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90 추억속의 재회' 콘서트 기억하시죠?
그날 그 콘서트에 혼자 갔었어요.
사실 혼자 가려니 뻘쭘하긴 했지만 너무나 오빠가 보고 싶었거든요.
잠실 실내체육관에 도착하니 이미 길게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줄 끝자락에 섰는데 제 뒤에 계속 줄이 이어지고 하염없이 입장을
기다렸어요.
제 앞에 서 있는 예쁜 여자분을 보니 아무래도 저처럼 혼자 온 듯
싶었어요. 누가 먼저 말을 걸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우린 금세
친구가 되었어요. 나이도 같고 혼자 외롭게 왔기 때문에 동병상련을
느꼈던지라 이후 그 친구와 열심히 오빠 콘서트 쫓아다니고 방송국도
쫓아다녔어요. 아주 가끔 오빠 집도 갔었구요.
이후 오빠 활동이 뜸해지고 저도 개인적으로 바쁜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그 친구와도 점점 멀어지게 되었어요.
한동안 소식을 모르고 살다가 친구가 결혼해서 파주에 산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일산에서 콘서트 하시면 제가 먼저 연락해서 같이 보곤 했답니다.
이 친구 토요일 오기만 열심히 기다리고 있다네요?
잠시 오빠에 대한 열정이 식었나 했지만 한번 오빠 팬은 영원한 팬인가
봅니다.
제가 미지의 세계 부스로 오라고 했습니다.
혹시 보시면 반갑게 맞아주세요.
내 삶의 활력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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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윤진
2013-10-03 23:56:35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전 아마도 오빠공연은 한번도 못갔을지도....
그 고맙고 소중한 그 친구 아로미님 아시죠?
aromi
2013-10-04 00:00:36
빠름~ 빠름~
여기서 상주하세여? ㅋㅋㅋ
남들이 보면 짜고 한다고 하겠어요? ㅎㅎㅎ
은주한테 윤진님 미리 소개해 놨어요. 같이 잼나게 놀아요~~~
꿈이좋아
2013-10-04 02:09:21
무지 재미나겠네용...~~..
공연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옛날에 같이 다니던 팬들 여기저기서 봅니다..ㅎㅎ
모두다 한결같이 오빠를 잊지 못하고..~~..
제 몫까정 열심히 두배로 응원해주세요...~~^^
aromi
2013-10-04 20:34:51
내일 비도 안 오겠다, 미친 듯이 놀아 볼려구요. ㅎㅎㅎ
꿈이 좋아님 몫까지 응원해 드리지요.
제 친구가 놀래겠어요.
제주아주망
2013-10-04 05:08:03
친구야 어디있니ㅠㅠㅠ
이제라도 만나서 같이 오빠 만나러 다니자구나
aromi
2013-10-04 20:40:16
친구는 어릴 때 친구가 허물없고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 친구분도 여전히 오빠 좋아하실텐데 여기 게시판에서
만나시면 좋겠네요. 미지는 사랑을 싣고~~~
은솔
2013-10-04 05:32:49
aromi
2013-10-04 20:41:22
친구랑 2차 하기로 했답니다. ㅎㅎㅎ
이런걸 1석 2조라고 하죠?
오빠도 보고 친구도 보고
필사랑♡김영미
2013-10-04 19:15:01
아로미님, 또 한명 인도하시는 겁니까?...좋아! 좋아! 좋아!!...
친구랑 같이 공연 다니시는 분들 부럽네요...
aromi
2013-10-04 20:42:22
제 친구가 오빠 사이트 전혀 방문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서
쑥스러워하지 않을랑가 몰라요.
그래도 오빠 피켓 들고 신나게 응원하라고 해 볼게요.
아낙네
2013-10-04 19:37:46
그게 용필오빠 공연이라니 더욱더 부러워요~~~^^
aromi
2013-10-04 20:45:12
오빠가 맺어준 인연이라 저도 더욱 기쁘답니다.
오빠께 감사할 따름이에요.
옛추억이 참 많은데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것처럼 친근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