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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어제 용필님 보고 온 미경님의 후기

박상준, 2000-10-27 22:19:54

조회 수
882
추천 수
16
미경님... 허락 없이 일단 퍼 왔슴다.. 그래도 되져? 히히

====

킬리 정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빠 보러가자고..
그러지않아도 오늘쯤 가보려고 맘먹고 있었던 참이었다.

일단 가려고 맘을 먹은 후..
예술의 전당 이번 콘서트 기획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냐면 받을게 있으니깐..

"제자료 오늘 받으러 가도 돼요?"
"그 자료 공연마치고 드리면 안돼요?"
"왜요?"
"자료를 확대해서 전시할만한건 하고
원본자체를 그대로 전시할까해서요.."
"그렇게 하면 자료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아뇨..건 신경쓰시지 않아요..액자로 다 만들어서 할거니까.."
"그 자료 한장이라도 없으지면 저 매장당해요.."
"하하..걱정마세요..건 제가 책임지고 챙겨드리죠.."
"예..그럼 그렇게 하시죠.."
"예 고맙습니다"

"아참..그리고 오늘 오빠 6시에 인터뷰가 있다면서요?"
"아뇨..인터뷰스케쥴은 없는데요.."
"그래요?"
"5시40분부터 계속 편곡작업 하세요..오늘은"
"언제쯤 마치시는데요..?"
"오늘은 아마 밤새실 것 같던데요.."
"그래요?, 저 지금 가려구요.."
"여길요?"
"예"
"오셔도 연습실에 못들어가요..우리도 못들어가는데요.."
"괜찮아요..그냥 그 앞에 있죠..모"
"예..그러시군요.."

그래서 난 일단 담당자로부터 오빠께서 지금 회의중이시라는 얘길 전해듣고
곧바로 정미를 만나서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발레연습실에서 회의중이시란다..

경비실앞에서 몇명이 함께 기다렸다.
설마 중간에 한번 얼굴 보여주시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라고나 할까..
5시 30분부터 계속...
밤 10시..솔직히 집으로 오고 싶은 마음 반, 기다려야 한다는 마음 반이었다.
근데 주변의 그 뜨거운 눈초리들때문에 도저히 혼자 올수가 없었다..
경비아저씨들이 12시까지 회의할거라고 오빠측에서 연락이 왔단다.

흑..
계속 기다려야 하나..
기다렸다. 오페라홀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있던 유인촌씨두 11시쯤 나가고
그외 연습실에서 연습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두 빠져나가고
남은 건 오로지 발레연습실의 오빠와 그의 스텝들뿐..
난 싸인받으려고 이쁜 오빠사진을 손에 들고 있었다.
혹시나 받을수 있을까 해서..

12시..
또 연락이 왔단다..경비아저씨께..
30분연장한다구..

12시 30분..

YPC 남자직원이 제일 먼저 큰 쇼핑백 몇개를 들고 나오고..
그 뒤를 YPC 김이사님..그외 수많은 스텝들..
솔직히 좀 당황했다.
우리가 예상한 인원은 고작해봐야 5명정도였다.
총감독 표제순씨, 진필홍씨, 김이사님, 김진흥씨,YPC 직원 그리고 오빠..
근데 이게 왠일인가?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 안에 있었다니..
한 40명정도??되는 사람들이 몰려나왔다.
전부 모하는 사람들??

오늘도 역쉬 오빠의 넘치는 카리스마에 우리는 할말을 잃고..
YPC직원 뒤로 바로 빠른 걸음으로 나오고 있는
자그마한 저 사람은 분명 용필오빠다..
주변 따라오고 있는 사람들 중 오빠보다 년배가 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근데도..어쩜..저리도 빛을 발하는건지..
의상은 아주 편한 카키색의 귀여운 티셔츠에다 고동색 골덴바지..
내가 지금껏 본 의상중 가장 귀엽고 멋진 의상이었다.
정말 멋있었다.
오빠 바로 뒤를 바로 쫓으면서 내입에서 '멋지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아마 오빠 이 말 들었을거다..그만큼 가까운 거리였으므로..

의상도 의상이지만..
그 년배들을 뒤로한 채 양손을 바지 깊숙히 꼽은채
아무 말없이 땅에 동전이 떨어진것도 아닌데
오로지 바닥만쳐다보고 걷고 계시는 멋진 울오빠..
걸으면서 무얼 저리도 생각하실게 많은 건지..


내가 오빠께 한 말은 고작.."안녕하세요 오빠.."
그리고 옷을 너무 춥게 입고 계시길래.."오빠..너무 추우시겠다"
분위기상 안될것 알면서도 그냥 "오빠 싸인은 안돼겠죠?"
오빠 답 "그래 안돼.." 히히~
그리고 가실 때 "오빠 안녕히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
오빠 답 "그래 그래" 그리고 빠이빠이 하시는 울오빠모습까지 봤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오빠네 집으로 갈껀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오빠네 집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주차장으로 급히 가시던 울오빠..
오빠 걸음 무쟈 빠르다..얼마나 빠른지..
우리도 급히 따라갔다..왜냐면 오빠를 조금 더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의 쪼매난 이뿌니도 거기에 있었으므로..
내가 일부러 오빠 차 근처에다 대어 놓았다..히히..

오빤 차를 타려다 말고 이러신다..
주변을 돌아보시며
"어차피 우리집으로 갈거니까 한세분정도는 제차를 타세요?"
그러더니 김이사님.."~ 교수님 여기 타세요"
무슨 교수님두 오시고..누구도 오시고 하여간 사람들
무쟈 많이 왔다.. 오늘..
역쉬 울오빤 겸손하시다.
세분을 뒤에 손수 태우시고 오빤 앞에 보조석에 앉으신다.
오빠 보조석에 앉는거 처음본다..
보조석에 앉은 오빠의 모습 조금 낯설긴 하지만 참 이쁘다..
그리곤 우리를 향해 빠이빠이..하시고 그렇게 가셨다.


오늘따라 유난히 작아보였던 울오빠..
하지만 유난히 카리스마가 넘쳐 보였던 울오빠..
정말 그 많은 스텝들 사이로..
특히 방송계에서는 한인물하시는 분들인데..표제순씨..진필홍씨.

이분들을 뒤로한 채 혼자서 양손을 바지에 꼽은채 땅을보며 걸으시던 그 모습..
우린 농담으로"정말 오빠 몸에 후광이 비친다"고 했지만..그 카리스마가 난 도저히..

아무말씀이 없으셔서 상대적으로 기분이 안좋아 보이시긴 했지만
오늘 내가 본 오빠의 그 모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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