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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에 대해

윤병규, 2000-08-21 20:53:52

조회 수
1180
추천 수
13
대충 우리집은 조용필의 팬이다.
82년도 MBC 최고 가수상이 이용으로 발표되었을때우리집 분위기는
살벌했고 KBS로 돌리니 조용필이 비련을 부르고 있을때
누나는 울고있었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팬이다.
나는 조용필의 목소리에 무언가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는
그 무었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려 20년간 팬이다. 그렇다고 그에게 특별히 한 것은 없다.
앨범 한 25장(라이브앨범포함해서) 샀고 콘서트에 한 두 번 갔다.
내가 어려울 때 더 절실했던거 같다. 첫 실연때 큐를 들으면서
보냈고 일이 잘 안풀릴때 고독한 런너를 들었다.
그리고 조용필과 타 연예인과의 관계를 잘 알게되었다.

신해철 - 대학가요제 조용필이 100점 주었고 또 신해철도 조용필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둘의 사이가 어색해질 때가
있었다. 80년대 말 가요톱텐에서 신해철이 아마 1등하고
조용필이 축하를 화상으로 연결하여 하는 장면이었는데
신해철이 형님 뭐 이런식으로 반말 비슷하게 친숙의 정도를
보냈는데 조용필이 어색하게 존대말로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듯 하다. 왜 신해철만큼 조용필을
진정으로 평가해주는 후배가 없기에.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 다 비슷하다. 적당히 평가하고 그러지만
진짜로 존경은 안한다.

전영록 - 80년대 중반 KBS대사 받고 술자리에서 조용필이
전영록에게 이렇게 말했다. 니가 가수왕이냐.

최건 - 의형제를 맺었다고 하는데 예전에 여성잡지에 같이 술먹으면
서 한 대화를 기사화했는데 편집을 잘했는지 그때 조용필의
언어구사력은 TV에서 보여준 그 답답한 언어와는 달랐다.
대가의 말이었다.

최인호 - 용필을 인정한다. 80년 말 약물파동났을때 한 말이 기억난
다. " 어느날 조용필이 하는 몸짓을 보았는데 그 모습은
무언가에 빠진 또는 경지에 오른 모습이었다. 우리사회에
이런사람을 매장시키면 안된다 "

조영남 - 인정하면서도 좀 질투한다. 워낙 철이 없으니까.
그 사건부터 시작이었을거다. 80년 초 돈 떨어지면 한국에
와서 노래부르고 있을때 조영남이 신나게 노래부르다가
한 할머니에게 물었다. 제가 누구죠 ? 아 누구긴 누구야
조용필이지. 이 장면이 아마 생방송으로 방영된것 같다.

나머지는 다음에. 그리고 조용필의 아쉬운 점도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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