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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오빠가 있었습니다.
그후 10년여쯤 될무렵...
조용필(YP)씨에서 조용필님으로 부르는무리가
생겨났습니다.
네티즌이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무대에 선 YP 가라사대...: 내가 언제 가르쳤다고 ...나를 따르는 동생들이.이렇게.....^^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조용필로만 고집하는
당돌한 무리가 있었으니.......
.......................
다름 아닌 나이트크럽 종업원이었습니다.
그곳(나이트 크럽)엔 박찬호도 있고 조성모도 있고
아무튼 한 인물 한다는 스타들의 대거 포진 해 있었습니다.
♪지구위의 반은 여자~ 지구위의 반은 남자
.~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라며 서로 사이좋게 지내주길 당부했던 YP였지만
콘서트에선 여전히 오빠만 들려왔습니다.
참다못한 어떤 남자는
형! ㅡ 용필이 형!
이렇게 외쳤습니다.
장내는 곧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
부끄러움을 몹시 타던 그는 ....YP이후로........
5섯번째로 좋아하는 가수-박상민의 노래를 듣고 난 뒤
산속으로 머리깍고 완전하게 떠나버릴 결심을 했습니다.
이제껏 모았던 것들을 다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다가 문득 떨어져 있는 YP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YP도 나이를 먹는구나!...........
세월의 흐름을 눈으로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문득 자신과 YP의 나이차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릴적...
서로 좋아했지만 부모의 결사 반대로 만나지 못하고
집앞에서 서성이는 [창밖의 여자]를 위해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란 한편의 시를 적어
담 넘어로 날려주던 그때가 주마등 처럼 스쳐갔습니다.
언제나 [모나리자]의 미소를 머금은 그녀의 이름은 [아이마미]
청순 가련한 .슬픈베아트리체와도 같았습니다.
[흔적의 의미]는 없지만 YP음악을 통해서 또한번
깊은 [추억속의 재회]를 [꿈]꾸었습니다.
따지고 보니 YP는 아버지와 같은나이..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랬습니다.
YP는 그에게 있어서 언제나 친구같고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모든 쟝르와 세대를 뛰어 넘어선 뮤지션
학국 대중음악의 교과서....
집대성을 이룩한 음악의 아버지
바로 <한국 대중음악의 아버지> 조용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기쁜 마음에 초고속으로 고향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야"......나는 왜...갑자기 보고싶지~잉? "
그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그저 최선을 다해 돌아볼 여유도 없이 모든 걸 던졌~던 만큼
♪~지쳐 쓰러져도 달려가~야겠다고 말입니다.
그후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독한 런너]......
그는 성공하여 멋지게 콘서트 객석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변한게 없었습니다.
YP처럼 겸손하고 한결같은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가지 바뀐 게 있다면
구호만 바뀌었습니다.
...........아빠 !
* 이제까지 이룩한 것 만으로도
YP는 <한국대중음악의 아버지> 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0.11.10 우주꿀꿀푸름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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