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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문화와 스타에 대한 맹신에 대해서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난 울나라 비주얼 스타, 상업적인 스타인 10대 아이돌 스타
(요즘은 이들의 주류지만)
들이 비교적 그렇게 수준이 낮다고는 생각안한다..
대표적으로 SM 기획사의 가수들은 상업적인 면을 배제하고라도
음악은 최소한 싸구려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실질적인 구매자인 음악팬들한테 있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우상이 있고 그 우상 외에는 적 곧 안티이다.
자기의 우상을 공격하는 적일뿐이다.
그리고 B팬이 A그룹을 좋아하면 마치 배신행위나 한것처럼
치부당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모모그룹의 팬은 일당백, 일당천이라는
말까지 나오니 이건 무슨 조직도 아니고....
도대체 Anti라는 단어가 어케 나올수가 있을까?
또 잡팬이란건 또 뭔가?
Pro-choice(낙태옹호론), Anti-abortion(낙태반대론) 같이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 의견이 둘로 나눌 때 쓰는 이 단어가
어케 울 나라에서는 나의 스타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에게 광범위하게 쓰이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무슨 야구팀 응원도 아닐진데 실제로 공연장에서 서로 양측 팬끼리
물리적으로 부딪치는 경우도 있고 자기 스타의 무대가 끝나면 우르르 다 나가고 라이벌 나오면 야유를 퍼붓고…
이러한 모습들은 결코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애초에 '난 모모팬인데...'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부터가 뭔가 이상하게 보인다..
***그룹을 좋아하는 그 그룹의 팬이라도 다른 그룹의 노래를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싫어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내린 이런 총체적인 문제의 원인은....
울나라 팬들은 음악인의 음악적인 재능보다는
그 음악인이 상업적이든 원초적이든 가지고 있는
‘이미지’----이 이미지가
곧 그들에게는 스타요 신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비판을 '공격'으로 받아 들이는 거 같다.
하기야 호칭부터가 ‘오빠’(물론 나도 글치만…) 이자
‘언니’아닌가?
비판이라는 것은 발전을 위한 것 이다.
누구도 비판할 수 있는 것이고 또 누구나 반론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근대 울 나라는 (특히 가요계 팬들..) 자기 스타에 관한 비판을
곧 ‘공격’으로 받아들이는데 그 문제가 있다.
음악이란 듣는이들의 기호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최고가 되고 최저가 될수있으며 그렇기에 1등도 없고 꼴등도 없다.
잭키를 죽여야만 쵸티가 더 폼나는 것이 아니단 말이다.
조용필을 깍아 내려야 서태지가 더 폼나는 그런 것이 아니단 말이다.
이번에 내가 겪은 이 지리한 쌈질(??)의 경우도 그렇다.
나는 울 나라 최 첨단 신세대(--->이런 말도 정말 웃긴다..어케 나이에 따라서 구세대니 신세대니 구분할수 있단말인가?)요
지성인이라는 이 애들의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위에 열거한 팬들과 거의 대등소이하다.
다만 중딩이나 고딩보다는 사용하는 단어 수준이(?) 좀
높았다는 것 빼고는…
나는 분명 음악인 서태지와 그의 위치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비판을 한것인데 그 애들의 반응은 당장 공격적인 성향이 되어서
질투니 시기니…
니가 좋아하는 가수는 얼마나 잘났기에 내 우상을 씹냐?
니 우상은 이런점이 나쁘다..등등 서로 깍아 내리기가 시작된다.
예전에 모가수가 ***가수가 은퇴하는거 보고 '불쌍하다'한마디
했다는 소문돌아 평생 먹을 욕 다먹는것도 봤었는데....
참....대단하다 울나라 팬들....
어디 팬들 무서워서 그런 공인들이 제대로 누구 비판이나
비평같은거 하겠는가?
어케 울나라 대중문화의 수용자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지 정말 안타까웠다.
사회학에서도 다수의 어떤 의견에 반론이 있어도 비난이 두려워
그걸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게 '침묵의 나선이론'이라고 하던가?
나도 여태껏 이 부류였을까?
할튼 어제 겪은 일은 비판문화가 정착할 수 없는
울 나라 대중문화의 어두운 단면을 보았고
역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편가르기'의 속성이 있다거나
'냄비민족'이라고 일컫는 말이 사실인가 생각돼 씁쓸하기 그지없다.
꼬랑쥐:내가 고등학교때 조용필 공개방송 보러 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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