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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 시골에 은행나무 고목 한그루가 있었죠.
노오란 단풍이 물든 그 나무아래 서면 필님의 설렘 뮤비에 등장하는
수만개의 전구들처럼 세상이 온통 환하게 느껴지며 천국같기만 했었습니다.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
비가 오는데 가야돼 ? 응 "
바람이 부는데도 ? 응 "
전철을 타고 온양역에 도착하니 4시쯤 되더라구요.
비가 조금 그치면 밝게 해가 떠오를까 했는데 하늘이 어둡더라구요.
버스로는 900번대 타면 되는데 비도 조금씩 오고 해서 택시를 탔어요.
온양민속 박물관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바로 [은행나무거리]가 보이더군요.
현충사 가는 길입니다. 중간 1km 정도는 차들의 통행을 막아서 거닐기 좋습니다.
비는 몇방울씩 추적추적 내렸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더라구요.
은행잎이 70%정도 물든것 같은데 이번주에 절정일듯 싶습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거리 , 청주의 플라타너스거리에 이어
아산의 은행나무거리도 세월이 지나니 명소가 되는군요.
시간이 부족하여 현충사쪽은 못갔지만
은행나무거리 옆 강변에는 코스모스와 국화밭 그리고 국화하우스가 있어서
보고 왔습니다.
..
4천원에 아산명소 몇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도 있다하니 다음에 이용해 봐야 겠네요.
.................ㅇㅈㄲㄲ ㅍㄹ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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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은솔
2013-11-03 20:55:59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11-03 22:05:14
네. 한번 더 가봐야 할까봐요. ^^
제주아주망
2013-11-03 22:07:45
누리님 다녀오신거예요
사진이 예술이네요
전 이달말에 통영쪽으로 신랑하고 결혼10주년ㅇㅕ행가볼려고 요
통영쪽에 가볼만한곳도 추천해주셔요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11-03 22:32:38
아... 제가 통영을 올해 돌아봤는데... 안 올렸는가 보군요.
시간내서 한번 올려 보죠. 정말 볼 것 많은 곳이죠.
정 비비안나
2013-11-04 20:38:58
촉촉히 젖은 은행잎~~
곱게 물들어 가고 있는 은행나무~~~
가을 운취에 푹~ 빠져 들게하네요~~!^^
노란 국화꽃도 정~말 예뻐요!^^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11-04 21:44:17
필사랑♡김영미
2013-11-04 21:29:29
오우~ 풍경이 완전 죽이네요..^^
아름다운 거리에 선정될만 하다는....비가 오니 더 운치 있고 좋구만요.
누리님 사진 솜씨도 날이 갈수록 예술이고....그 속에 잠깐씩 등장하는 모델 그린님도 갈수록 포즈가 예술인데욤...ㅎ
은행잎이 땅에 촉촉히 떨어진 거리를~~ 걷고싶다는....너랑(?) 걷~고~~싶~~~다...!!!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11-04 21:46:05
일본 갔다와서 외암민속마을 현충사랑 해서 다시 가봐야 할듯...^&&
꿈이좋아
2013-11-05 05:49:39
진정 저 사진이 직접 찍은 사진인가요?...
우와~~~~~
진짜 멋집니다......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저런 풍경사진에 이렇게 도취되지 않았거든요..
그런에 올해는 유난히 느낌이 다르네요.. 왜 이러죠.ㅎ.ㅎ
너무너무 멋져요....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11-05 07:41:41
꿈이좋아님 ... 작년엔 [설렘] 이란 19집이 없었고 올해는 있고... 그 차이겠죠. 감성지수 충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