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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하세요 ☞ 이상봉―장광효 “대중과의 공유가 중요..누구나 내 옷 입을 수 있다”
디자이너 장광효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연예인의 역사일 정도로 화려하다. 소방차의 승마바지를 비롯해 서태지의 ‘하여가’ 패션, 개그맨 임하룡이 입던 옷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오락프로그램을 보면 90%가 그의 옷을 입고 나올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가수 조용필과의 인연이다.
“그 당시 조용필은 지금 어떤 가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빅 스타’였어요. 수많은 연예인의 옷을 지어봤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조용필의 옷을 한번 지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그는 꿈꾸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직도 기억나요. 어떤 날 가게 앞에 외제차 한 대가 와서 서더라구요. 조용필이 뚜벅뚜벅 걸어들어왔어요. ‘방송국에서 옷 잘한다고 소문나서 왔다’면서. 그냥 5분간은 기절해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던 조용필은 종종 그에게 일본 잡지와 패션서적을 사다줬다. 모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진귀한 것들이었다. 조용필의 꼼꼼한 안목도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엔 제 옷의 어디가 어떻다며 지적할 때 기분이 나빴어요. 결국 그게 맞는 말인데도요. 톱가수 특유의 세심한 안목과 꼼꼼함이 제 실력을 한껏 키워놨다고 봅니다.”
1 댓글
꿈의요정
2010-10-21 20:59:39
장광효 카루소였나요? 브랜드가...
아마도 80년대후반부터 90년대 초반 무대의상 거의가 장광효씨 작품이었던걸로 알고있는데...^^
장광효씨 대단했었죠 남성복에선 단연 톱...지금 이상봉씨보다 더 날렸다는...ㅎㅎ
잠시 침체기가 있은후 몇년전부터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서 반갑던데...^^
작품활동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