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을 잡아라!"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가왕' 조용필의 섭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펄시스터즈'편을 통해 93회를 마치면서

100회 특집을 앞두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 '레전드' 뮤지션인 조용필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조용필의 섭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00회 특집의 '레전드'로서 조용필을 가장 적임자로 판단한 듯싶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른 레전드들의 방송과는 달리 4주 연속 조용필 특집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100회를 맞이한 프로그램의 의의와 조용필이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조용필. 스포츠서울DB.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수차례 조용필의 음반, 매니지먼트팀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침 조용필이 다음달 

새 음반을 발표하고 5월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며 컴백하는 상황과 맞물리게 되면서 더욱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하지만 조용필이 '불후의 명곡' 100회 특집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좀처럼 TV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유명한 그는 여전히 "TV출연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삼고초려라고 

할 만큼 간곡히 요청하고 있지만, 조용필 측은 이같은 제의를 정중히 고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

새 음반 발매와 공연 준비에만 매진하고 싶고 TV가 아니라 공연을 통해 직접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게 

조용필의 의중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워낙 거물인 만큼 '불후의 명곡' 제작진 역시 섭외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테니 마지막까지 공을 들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가요 관계자들에 의하면 '불후의 명곡'뿐만 아니라 SBS '힐링캠프', MBC '무릎팍도사' 등 

간판 토크 프로그램도 조용필의 컴백에 맞춰 섭외 접촉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스트로서의 중량감과 한국 연예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놓고 볼 때 조용필만한 

파급력을 지닌 스타를 좀처럼 찾기 어렵다.앞서 조용필은 2011년 9월 한창 화제가 

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조용필 스페셜'편에 모습을 드러내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격려의 말을 한 바 있다.한편,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다음달 23일 정규 19집 '헬로'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정규 음반은 2003년 발표한 18집 '오버 더 레인보우' 이후 약 10년 만이다. 

앨범 발매 당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하고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1년 6개월여에 걸쳐 미국, 호주, 영국 등을 오가며 만들어진 

신곡은 아주 세련된 스타일의 노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조용필의 새 음반은 미래로 나아가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아주 스타일리시한 곡들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 연륜은 물론 '가왕'의 식지 않는 열정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를 접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