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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늦으면 안된다고 서두르던 난 여자친구와 2시간전에 도착했습니다. 운전하고 가다가 예전벽에 붙어있는 필님의 대형 배너와 거기에 써있던 집채만한 글자 '매진' 감동은 이미 시작되었죠.
오페라하우스 1층에 들어서니 제일먼저 신성일씨와 엄앵란씨 부부가 눈에 띄었습니다. 음~ 역시 명사들도 오시는군. 그러나 그들은 다른 공연을 보기위해 온 손님이였고....
각설하고, 실제 공연장 분위기를 쓰죠.
전 S석 끝에서 4번째 앉아있었어요. 생각보다 무대가 멀어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였는데, 문제는 열성팬들은 모두 R석에 포진해 있었고 제 주위에는 약간 장년층 분위기분들이 많았지요.
이윽고 공연시작. R석의 열렬한 괴성, S석의 큰박수. 나도 질소냐 괴성을 질러댔죠.
전 공여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고독한 런너였어요. 후렴을 좀 반복해서 길게 하셨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특히 노래 중간부분부터 등장한 거대한 弼은 압권이였어요. 전 완전히 압도당했어요.
'자존심'도 장말 신나는 한마당이였어요
제 왼쪽에 계시던 백발의 아저씨는 연신 야광봉을 휘둘러대시고 (난 팔이 아프던데) 오른쪽에 계시던 40대 아저씨는 계속 노래를 따라부르시던군요. 기억나는 장면들은..솔직히 몽땅 다 기억나지만..특히 고추잠자리...'아마 나는'하고 필님이 시작하면 어김없이 자즈러지는 관객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리 애창곡은 아니였던 '모나리자'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반주와 함께 정확히 연출된 조명이 캡이였죠
그리고 무대에 뛰어올라가서 필님에게 꽃목걸이를 씌어주고 도둑포옹까지 하신 용감녀!!! 제발 여기 게시판에 그무용담을 써주세요.
그때 얼떨떨해 하시며 수줍은 미소와 함께 머리를 끄적이시던 필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마지막 앵콜때는, (그때 제가 잠시 이성을 잃어서 곡이 기억이 안나요. '그대여' 전에 뭘 부르셨죠?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관객들이 앞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내옆에 있던 40대 아저씨도 갑자기 막 뛰어나가더라구요. 오잉~ 그때 저도 사랑하는 제여자친구에게 '나도 나갈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진기를 들고 앞으로 뛰어나갔죠. 공연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라는 상식은 있었기에, 프래쉬만 안 터트리고 찍으리라 생각하고 포커스를 맞추는데, 갑자기 도우미들이 와서 안된다고 그러면서 카메라를 가져가시더군요. 나중에 문앞에서 받아가래요. 그래서 그냥 뺏기고, 기왕 이렇게 된거 우선 즐기자는 목표아래 방방 뛰였죠. 노래가 끝나자 앵콜을 한곡 더 받으셨는데, 모두다 '그대여'를 외치더군요. 난 원래 '못찾겠다 꾀꼬리' '그대를 사랑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군중심리땀시 나도 모르게 '그대여'를 외치다가 진짜 그걸 부르시니깐 뒤집어졌죠.
근데 거기서 필님을 보니깐 정말 좋더라구요. 아주 가깝고. S석하고는 천지차이더라구요. 담엔 꼭 R석으로 가리라
하여간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넘 아쉬웠어요. 세상에 무슨 시간이 그리 빨리 가던지....목도 다 쉬었고.
문앞에서 카메라를 찾아보니 여러분이 뺏기셨더군요.
그리고 저도 지나다니시던 안진현씨를 봤어요. 필님대신 아쉬운대로 사진이라고 같이 찍고 싶었는데, 공연 중간에 나가시더라구요.
이번 공연 정말 100점 만점에 300점이였습니다.
제발로 이번 공연 비디오로 CD로 모두 발매되었음 좋겠어요.
오페라하우스 1층에 들어서니 제일먼저 신성일씨와 엄앵란씨 부부가 눈에 띄었습니다. 음~ 역시 명사들도 오시는군. 그러나 그들은 다른 공연을 보기위해 온 손님이였고....
각설하고, 실제 공연장 분위기를 쓰죠.
전 S석 끝에서 4번째 앉아있었어요. 생각보다 무대가 멀어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였는데, 문제는 열성팬들은 모두 R석에 포진해 있었고 제 주위에는 약간 장년층 분위기분들이 많았지요.
이윽고 공연시작. R석의 열렬한 괴성, S석의 큰박수. 나도 질소냐 괴성을 질러댔죠.
전 공여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고독한 런너였어요. 후렴을 좀 반복해서 길게 하셨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특히 노래 중간부분부터 등장한 거대한 弼은 압권이였어요. 전 완전히 압도당했어요.
'자존심'도 장말 신나는 한마당이였어요
제 왼쪽에 계시던 백발의 아저씨는 연신 야광봉을 휘둘러대시고 (난 팔이 아프던데) 오른쪽에 계시던 40대 아저씨는 계속 노래를 따라부르시던군요. 기억나는 장면들은..솔직히 몽땅 다 기억나지만..특히 고추잠자리...'아마 나는'하고 필님이 시작하면 어김없이 자즈러지는 관객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리 애창곡은 아니였던 '모나리자'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반주와 함께 정확히 연출된 조명이 캡이였죠
그리고 무대에 뛰어올라가서 필님에게 꽃목걸이를 씌어주고 도둑포옹까지 하신 용감녀!!! 제발 여기 게시판에 그무용담을 써주세요.
그때 얼떨떨해 하시며 수줍은 미소와 함께 머리를 끄적이시던 필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마지막 앵콜때는, (그때 제가 잠시 이성을 잃어서 곡이 기억이 안나요. '그대여' 전에 뭘 부르셨죠?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관객들이 앞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내옆에 있던 40대 아저씨도 갑자기 막 뛰어나가더라구요. 오잉~ 그때 저도 사랑하는 제여자친구에게 '나도 나갈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진기를 들고 앞으로 뛰어나갔죠. 공연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라는 상식은 있었기에, 프래쉬만 안 터트리고 찍으리라 생각하고 포커스를 맞추는데, 갑자기 도우미들이 와서 안된다고 그러면서 카메라를 가져가시더군요. 나중에 문앞에서 받아가래요. 그래서 그냥 뺏기고, 기왕 이렇게 된거 우선 즐기자는 목표아래 방방 뛰였죠. 노래가 끝나자 앵콜을 한곡 더 받으셨는데, 모두다 '그대여'를 외치더군요. 난 원래 '못찾겠다 꾀꼬리' '그대를 사랑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군중심리땀시 나도 모르게 '그대여'를 외치다가 진짜 그걸 부르시니깐 뒤집어졌죠.
근데 거기서 필님을 보니깐 정말 좋더라구요. 아주 가깝고. S석하고는 천지차이더라구요. 담엔 꼭 R석으로 가리라
하여간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넘 아쉬웠어요. 세상에 무슨 시간이 그리 빨리 가던지....목도 다 쉬었고.
문앞에서 카메라를 찾아보니 여러분이 뺏기셨더군요.
그리고 저도 지나다니시던 안진현씨를 봤어요. 필님대신 아쉬운대로 사진이라고 같이 찍고 싶었는데, 공연 중간에 나가시더라구요.
이번 공연 정말 100점 만점에 300점이였습니다.
제발로 이번 공연 비디오로 CD로 모두 발매되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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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님 MP3좀 부탁드릴께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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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들 콘썰은 잘다녀오셨나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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