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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다큐멘터리] ‘예술의 전당’ 공연 앞둔 조용필 ①
전설적인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은 이런 말을 남 겼다. “나는 오로지 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음악을 한다. 음악 이라는 것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니까. 아무리 못해도 상관없다. 자 기 자신이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 아닌가?”
1999년 시작해 벌써 4년째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조용 필의 ‘음악 정신’은 커트 코베인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그는 대중 들을 위해서, 자신의 음악적인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 노래를 부르 지 않는다.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자신을 위해 무대 에 설 뿐이다. 어느 새 쉰을 넘긴 나이는 그래서 ‘숫자’에 불과하 다.
지난 주 그를 찾았을 때는 공연을 2주 정도 남긴 때였다. 전원주택을 연상시키는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그는 콘서트 때 선보일 영상물을 편집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준비는 이미 다 끝났다. 무대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하며 넉넉하게 웃어 보였다. 언제나 무대에 뛰어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가수, 조용필과의 인터뷰 는 그렇듯 편안하게 시작되었다.
“아직까지 목소리가 약해졌다거나 체력이 달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되면 말을 못 한다(그는 장기 공연에 필요한 성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단 콘서트가 시작되면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고역스럽긴 하지만 긴장된다거나 떨린다거나 하는 감정은 하나도 없어요. 무대에 서고, 노래를 부르는 일이 제 일 상이니까요. 리허설도 이미 완벽하게 끝난 상태입니다.”
올해도 그는 예술의 전당(12월 7∼14일)에 선다. 벌써 4년째다. 첫 해에는 3회, 이듬해에는 6회, 그리고 지난해에는 무려 10회나 대중들 과 교감하고 악수했다. 특히 작년에는 미처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요구 때문에 9회로 예정되었던 공연 일정을 하루 더 늘려야 했다. 이번 공연 또한 발매와 동시에 전회 매진. ‘조용필 콘서트’ 는 특별한 홍보전이 따로 필요 없는 ‘흥행 보증 수표’이고 언제나 사람들로 들끓는 ‘영원한 오빠의 무대’이다.
그의 무대가 매년 빈 좌석 하나 없이 꾸며지는 것은 공연의 완벽함 때문이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역동성과, 오페라의 품격, 게다가 경 춘가도를 달리다 만나는 어느 무명가수의 콘서트에서 느껴지는 편안 함까지 그의 콘서트는 참으로 많은 감정들을 무대 안에 집약시킨다. 그래서 그를 찾는 관객들은 어느 특정세대로 대변되지 않는다. 현해 탄에서 건너온 일본의 중년여성들이 무대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 하면, 10대로 보이는 세대들도 그의 이름 석 자에 열광한다.
“평상시에는 주는 것이면 뭐든 먹고, 걸칠 수 있는 것이면 뭐든 입 지만 공연을 할 때만큼은 ‘완벽주의자’로 바뀝니다. 공연 서너 달 전부터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하루 대여섯 시간씩 목을 풀어줘요. 담 배는 물론 끊고요. 의자는 어떻게 놓이는지, 낙엽은 얼마나 깔리는지 , 조명은 정확히 어디를 비추고 있는지까지 다 체크합니다. 그래서 제 공연에는 실수가 없어요. 워낙에 완벽하게 맞춰보니까요. 간혹 스 태프들이 일부러라도 실수를 해야 공연이 더욱 리얼리틱하지 않겠느 냐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해 무대 또한 다채롭게 꾸며진다.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대거 참여 하는 1부에서는 무대가 갈라지고 태양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시작으로 파격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어린이들이 등장하고 사계절의 변화가 아 름다운 동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2부는 ‘1987년 서울’이란 주제로 채색된다. 격변과 혼란의 시대를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할 예정. 예 술의 전당 측은 “뮤지컬 제작의 꿈을 키우고 있는 조용필 씨와 무대 디자이너로 명성을 쌓고 있는 박동우 씨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 등 조용필의 대표작이라 불릴 만한 노래들을 이번 공연에서는 들 을 수 없다는 점. 대신 이제껏 발표된 적이 없는 ‘따끈따끈한’ 노 래들이 대거 선보인다.
“콘서트를 하다보면 매번 똑같은 갈등에 사로잡혀요. 히트곡을 얼마 나 많이 부르느냐 하는 것이죠. 내 공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을 위해 서는 귀에 익은 곡들을 많이 불러야 하지만 매년 꼬박꼬박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또 그럴 수 없거든요. 많은 고민 끝에 올해 는 데뷔 35주년이 되는 내년 공연을 위해 히트곡들을 아껴두기로 했 습니다. 내년에도 무대에 서야하지 않겠습니까?”
