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조용필과 사회논쟁??

은수, 2001-01-09 22:55:21

조회 수
467
추천 수
8
조용필과 사회논쟁... 뭐 이런 글을 볼때 마다 착찹해집니다..
정말 그 시대를 이해하고 첨예하게 겪어온 사람들은 오히려 침묵합니다 대중의 혼을 사로잡는다 .. 일세기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다느니 온갖 미사여구가 80년대 그를 대변했습니다 이제는 80년대 가치는 구시대의 것으로 치부되고 진정한 음악세계를 펼쳐보인 90년대의 음악조차 이 논리에 가리워져 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태지가 온갖 찬미를 늘어놓는 매스컴에다 대고 이 얘기를 10년후에도 그대로 해준다면 그땐 받아들이겠다 했던것도 이런 이유겠죠..
80년대 젊은이들의 열광을 받은 발라드명반 이문세 앨범에도 장식처럼 어허야 둥기 둥기 우리동네 꽃동네 같은 찬양가가 따라붙어야 했고 시류의 강요(?)에 의해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우리강산등이 십대가요에 등극하고 이용의 서울찬가가 율려퍼지고.. 이 모든것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조용필님은 몇백년동안 묻혀있는 우리의 민요를 재발굴해
현대적인 락음악과 절묘히 결합하여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내 우리것의 가치를 아시아전역에 알렸고 도장처럼 앨범에 강요되던 건전가요에 반발해 선구자를 집어넣어 당시 시위현장에 묻혀있던 이 가곡이 대학생들 사이에 울려퍼지게 했으며 대작임에도 광주의 비극을 비유해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머릿곡으로 밀수없었던 생명을 꿋꿋하게 공연장에서 불렀으며 접촉하는 것조차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수없었던 당대의 불온분자(?) 김민기 김지하등과 친분을 가졌고 지금도 이들은 필을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칭송합니다 이 인연으로 그 당시 정부로부터 꽤나 눈총을 받았고 난공불락의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였기 망정이지 보통사람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죠 물론 이 때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를 지지하진 않았을지 몰라도 소위 386 정치세대들이 이때의 이미지를 업고 정치판에서 광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왔는지 안다면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윤동주가 말타고 오는 초인을 직접 부르진 않았어도 그 시대에 우리말로 우리의 것, 추억 댕기 별. 소꿉친구를 얘기한것이 당대로선 상상할수 없는 저항(?) 이었고 윤동주는 시인이기에 시 고유의 가치로 현대에도 이 가치는 존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시대상황에 따라 가치는 변합니다 그렇다고 음악이라는 동서고금을 초월해 인간과 접촉해온 이 쟝르가 단순히 시대논리에 묻힌다면 우리는 그속에 담긴 가장 아름다운 것을 잃게 될것입니다
잃어버렸던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조용필님이 모든것을 던져가며 대중에게 전달하려 했던 " 사회적 메시지" 입니다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569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8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5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5
  2231

연아임님 보세요.

이영주 2001-01-10 722
  2230

Re: 연아임님 보세요.

연아임 2001-01-11 620
  2229

궁금해서요...

조현일 2001-01-10 406
  2228

Re: 궁금해서요...

박상준 2001-01-11 404
  2227

아래 2457

백장미 2001-01-10 439
  2226

Re: 아래 2457

이진우 2001-01-11 430
  2225

18집 준비에대하여(2부)

이진우 2001-01-10 657
  2224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 한때입니다(한번가서 의견들 좀 써보세요..)

김완섭 2001-01-10 389
  2223

필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으로 미세에서 배워가는 많은 것들에 감사...

이후니 2001-01-10 495
  2222

Re:님의 글을 읽고

새아 2001-01-10 450
  2221

Re:님의 글을 읽고

이미소 2001-01-11 439
  2220

Re:님의 글을 읽고

새아 2001-01-12 426
  2219

한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김완섭 2001-01-10 430
  2218

이분들에게 편지를~~~ 헤헤~~!!

  • file
박태호 2001-01-10 681
  2217

쓰리아웃?

백장미 2001-01-10 610
  2216

조용필과 사회논쟁??

은수 2001-01-09 467
  2215

조 용 필

토마 2001-01-09 444
  2214

유승준의 리메이크 곡"어제 오늘 그리고"-뮤직 비디오 관련.

JINI 2001-01-09 881
  2213

Re: 유승준의 리메이크 곡"어제 오늘 그리고"-뮤직 비디오 관련.

홍제미나 2001-01-09 514
  2212

Re: 유승준의 리메이크 곡"어제 오늘 그리고"-뮤직 비디오 관련.

은수 2001-01-09 807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