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조용필'로 평가받는 신승훈이 '가왕' 조용필에 존경을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은 조용필이 최근 신드롬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자신 역시 최근 새 앨범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2가 31일 종영하면 본격적인 앨범 제작에 돌입한다. 정규 10집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승훈은 30일 일간스포츠에 "어디로 가야할지 혼돈으로 헤매고 있을 때 (조용필 선배가) 10년 만에 등대를 밝혀주셨다. 그 빛이 찬란할 정도로 멀리까지 비추고 있어, 후배로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용필씨와 신승훈씨가 워낙 친분이 두텁다. '용필이 형 최고다'라는 이야기를 자주했다. 조용필씨의 좋은 활동에 신승훈 본인도 큰 힘을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승훈은 두터운 팬층,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포스트 조용필'로 꼽힌다. 조용필 역시 신승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인정하고 각별하게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가왕'이라는 타이틀에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9일 기준 19집 판매량이 20만장을 넘어섰다.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공연의 서막을 연다. 전국 투어는 대전·의정부·진주·대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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