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조은별 기자] 가왕 조용필이 전설로 남은 명DJ 故이종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조용필은 31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방송인 이종환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조용필 측 관계자는 “조용필 씨가 이날 공연을 앞두고 이종환 선생님의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공연을 개최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공연을 앞둔 가수들은 공연 외 특별한 스케줄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조용필은 이날 공연을 앞두고 자신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계획이다.

지난 30일, 페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종환은 한국 라디오 역사와 함께한 DJ계의 대부로 꼽힌다. 고인은 70년대 한국 포크음악의 산실인 종로 2가 음악다방 쉘부르의 DJ로 활동하며 쉐그린, 어니언스, 김세화, 위일청, 남궁옥분, 허참, 주병진 등 숱한 후배들을 키워냈다.

1964년 MBC라디오 PD로 입사한 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을 진행하며 명DJ로도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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