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은영블루스-2] 언제 바뀔까? 바뀔수 있을까?

김은영, 2000-09-18 05:54:09

조회 수
923
추천 수
9
나는 이번 토론 아닌 토론(?)을 하면서 울나라의 음악 팬들의
비판문화와 스타에 대한 맹신에 대해서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난 울나라 비주얼 스타, 상업적인 스타인 10대 아이돌 스타
(요즘은 이들의 주류지만)
들이 비교적 그렇게 수준이 낮다고는 생각안한다..

대표적으로 SM 기획사의 가수들은 상업적인 면을 배제하고라도
음악은 최소한 싸구려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실질적인 구매자인 음악팬들한테 있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우상이 있고 그 우상 외에는 적 곧 안티이다.
자기의 우상을 공격하는 적일뿐이다.

그리고 B팬이 A그룹을 좋아하면 마치 배신행위나 한것처럼
치부당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모모그룹의 팬은 일당백, 일당천이라는
말까지 나오니 이건 무슨 조직도 아니고....

도대체 Anti라는 단어가 어케 나올수가 있을까?
또 잡팬이란건 또 뭔가?

Pro-choice(낙태옹호론), Anti-abortion(낙태반대론) 같이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 의견이 둘로 나눌 때 쓰는 이 단어가
어케 울 나라에서는 나의 스타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에게 광범위하게 쓰이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무슨 야구팀 응원도 아닐진데 실제로 공연장에서 서로 양측 팬끼리
물리적으로 부딪치는 경우도 있고 자기 스타의 무대가 끝나면 우르르 다 나가고 라이벌 나오면 야유를 퍼붓고…

이러한 모습들은 결코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애초에 '난 모모팬인데...'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부터가 뭔가 이상하게 보인다..

***그룹을 좋아하는 그 그룹의 팬이라도 다른 그룹의 노래를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싫어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내린 이런 총체적인 문제의 원인은....

울나라 팬들은 음악인의 음악적인 재능보다는
그 음악인이 상업적이든 원초적이든 가지고 있는
‘이미지’----이 이미지가
곧 그들에게는 스타요 신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비판을 '공격'으로 받아 들이는 거 같다.

하기야 호칭부터가 ‘오빠’(물론 나도 글치만…) 이자
‘언니’아닌가?

비판이라는 것은 발전을 위한 것 이다.
누구도 비판할 수 있는 것이고 또 누구나 반론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근대 울 나라는 (특히 가요계 팬들..) 자기 스타에 관한 비판을
곧 ‘공격’으로 받아들이는데 그 문제가 있다.

음악이란 듣는이들의 기호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최고가 되고 최저가 될수있으며 그렇기에 1등도 없고 꼴등도 없다.

잭키를 죽여야만 쵸티가 더 폼나는 것이 아니단 말이다.
조용필을 깍아 내려야 서태지가 더 폼나는 그런 것이 아니단 말이다.

이번에 내가 겪은 이 지리한 쌈질(??)의 경우도 그렇다.

나는 울 나라 최 첨단 신세대(--->이런 말도 정말 웃긴다..어케 나이에 따라서 구세대니 신세대니 구분할수 있단말인가?)요
지성인이라는 이 애들의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위에 열거한 팬들과 거의 대등소이하다.

다만 중딩이나 고딩보다는 사용하는 단어 수준이(?) 좀
높았다는 것 빼고는…

나는 분명 음악인 서태지와 그의 위치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비판을 한것인데 그 애들의 반응은 당장 공격적인 성향이 되어서

질투니 시기니…
니가 좋아하는 가수는 얼마나 잘났기에 내 우상을 씹냐?
니 우상은 이런점이 나쁘다..등등 서로 깍아 내리기가 시작된다.

예전에 모가수가 ***가수가 은퇴하는거 보고 '불쌍하다'한마디
했다는 소문돌아 평생 먹을 욕 다먹는것도 봤었는데....
참....대단하다 울나라 팬들....

어디 팬들 무서워서 그런 공인들이 제대로 누구 비판이나
비평같은거 하겠는가?

어케 울나라 대중문화의 수용자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지 정말 안타까웠다.

사회학에서도 다수의 어떤 의견에 반론이 있어도 비난이 두려워
그걸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게 '침묵의 나선이론'이라고 하던가?
나도 여태껏 이 부류였을까?

할튼 어제 겪은 일은 비판문화가 정착할 수 없는
울 나라 대중문화의 어두운 단면을 보았고

역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편가르기'의 속성이 있다거나
'냄비민족'이라고 일컫는 말이 사실인가 생각돼 씁쓸하기 그지없다.

꼬랑쥐:내가 고등학교때 조용필 공개방송 보러 다닐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636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07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1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095
  886

[은영블루스-2] 언제 바뀔까? 바뀔수 있을까?

김은영 2000-09-18 923
  885

[은영블루스-1] 그래..조용필이니깐 힘쓰자..

김은영 2000-09-18 913
  884

천리안<필FEEL>에서 YP악보집을 제작합니다.

이미경 2000-09-17 2161
  883

필요없는 1등 정신

  • file
박상준 2000-09-16 967
  882

Re: 필요없는 1등 정신

박순주 2000-09-16 766
  881

그는 어떤 매력으로 나를 사로 잡는가!

이미소 2000-09-16 946
  880

아랫글을 읽고..

조경일 2000-09-16 773
  879

나의 애착

정진화 2000-09-16 825
  878

<금메달> 조용필 올림픽 출전 선수였다면...

푸름누리 2000-09-16 853
  877

용필 아찌 자켓 사진이영~~~~~~~~~ㅠ.ㅠ

박태호 2000-09-15 837
  876

용필님 팬들 의연하시길

꿈..사랑 2000-09-15 803
  875

제 생각엔 오빠 공연 안했으면 해요

새아 2000-09-15 857
  874

엠비쒸 서태지 공연을 잠시 보고서..

연아임 2000-09-14 949
  873

모처럼 반가운 홈페이지를 발견...

박성룡 2000-09-14 748
  872

15집의 도시를 떠나서.. 좋네요.

조경일 2000-09-13 880
  871

Re: 15집에 대하여 감히...

푸름누리 2000-09-14 911
  870

필님 팬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이선미 2000-09-12 840
  869

Re: 필님 팬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김대희 2000-09-13 837
  868

맞다 맞다 진짜 좋아요!

연아임 2000-09-10 755
  867

조용필의 노래를 똑같이 부른이를 만나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근우 2000-09-10 652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