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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입니다.

연아임, 2001-09-17 18: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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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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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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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재외동포가 사랑하는 내조국 국민들께 올리는 편지
2억만리 떨어져 사시는 사랑하는 내조국 한국국민 여러분.

저는 글솜씨가 없어서 여러분들을 감동시킬 방법도 모릅니다.
그저 눈물을 흘리며, 현실을 바로 보시지 못하시는 내나라 국민들을
안타까와하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반미를 외치시는 분들께서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러지 말아주세요. 사람이, 나라가 일단은 살고 봐야할것아닙니까?

러시아와 중국도 땅바닥에 바싹 엎드려 있고, 실제로 테러를 자행한
나라도차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들이 미국이 좋아서 그러겠습니까? 지금 미국은 누구든 가리지 않습니다. 미국이 좋건 싫건, 우방국이건 혹은 오염폐수를 버린 나라건, 지금은 그게 중오한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일단 살아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성질이 없어서 지금 저러고 있습니까? 중국에서 테러사건을 보고 많은 넷티즌들이 환호한다는 소식을 중국정부가 극구 말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힘이없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세계의 중심이 자기나라라고 여기는 중국인들이 자존심이 없어서 그럴까요?

일단 살아야 하는것아닙니까? 한국에 계시는 동포여러분들은 피부로 느끼시지 못하시겠지만, 미국에 사는 저로서는 지금 한국이 더 걱정입니다. 미국현지의 분위기는 반미를 하는 나라중, 중동지방 나라들 다음으로 한국이 반미감정이 가장 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이게 이쪽 분위기입니다.

좋건 싫건, 이미 김저일은 테러리스트로 지목이 되어있습니다. 수많은 무기들을 테러국가에 팔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유야 어찌되었건, 한국이 요근래 미국보다는 중국과 러시아 , 그리고 테러국가로 지명된 북한에게 많이 기울어 졌다는것 또한 이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실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좋건 싫건 우방이건 사대주의건 일단 우리가 살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분명한건, 지금 우리나라가 친미 반미로 구분되서 서로 토론할 그럴 분위기 조차 아니고 그럴 시간조차 없다는 겁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지금은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반미를 하는 명분이 좋다고 하더라도 제발 우리 사천오백만 국민을 위해서 , 제발, 지금은!! 지금은 제발 그것을 표출하지 말아주세요.

저를 비굴하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겁니다. "우리생각을 우리가 말하는데 무슨 문제냐? 왠 눈치를 그렇게 보느냐? 왠 사대주의적 발상이냐? " 하시면서요.

네, 압니다. 너무 잘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단은 살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미국이 아무리 싫어도 이건 현실입니다. 넷티즌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현실입니다. 특히 요근래 한국인에 대한 미국인의 감정이.... 이게 현실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일단 살아야지 반미가 있고, 사대주의가 있고, 우방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조국 넷티즌 여러분.

사천 오백만 국민중 한사람으로써 간곡히 부탁말씀드립니다.
저의 이 작은 마음이 많은 분들께 전해질순 없지만
지금은 살아야 되고, 좋건 싫건 이건 현실입니다.

반미를 주장하시려면, 전쟁이 끝나고, 아니면, 좀 시간이 지나고
해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여러분들 자신을 위한길이 아니라, 일단은 사천만 국민을 살려야 하지않겠습니까? 분통이 터지시더라도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신문사들 토론장에도 반미라는 글을 많이 봅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지금 현실이 상상외로 심각하고
반미니 친미니 논할 여유조차 없다는걸 인식하신다면, 저의 이글을
넷티즌 여러분께서 다른 신문사 토론방에 꼭 올려주세요.

반미든, 친미든 우린 일단은 살아야 합니다.
유럽국가, 러시아,중국, 등등.. 하물며 테러를 자행하고 도왔던 국가들 조차 지금은 쉬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존심이 없어서 그럴까요? 프랑스가 줏대가 없이 사대주의적국가라서 그럴까요? 영국이 평소에는 미국의 정신적인 어머니 국가라고 자칭하는데, 그나라가 자존심이 없어서, 혹은 미국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지금 바닥에 바싹 엎드려 있나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현실을 알기때문에, 일단 살아야 훗날 비판도 할수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제발 제발 부탁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넷티즌 여러분의 반미의 글을 올리는걸 조금이라도
막을수 있을까요? 저도 미국서 살면서 더러운 꼴 많이 보고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내조국 동포여러분.

일단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엎드려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고, 성질에 안차도 , 그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숙이고 있을때, 우리도 숙여야 살수 있습니다. 심지어 테러국가들 조차 숙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지금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목 쳐라가~~" 하면 반미를 외치고 있습니다.

반미를 하시든 친미를 하시든 일단 불쌍한 국민들좀 살려주세요. 우리 친척과 내 친구들이 지금 가장 위험한 땅 한국에 살고 있어요. 그들을 살려주세요. 여러분들 가족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반미를 외치시는 분들 또한 가족이 한국에 살고 있을 겁니다. 일단 살아야죠.

제가 너무 호들갑떤다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그건 지금 여기 실제 분위기를 모르셔서 그럽니다. 사기꾼 한테 속았다 생각하시고, 한번만, 제발 한번만 제말을 들어주세요.


반미를 외치는 넷티즌분의 글에 비방하는 글을 올릴까 생각도 해봤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럴 분위기 조차도 아닙니다. 제가 비방을 한다면, 또다시 반미를 외치는 글이 올라오기 때문이죠.

제가 호들갑을 떤다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저를 사대주의자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네, 저는 쳐죽일 놈입니다. 저는 사천오백만 국민들한테 차라리 욕을 먹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고, 일단은 모두가 살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제발 사랑하는 내조국 국민들을 도와주세요.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금, 이글을 넷티즌 여러분들께서 가시는 다른 계시판에도
꼭 좀 올려주세요. 일단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

글솜씨가 없는, 나라를 위해 한것이라고는 군대 3년 갔다왔다는 것밖에 없는, 우리조국에 한번도 애국이라는걸 해본적이 없는
이 쳐죽일 재미동포의 눈물로 쓴 간곡한 부탁말씀을 꼭 꼭 들어주세요.

나는, 그럴 자격이 없겠지만, 내나라 내동포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실제 분위기를 잘 모르고 탁상공론을 하다가,
내조국이 한줌 가루로 변하는걸 정말 보고싶지 않습니다.

부탁입니다. 이 무식한, 쳐죽일 놈의 두서없이 쓴 눈물의 글을 꼭꼭
다른 넷티즌 여러분들께 꼭 전해주세요. 일단은 살아야 합니다.

사실을 알고 싶네요  ..  



제가 드나드는 카페에서 펀글입니다.
여기서 느끼는 미국하고 현지에서 느끼는 분위기하고는 많이 차이가 나는 모양임다.
학생들과 젊은 청년들이 주류인 카페라 아무래도 반미감정이 우세한 곳인데


이런 글이 올라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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