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언제부터인가 오빠의 공연을 본 후 제가 보고 느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 간헐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올리기 전에는 닷컴에 몇 번 올렸습니다.
당시의 흥분된 감정을 다른 팬들과 나누고 싶은 본능이 너무나 컸던 까닭이었겠지요.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아쉬운대로 오빠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쓴 글을 오빠께서 읽으신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1. 한오백년
올해 4월 소록도 공연 소식을 접한 이후에도 그랬습니다.
소록도 주민의 신청곡인 '한오백년'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즉석에서 불러 주신 장면이
SBS '좋은아침'이란 프로를 통해 전파를 탔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너무나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고,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 곳에 글을 올렸더랬습니다.
하지만 공연때 '한오백년'을 듣고 싶은 생각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했습니다.
그런데 5월 첫공연 때 이 곡을 불러주셨습니다.
그 순간 제 몸이 붕~~ 뜨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연일까...
마음속의 간절함이 통한걸까...
2. 삶의 활력소
10월 인천공연 이후 또 다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숨길길이 없어 이 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너무나 큰 기쁨을 주신 오빠께 무어라 찬사의 말을 전할지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던 중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 단어가 '내 삶의 활력소'였죠.
건조한 내 삶을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같은 분.
그래서 후기 마지막에 '내 삶의 활력소, 그대가 있어 진정 행복합니다.'라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11월 오빠께서 보내주신 미지 12주년 축하메시지에
'... 제 노래가 여러분에게 활력소가 된다면...'
이라는 글귀를 읽는 순간 제 눈에는 '활력소'란 단어가 3D 로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옳지!!! 바로 이거야!!!
저는 그동안 쑥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눈에 띄는 것 같기도 해서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플랭카드를 과감하게 만들었습니다.
3. 서울서울서울
지난 10월 중순에 닷컴 팬레터란에 오빠께 편지를 썼습니다.
"오빠, 서울공연에서 듣는 '서울서울서울'은 매우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꼭 들려주세요~~"
지난주 서울공연에서 이 곡을 불러 주시는 순간은
수많은 팬들 중 점에 불과한 저이지만
오빠에게 제가 하나의 의미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우연이라 할지라도 간절했던 저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순간,
또 한번 제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오빠가 한없이 사랑스럽습니다.
팬들도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오빠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사람 한사람......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오빠의 공연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저를 착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빠의 공연과 함께한 2011년.
꿈결같던 시간들도 이제 추억의 한 장면이 되었네요.
기나긴 기다림은 만남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
그래서 슬프지 않습니다.
투정부리지 않고, 믿어주고, 그저 묵묵히 기다리겠습니다.
의미
그가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나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에게 오빠라고 불렀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
내가 오빠를 애타게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는 하늘의 별
나는 그 별빛에 반짝 빛나고픈
바닷가의 모래알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의미가 되고 싶다.
그는 나에게 나는 그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 '꽃' 패러디)
내 삶의 활력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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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랑♡김영미
2011-12-22 20:05:15
아마도 오빠께서 팬들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몰래 오셔서 후기도 보실껄요~~ㅎㅎㅎ
저 또한 기나긴 기다림...만남을 위한 준비기간이라 여기며...
또 열심히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살다보면...
또 멋진 공연으로 오빠와 우리 팬들과 만날 수가 있겠지요.
그때까지...건강 잘 챙기시면서, 뭐든 열심히...최선을 다해봅시다.^^*
뭐든지 간절하면 통~하리라 봅니다. ^^*
*명품*
2011-12-23 05:33:15
ㅎ~^^ 우리모두 같은마음이 아닐까요?
오라버님께서 우리마음을 알고계시리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꿈의요정
2011-12-23 18:20:47
음...^^ 우린 같은마음~
우리들 머리위에 오빠있다!!!
ㅎㅎㅎ
아로미님~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잖아요.
내삶의활력소 화면가득 보면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