뭔가 달라요*^^* 귀여븐 동하 보고싶어욤*^^*
은솔
2009-02-25 09:16:42
즐건아톰
2009-02-25 14:01:16
지오스님
2009-02-25 18:16:38
머잖아 우리 동하를 [놀라운 세상]에서 만나는것 아녀요?
암튼 좋은 현상입니다.
잘 키워주세요!!!
필사랑♡김영미
2009-02-25 18:25:12
우리 조카에 비하면 천재 수준이구요. ㅠ.ㅠ <--오늘 부터 집중 교육 시켜야 함.
예스님 정말 행복해 하시는 모습 보이네요. 동하는 우리 필팬들의 꿈입니다.
엄마, 아빠 다 교육에 몸 담고 있으니 교육은 잘 시킬시테고...
이뿌게 착하게 잘 키워주세요...어느날~ 필팬 모임에서 오빠의 노래 반주를 동하가
하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너무 부럽당~~^^/ 너무 부럽당...^^/ ㅎㅎㅎ
꿈의요정
2009-02-25 23:41:23
예쁘게 잘커가네요 동하가...^^
부운영자[누리]
2009-02-26 09:20:50
정 비비안나
2009-02-26 19:13:59
' 절대음감! 와~~! 대단하네요!
귀엽고 똑똑한 동하니까 딸자랑 할만하지요!
날씬이
2009-02-26 23:34:50
난 언제 낳아서..ㅎㅎ
앗!
영미님이 예스님을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흔적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잘 지내시죠?
담 부산모임 때 연락해서 만나도록 해요~
필사랑♡김영미
2009-02-27 00:07:40
일편단심민들레
2009-02-28 03:34:48
있을것 같은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