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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아내여! 울어버린 작은 거인
‘작은 거인의 사랑은 위대했다!’
6일 부인 안진현씨를 영원히 떠나보낸 ‘슈퍼스타’ 조용필의 뜨거운 아내 사랑의 한 자락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눴던 코미디언 고 이주일의 별세 소식에 아파하면서도 차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내를 등질 수 없어 이주일의 빈소를 찾지 못했던 사연이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해 8월27일 코미디언 고 이주일이 운명을 달리했을 때 발인일이었던 29일까지 귀국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평소 이주일과 두터운 정을 쌓아왔던 조용필이었기에 사람들은 그가 빈소를 찾지 않자 매우 의아해했다. 자칫 조용필에 온갖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8월30일 귀국한 조용필은 고 이주일의 위패가 모셔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를 찾아 고인을 위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뒤늦은 귀국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이틀간 집을 비웠던 탓에 비보를 발인날에야 전해들었다”고만 밝혔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비행기 티켓을 구해 한국으로 왔지만 이미 고인은 땅에 묻힌 뒤였다.
당시 영안실에 마련된 빈소는 물론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조용필은 죄책감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며 “주일이형의 죽음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흐느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조용필이 이주일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던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부인 안씨의 심장질환이 생각보다 심각해져 미국에서 치료할 병원을 찾아다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는 당시 수소문 끝에 심장질환 분야에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한 클리닉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그가 살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포토맥에서 무려 600㎞가 떨어져 있는 클리블랜드로 향하는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아내의 건강 생각뿐이었다. 아내의 건강 관리에 전념하기 위해 짧은 기간이지만 주변과 연락을 일시 단절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조용필은 이주일의 영정 앞에서 그 누구보다 유난히 많은 눈물을 흘렸다.
안씨의 별세 이후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조용필의 한 측근은 7일 “당시 조용필씨는 뒤늦게 이주일씨의 빈소를 찾은 데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혹여 아내에게 짐이 될까봐 끝까지 함구했다”며 “그의 남다른 아내 사랑은 이처럼 보여지는 것보다 감춰진 것이 훨씬 많다”며 너무나 빨리 조용필 곁을 떠난 안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용필은 고 안진현씨의 미국 장례식 하루 전날인 7일(이하 한국시간)에도 하루종일 슬픔에 잠겨 보냈다. 안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포토맥 집에서 스투와 가진 국제전화 통화를 통해 “조용필씨가 충격과 슬픔 때문에 너무 상심해 있다”며 “국내 팬들에게 아직 심경을 이야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으니 장례식 이후에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그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한국에서 오는 전화는 물론 현지에서도 가족 이외에는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조용필씨와 국제전화로 통화한 김헌 YPC 이사는 “국내 장례절차를 잘 준비해달라고 하면서 계속 울먹이셨다”며 “평소 과묵하고 말이 없으신 형님이 무척 심적으로 힘드신 듯한 느낌이다”고 전했다. 고 안진현씨의 미국 장례식은 8일 오전 6시 미국 버지니아 근교 에브리 장의식장에서 치러진다.
/윤여수 tadada@sportstoday.co.kr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작은 거인의 사랑은 위대했다!’
6일 부인 안진현씨를 영원히 떠나보낸 ‘슈퍼스타’ 조용필의 뜨거운 아내 사랑의 한 자락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눴던 코미디언 고 이주일의 별세 소식에 아파하면서도 차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내를 등질 수 없어 이주일의 빈소를 찾지 못했던 사연이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해 8월27일 코미디언 고 이주일이 운명을 달리했을 때 발인일이었던 29일까지 귀국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평소 이주일과 두터운 정을 쌓아왔던 조용필이었기에 사람들은 그가 빈소를 찾지 않자 매우 의아해했다. 자칫 조용필에 온갖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8월30일 귀국한 조용필은 고 이주일의 위패가 모셔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를 찾아 고인을 위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뒤늦은 귀국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이틀간 집을 비웠던 탓에 비보를 발인날에야 전해들었다”고만 밝혔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비행기 티켓을 구해 한국으로 왔지만 이미 고인은 땅에 묻힌 뒤였다.
당시 영안실에 마련된 빈소는 물론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조용필은 죄책감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며 “주일이형의 죽음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흐느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조용필이 이주일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던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부인 안씨의 심장질환이 생각보다 심각해져 미국에서 치료할 병원을 찾아다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는 당시 수소문 끝에 심장질환 분야에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한 클리닉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그가 살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포토맥에서 무려 600㎞가 떨어져 있는 클리블랜드로 향하는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아내의 건강 생각뿐이었다. 아내의 건강 관리에 전념하기 위해 짧은 기간이지만 주변과 연락을 일시 단절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조용필은 이주일의 영정 앞에서 그 누구보다 유난히 많은 눈물을 흘렸다.
안씨의 별세 이후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조용필의 한 측근은 7일 “당시 조용필씨는 뒤늦게 이주일씨의 빈소를 찾은 데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혹여 아내에게 짐이 될까봐 끝까지 함구했다”며 “그의 남다른 아내 사랑은 이처럼 보여지는 것보다 감춰진 것이 훨씬 많다”며 너무나 빨리 조용필 곁을 떠난 안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용필은 고 안진현씨의 미국 장례식 하루 전날인 7일(이하 한국시간)에도 하루종일 슬픔에 잠겨 보냈다. 안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포토맥 집에서 스투와 가진 국제전화 통화를 통해 “조용필씨가 충격과 슬픔 때문에 너무 상심해 있다”며 “국내 팬들에게 아직 심경을 이야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으니 장례식 이후에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그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한국에서 오는 전화는 물론 현지에서도 가족 이외에는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조용필씨와 국제전화로 통화한 김헌 YPC 이사는 “국내 장례절차를 잘 준비해달라고 하면서 계속 울먹이셨다”며 “평소 과묵하고 말이 없으신 형님이 무척 심적으로 힘드신 듯한 느낌이다”고 전했다. 고 안진현씨의 미국 장례식은 8일 오전 6시 미국 버지니아 근교 에브리 장의식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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