그의 ‘늙지 않는’ 노래 욕심은 내년 4월에 첫선을 보이는 18집으로 이어진다. 곡 선정은 이미 다 끝나고 녹음만 남겨 둔 상태. 하지만 어떤 분위기의 음반이 될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 18집을 내게 되 면 그는 1968년 데뷔 후 2년 만에 꼬박꼬박 앨범 한 장씩을 내게 되 는 셈. 무명의 설움을 오랫동안 견뎌온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의 음악 욕심은 확실히 별난 데가 있다.
“재충천을 한다는 말만큼 웃긴 말도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 서는 것이 가수들의 생활인데 재충전을 하기 위해 무대를 떠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차라리 한 해를 쉬고 싶다고 하면 몰라도 말이에 요.”
이렇듯 꾸준하면서도 절대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을 음악평론가들은 그가 롱런할 수 있는 비결로 꼽는다. 앨범을 낼 때마다 요란하게 활 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브 무대를 통해 대중과 찬찬히 교감하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듯 또 때가 되면 어김없이 음반을 들고 찾아오는 것. 그런 꾸준함이 그의 이름 석 자를 대중들의 뇌리에 항상 간직하 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그는 한참 잘 나갈 때 일본에서의 활동을 선언하고, 인기에서 자유롭고 싶다며 방송사에서 주는 ‘가수 왕’까지 포기한 전력이 있다.
“미 8군에서 노래를 할 때부터 콘서트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 그런데 새 음반을 내고 빡빡한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까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질 않더라고요. 인기에만 점점 더 매달 리게 되는 것 같구요. 어느 날인가 그런 것들 때문에 내 자신을 학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86년부터는 연말에 주는 상 을 아예 받지 않겠다고 방송국 사람들을 설득하러 다녔지요. 물론 그 때는 그 결정이 참 어려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인 것 같습 니다.”
문득 궁금해진다. 혹시 지금 가수 중에는 그가 눈여겨 볼 만큼 재능 있는 인재가 있을까?
“그건 어디까지나 대중들의 몫이에요. 제가 누가 재능이 있어 보이 더라 하고 말하기엔 너무 젊지 않습니까? 저 (나이) 얼마 안 먹었었 요. 아직 어린데…. 사실 같이 공연도 하고 자주 부딪쳐야 하는데 그 럴 기회가 없어서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정성갑 기자 a53119@mk.co.kr>
전설적인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은 이런 말을 남 겼다. “나는 오로지 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음악을 한다. 음악 이라는 것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니까. 아무리 못해도 상관없다. 자 기 자신이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 아닌가?”
1999년 시작해 벌써 4년째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조용 필의 ‘음악 정신’은 커트 코베인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그는 대중 들을 위해서, 자신의 음악적인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 노래를 부르 지 않는다.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자신을 위해 무대 에 설 뿐이다. 어느 새 쉰을 넘긴 나이는 그래서 ‘숫자’에 불과하 다.
지난 주 그를 찾았을 때는 공연을 2주 정도 남긴 때였다. 전원주택을 연상시키는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그는 콘서트 때 선보일 영상물을 편집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준비는 이미 다 끝났다. 무대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하며 넉넉하게 웃어 보였다. 언제나 무대에 뛰어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가수, 조용필과의 인터뷰 는 그렇듯 편안하게 시작되었다.
“아직까지 목소리가 약해졌다거나 체력이 달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되면 말을 못 한다(그는 장기 공연에 필요한 성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단 콘서트가 시작되면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고역스럽긴 하지만 긴장된다거나 떨린다거나 하는 감정은 하나도 없어요. 무대에 서고, 노래를 부르는 일이 제 일 상이니까요. 리허설도 이미 완벽하게 끝난 상태입니다.”
올해도 그는 예술의 전당(12월 7∼14일)에 선다. 벌써 4년째다. 첫 해에는 3회, 이듬해에는 6회, 그리고 지난해에는 무려 10회나 대중들 과 교감하고 악수했다. 특히 작년에는 미처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요구 때문에 9회로 예정되었던 공연 일정을 하루 더 늘려야 했다. 이번 공연 또한 발매와 동시에 전회 매진. ‘조용필 콘서트’ 는 특별한 홍보전이 따로 필요 없는 ‘흥행 보증 수표’이고 언제나 사람들로 들끓는 ‘영원한 오빠의 무대’이다.
그의 무대가 매년 빈 좌석 하나 없이 꾸며지는 것은 공연의 완벽함 때문이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역동성과, 오페라의 품격, 게다가 경 춘가도를 달리다 만나는 어느 무명가수의 콘서트에서 느껴지는 편안 함까지 그의 콘서트는 참으로 많은 감정들을 무대 안에 집약시킨다. 그래서 그를 찾는 관객들은 어느 특정세대로 대변되지 않는다. 현해 탄에서 건너온 일본의 중년여성들이 무대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 하면, 10대로 보이는 세대들도 그의 이름 석 자에 열광한다.
