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음악프로 시청률 '전국노래자랑' 1위
10대를 겨냥한 TV 음악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상위를 휩쓴 가운데 ‘전국노래자랑’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쇼’보다 ‘음악’을 중시하는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2월 19~25일)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들 가운데 시청률 1위(TNS 미디어코리아 조사)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일요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3.1%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간 이 프로그램은 줄곧 1위를 지켰으며, 최고 15.6%(2월 4일)까지 시청률을 올렸다.
그러나 2위부터 5위까지는 MBC TV ‘생방송 음악캠프’, KBS 2TV ‘뮤직뱅크’, SBS TV ‘뮤직엔터’와 ‘생방송 SBS인기가요’가 점령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10대 위주 댄스 음악 일색인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다. ‘뮤직엔터’를 제외하곤 모두 생방송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대부분 10%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주 가장 높았던 MBC ‘음악캠프’가 11.8%를 기록했을 뿐이다. 방송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들은 각각 방송일이 달라, 매번 보는 사람만 보는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매주 2~4위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대만을 위한 프로그램, 그들만의 시청률 전쟁인 셈이다.
어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가운데는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가 10대 프로그램들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지난주엔 ‘도전 주부가요스타’가 시청률 9.2%를 기록, 7.9%였던 MBC ‘생방송 음악캠프’를 누르고 4위에 올랐다.
KBS 1 ‘국악 한마당’과 KBS 2 ‘콘서트 초대’, MBC ‘수요예술무대’와 ‘퓨전콘서트 가락’ 등 쇼보다 음악 자체에 치중한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1~2%대 낮은 시청률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정을 넘긴 심야나 일요일 오전 등 외진 편성시각 역시 시청률 하락을 재촉한다. 그중 KBS 2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그나마 늘 10위권 안에 머물고 있다. 지난 2월 첫주엔 시청률을 8.5%까지 올리며 6위에 올라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SBS는 10대 프로그램만 2개 있을 뿐, 진지한 음악 프로그램은 전혀 없다.
(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
말꼬랑쥐~~~
송해 아자씨~! 지화자~~!!!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