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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이 오빠~"..15년만에 일본이 들썩
[한겨레]머리 희끗한 중장년 4천명 몰려
일본어로 열창하자 박수·환호성
조씨 "다시 시작하는 기분 들어"
'헬로'의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조용필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 관객들은 야광봉과 한글로 '오빠'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소리치고 박수쳤다.
7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조용필 '원나이트 스페셜' 공연을 찾은 4000여 관객들은 이곳이 한국인지 일본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조용필이 일본어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추억의 미아'를 부르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유난히 더 커졌다.
일본에서 조용필의 노래가 라이브로 울려퍼진 건 꼭 15년 만이다. 그는 1998년 도쿄, 오사카 등 일본 11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한 뒤로 일본 공연을 하지 않았다.
주최 쪽은 "관객 중 절반은 일본인, 절반은 재일동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1982년 <미워 미워 미워/ 돌아와요 부산항에> 일본어 음반을 발표하며 일본 데뷔를 했다.
이 "용필이 오빠~"..15년만에 일본이 들썩음반과 1986년 일본에서만 발표한 <추억의 미아1>은 100만장 넘게 팔린 앨범에 주는 상인 골든디스크상을 받았다.
1987년 일본 대중음악계 최대 행사인 <엔에이치케이>(NHK) 가요홍백전에 외국인으로선 최초로 출연한 이후 1990년까지 4년 연속 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일본 활동이 전보다 뜸해졌다.
1990년대 초반 갑자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공연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중단 선언 이후 국내 공연에 전념하는 바람에 일본 활동을 줄여야 했다.
국내에서 성공해야 어디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이후 일본 앨범 발표 없이 공연만 몇 차례 하다가 1998년 투어를 마지막으로 일본 활동을 쉬었다.
조용필이 일본을 다시 찾은 건 지난 4월 발표한 19집 <헬로> 때문이다. 10년 만의 새 앨범은 세대를 아우르며 '조용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성공적인 복귀에 고무된 조용필은 지난달 <헬로> 일본어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1980년대 때처럼 일본 방송에 출연하거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진 않았다.
대신 일본 공연을 추진했다.
조용필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기보다는 <헬로> 앨범을 알리기 위한 쇼케이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내 공연에서 무빙 스테이지 같은 새롭고 독특한 무대 연출을 선보여온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도트 이미지'를 활용한 입체조명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다.
일본 최고 수준의 연출진인 야마토 팀이 조용필과 상의해 특별히 제작한 장비라고 한다.
노래하는 조용필의 머리 위에서 커다란 갈매기가 날갯짓을 하는 듯한 모습 등을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입체영상으로 구현했다.
기존 히트곡과 <헬로> 수록곡, 앙코르 곡 '여행을 떠나요'까지 모두 23곡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열창한 조용필은 흡족한 표정으로 무대 뒤로 사라졌다.
관객들 얼굴에선 행복한 미소와 함께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비쳤다.
교토에서 왔다는 마쓰모토(42)는 "단 한번의 공연이 아쉽기만 하다. 좀더 자주 일본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올해 말까지 인천(11월30일)·부산(12월7일)·서울(12월13일)·대구(12월21일) 공연을 이어간다.
도쿄/서정민 기자westmin@hani.co.kr
[한겨레]머리 희끗한 중장년 4천명 몰려
일본어로 열창하자 박수·환호성
조씨 "다시 시작하는 기분 들어"
'헬로'의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조용필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 관객들은 야광봉과 한글로 '오빠'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소리치고 박수쳤다.
7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조용필 '원나이트 스페셜' 공연을 찾은 4000여 관객들은 이곳이 한국인지 일본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조용필이 일본어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추억의 미아'를 부르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유난히 더 커졌다.
일본에서 조용필의 노래가 라이브로 울려퍼진 건 꼭 15년 만이다. 그는 1998년 도쿄, 오사카 등 일본 11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한 뒤로 일본 공연을 하지 않았다.
주최 쪽은 "관객 중 절반은 일본인, 절반은 재일동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1982년 <미워 미워 미워/ 돌아와요 부산항에> 일본어 음반을 발표하며 일본 데뷔를 했다.
이 "용필이 오빠~"..15년만에 일본이 들썩음반과 1986년 일본에서만 발표한 <추억의 미아1>은 100만장 넘게 팔린 앨범에 주는 상인 골든디스크상을 받았다.
1987년 일본 대중음악계 최대 행사인 <엔에이치케이>(NHK) 가요홍백전에 외국인으로선 최초로 출연한 이후 1990년까지 4년 연속 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일본 활동이 전보다 뜸해졌다.
1990년대 초반 갑자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공연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중단 선언 이후 국내 공연에 전념하는 바람에 일본 활동을 줄여야 했다.
국내에서 성공해야 어디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이후 일본 앨범 발표 없이 공연만 몇 차례 하다가 1998년 투어를 마지막으로 일본 활동을 쉬었다.
조용필이 일본을 다시 찾은 건 지난 4월 발표한 19집 <헬로> 때문이다. 10년 만의 새 앨범은 세대를 아우르며 '조용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성공적인 복귀에 고무된 조용필은 지난달 <헬로> 일본어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1980년대 때처럼 일본 방송에 출연하거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진 않았다.
대신 일본 공연을 추진했다.
조용필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기보다는 <헬로> 앨범을 알리기 위한 쇼케이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내 공연에서 무빙 스테이지 같은 새롭고 독특한 무대 연출을 선보여온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도트 이미지'를 활용한 입체조명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다.
일본 최고 수준의 연출진인 야마토 팀이 조용필과 상의해 특별히 제작한 장비라고 한다.
노래하는 조용필의 머리 위에서 커다란 갈매기가 날갯짓을 하는 듯한 모습 등을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입체영상으로 구현했다.
기존 히트곡과 <헬로> 수록곡, 앙코르 곡 '여행을 떠나요'까지 모두 23곡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열창한 조용필은 흡족한 표정으로 무대 뒤로 사라졌다.
관객들 얼굴에선 행복한 미소와 함께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비쳤다.
교토에서 왔다는 마쓰모토(42)는 "단 한번의 공연이 아쉽기만 하다. 좀더 자주 일본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올해 말까지 인천(11월30일)·부산(12월7일)·서울(12월13일)·대구(12월21일) 공연을 이어간다.
도쿄/서정민 기자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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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망
2013-11-08 20:38:52
넘 좋아서
누구라도 빨리 사진도 올려주셨으면 좋겠다
꿈이좋아
2013-11-09 07:29:43
진짜 뭉클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