“평상시에는 주는 것이면 뭐든 먹고, 걸칠 수 있는 것이면 뭐든 입 지만 공연을 할 때만큼은 ‘완벽주의자’로 바뀝니다. 공연 서너 달 전부터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하루 대여섯 시간씩 목을 풀어줘요. 담 배는 물론 끊고요. 의자는 어떻게 놓이는지, 낙엽은 얼마나 깔리는지 , 조명은 정확히 어디를 비추고 있는지까지 다 체크합니다. 그래서 제 공연에는 실수가 없어요. 워낙에 완벽하게 맞춰보니까요. 간혹 스 태프들이 일부러라도 실수를 해야 공연이 더욱 리얼리틱하지 않겠느 냐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해 무대 또한 다채롭게 꾸며진다.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대거 참여 하는 1부에서는 무대가 갈라지고 태양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시작으로 파격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어린이들이 등장하고 사계절의 변화가 아 름다운 동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2부는 ‘1987년 서울’이란 주제로 채색된다. 격변과 혼란의 시대를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할 예정. 예 술의 전당 측은 “뮤지컬 제작의 꿈을 키우고 있는 조용필 씨와 무대 디자이너로 명성을 쌓고 있는 박동우 씨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 등 조용필의 대표작이라 불릴 만한 노래들을 이번 공연에서는 들 을 수 없다는 점. 대신 이제껏 발표된 적이 없는 ‘따끈따끈한’ 노 래들이 대거 선보인다.
“콘서트를 하다보면 매번 똑같은 갈등에 사로잡혀요. 히트곡을 얼마 나 많이 부르느냐 하는 것이죠. 내 공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을 위해 서는 귀에 익은 곡들을 많이 불러야 하지만 매년 꼬박꼬박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또 그럴 수 없거든요. 많은 고민 끝에 올해 는 데뷔 35주년이 되는 내년 공연을 위해 히트곡들을 아껴두기로 했 습니다. 내년에도 무대에 서야하지 않겠습니까?”
그의 ‘늙지 않는’ 노래 욕심은 내년 4월에 첫선을 보이는 18집으로 이어진다. 곡 선정은 이미 다 끝나고 녹음만 남겨 둔 상태. 하지만 어떤 분위기의 음반이 될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 18집을 내게 되 면 그는 1968년 데뷔 후 2년 만에 꼬박꼬박 앨범 한 장씩을 내게 되 는 셈. 무명의 설움을 오랫동안 견뎌온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의 음악 욕심은 확실히 별난 데가 있다.
“재충천을 한다는 말만큼 웃긴 말도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 서는 것이 가수들의 생활인데 재충전을 하기 위해 무대를 떠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차라리 한 해를 쉬고 싶다고 하면 몰라도 말이에 요.”
이렇듯 꾸준하면서도 절대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을 음악평론가들은 그가 롱런할 수 있는 비결로 꼽는다. 앨범을 낼 때마다 요란하게 활 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브 무대를 통해 대중과 찬찬히 교감하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듯 또 때가 되면 어김없이 음반을 들고 찾아오는 것. 그런 꾸준함이 그의 이름 석 자를 대중들의 뇌리에 항상 간직하 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그는 한참 잘 나갈 때 일본에서의 활동을 선언하고, 인기에서 자유롭고 싶다며 방송사에서 주는 ‘가수 왕’까지 포기한 전력이 있다.
“미 8군에서 노래를 할 때부터 콘서트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 그런데 새 음반을 내고 빡빡한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까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질 않더라고요. 인기에만 점점 더 매달 리게 되는 것 같구요. 어느 날인가 그런 것들 때문에 내 자신을 학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86년부터는 연말에 주는 상 을 아예 받지 않겠다고 방송국 사람들을 설득하러 다녔지요. 물론 그 때는 그 결정이 참 어려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인 것 같습 니다.”
문득 궁금해진다. 혹시 지금 가수 중에는 그가 눈여겨 볼 만큼 재능 있는 인재가 있을까?
“그건 어디까지나 대중들의 몫이에요. 제가 누가 재능이 있어 보이 더라 하고 말하기엔 너무 젊지 않습니까? 저 (나이) 얼마 안 먹었었 요. 아직 어린데…. 사실 같이 공연도 하고 자주 부딪쳐야 하는데 그 럴 기회가 없어서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정성갑 기자 a5311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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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c스타
2002-12-07 01: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